제주시가 국제자유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국제화 시민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외국어 병기 간판달기를 추진한다. 제주시는 상반기 중에 관공서와 공공시설 또는 국가 및 자치단체 지원시설, 편익시설 등의 간판과 현판, 도로표지판, 이정표, 안내도(판) 등을 한글과 외국어로 동시에 표기된 간판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외국어는 간판 면적의 20∼50% 범위에서 표기하게 된다. 외국인이 자주 이용하는 모범음식점, 숙박업소, 쇼핑가, 편의점 등 사유시설에 대해서는 영업허가 및 광고물 설치 허가나 신고시 영문, 중문, 일문 등 외국어 병기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한 주요 도로변의 각종 건축공사장 공사안내판 등에 대해서도 건축 인허가시 외국어 병기를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제주시는 이를 위해 관광협회, 숙박업협회, 요식업협회 등 민간단체 및 광고업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한 교육 및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매월 시행하는 시민과 함께하는 광고물 정비의 날에 단속과 정비를 병행하면서 외국어를 병기한 간판 달기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제주시 도시경관담당 관계자는 “제주를 찾는 외국인들이 간판과 광고물 등을 제대로 읽고 의미를 알 수 있게 하는 것은 국제자유도시 도약의 첫 걸음”이라며 “기존의 간판을 교체하는 것은 물론 새로 설치되는 공공·민간시설 간판에 영문 등 외국어 표기를 반영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