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진 기자 | 146호 | 2008-04-08 | 조회수 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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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본점이 외벽의 대형 조명 장식을 통해 숭례문 복원 염원을 나타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건물 전면에 대형 규모의 LED논네온을 설치, 아래에서 위로 차오르듯 파노라마 방식을 이용해 파란색, 녹색, 흰색의 빛을 연출하고 있다.
신한은행, 본사 외벽에 대형 LED 경관조명 연출 화려한 빛으로 시선 끌고 메시지 전달효과 높이고
서울 남대문 인근의 신한은행 본점이 외벽의 대형 조명 장식을 통해 화재로 소실된 숭례문 복원 염원을 나타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로프라이트(Rope Light), 일명 LED논네온을 1층에서 20층까지 건물 전면에 설치, 아래에서 위로 차오르듯 파노라마 방식을 이용해 빛을 연출하고 있다.
LED논네온의 총 길이는 1300m이며, 원형 논네온으로 외벽에 크게 새겨지는 신한은행 상징 알파벳 ‘S’자를 표현했고 선형 RGB 논네온 280개를 적용해 ‘S’자의 내부를 촘촘히 메웠다. 이와 함께 자사 로고 이미지를 활용해 새싹(나무)이 돋고 새가 날아다니는 모습도 표현했다. 색상은 신한은행의 CI 색인 파란색을 주조색으로 녹색과 흰색을 적용했고, 이 3가지 색을 각각 또는 혼합해 다양한 컬러 변환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경관조명은 원래 지난해 12월 초 크리스마스 컨셉트의 스토리를 연출했던 장식을 재활용한 것. 일주일 간 약간의 보수공사를 거쳐 숭례문 복원에 대한 기원을 표출하는 내용으로 변경, 화려한 조명을 통해 시선을 사로잡음과 동시에 메시지 전달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조명 디자인 및 시공을 담당한 경협테크 이태욱 부장은 “경관조명을 연출하면서 상업적인 요소는 최대한 배제하기 위한 디자인에 가장 초점을 맞췄다”며 “대형 ‘S’자를 이용해 임팩트한 빛을 표출하고 신한은행에 대한 광고도 간접적으로 표출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조명공사 기간은 2~3개월 소요됐으며 임시로 하는 경관조명이다 보니, 보조구조물 설치 등을 할 수 없고 옥상에서 와이어를 내려야 하는 등 어려운 점이 많았다고. 단순한 볼거리 차원을 넘어 기업 차원에서 문화재 사랑에 대한 범국민적 인식을 같이 하고 복원 의지를 고취시키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신한은행 홍보부 정은구 차장은 “숭례문 화재와 관련, 복원 의지를 담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이와 함께 국민들의 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제고시키고자 했다”며 “효과적인 전달 방법에 있어서 대형 현수막이 검토됐지만 야간에도 볼 수 있게 하기 위해 기존의 조명 장식을 활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