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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9 13:54

“국내 LED업계, 대만에 대비해야”

  • 편집국 | 147호 | 2008-04-29 | 조회수 3,177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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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경제연구원, ‘대만 LED의 질주 가속화된다’ 보고서 발표
에피·칩 경쟁력 확보, 글로벌 파트너십 네트워크 구축 등 시급
 
국내 LED업계가 복병으로 나타난 대만에 적극적인 대비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LG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대만 LED의 질주 가속화된다’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시장 매력도가 높은 LED 시장을 두고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3개국 업체들이 치열한 시장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특히 최근 대만 업체들의 성장세가 뚜렷하며, 국내 기업들이 LED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시장 트렌드와 경쟁 업체들의 성공요인을 철저하게 분석해 적절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분석했다.

대만의 대표적인 기업인 Epistar, Everlight, Lite-On 등은 지난 몇 년간 꾸준하게 20% 수준의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고 있으며 이들 선도 업체 이외에도 다수의 대만 업체들이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거두고 있는 등 기존 메이저 업체 못지않은 수익성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대만 업체들이 선전하고 있는 요인으로 ▲물량을 기반으로 하는 생산성 우위를 통해 선진업체 대비 20~30% 낮은 가격으로 제품 공급 ▲특유의 전문화된 가치사슬 구축 ▲특허 분쟁 완화로 High end 칩과 패키지에 대한 물량 공세 ▲클러스터 효과 및 중국 시장 진출 용이성 등을 꼽았으며 LED 산업을 둘러싼 전반적인 환경도 대만 업체들에게 유리하게 변화하면서 이를 토대로 LED 시장 지배력을 점점 확대하고 있는 중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대만 LED 연구협회인 PIDA에 따르면, 대만은 일본에 이어 세계 2위의 LED 패키지 공급국으로서 대만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은 2003년 17%에서 2008년 22%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Blue LED 칩 생산에서도 대만이 전 세계 생산량의 38.2%를 차지하면서 일본이나 한국을 앞질러 나가고 있다.
대만과 중국에는 30개의 Epi/Chip 업체와 150개의 패키지 업체, 1,500여 개 이상의 LED 조명 업체가 포진하고 있어 LED 성장 인프라의 수준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세계 LED 시장에서 대만 업체들의 시장 지위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국내 업체들은 세계 시장점유율이 10% 수준에 머물고 있어 시장 지위가 낮은 편으로 일본 등 선진 업체에 비해 에피/칩 기술력이 열세에 있고 대만 업체들과 비교 시, 원가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LED 산업에서도 ‘넛 크래커’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셈.
보고서를 작성한 박동욱 연구원은 “국내 업체들이 재빨리 시장의 니즈를 읽고 제품화에 성공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도 있다”면서 “국내 업체들이 향후 LED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에피/칩에 대한 경쟁력 확보, 기술 표준을 통한 플랫폼 리더십 확보, 중국 등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네트워크 구축 등의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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