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진 기자 | 148호 | 2008-05-14 | 조회수 2,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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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이 튀어야 매출이 뛴다. 개성적인 간판이 고객 시선과 감성을 사로잡아 매출에 기여할 수 있다.
간판이 튀어야 매출이 뛴다. 점포의 첫인상인 간판이 특색 있으면 고객의 시선을 확 끌고 감성까지 사로잡을 수 있다. 장사가 잘 되는 가게는 입지, 제품, 서비스 수준에서도 남다르지만 톡톡 튀는 간판으로 호기심을 자극하고 고객 발길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매출을 쑥쑥 향상시키는 간판은 소재와 디자인, 색상, 상호, 조명 등 기타 요소들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이번호부터 기획 연재를 통해 알아본다.
간판이 튀어야 매출이 ‘쑥쑥’… 불황일수록 간판에 적극 투자해야
개성적인 간판이 고객 시선과 감성 사로잡아 매출에 기여 좋은 디자인≠돈 버는 간판… 업주 입장 고려한 간판모델 필요
돈 버는 간판은 따로 있다? 대답은 ‘예스(Yes)’다. 간판은 고객의 눈길이 가장 먼저 닿는 곳이므로 고객 유치 경쟁은 바로 간판에서부터 시작된다. 간판 마케팅은 고객의 시선은 물론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어야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 감성을 자극해 고객 마음을 움직여야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방문을 유도, 매출 향상을 꾀할 수 있는 것.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은 “고객은 목적성, 준목적성, 비목적성으로 분류되는데 어떠한 여건에서도 찾아오는 충성고객인 목적성 고객 15%를 제외하면 나머지 35%에 해당하는 준목적성 고객과 50%의 비목적성 고객을 잡는 것이 매출 상승의 관건”이라며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가장 중점을 둬야 하는 것이 바로 간판”이라고 말했다. 근래 들어서는 고객의 시선을 확 끌어 높은 광고효과를 거둘 수 있는 익스테리어 디자인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 추세. 따라서 불황일수록 더욱 간판과 익스테리어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 이 소장의 설명이다.
매출과 직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간판은 점포의 최우선이자 최대의 광고수단이다. 소재와 디자인, 색상, 상호, 조명 등 각 요소들이 업종의 특성과 건물 및 주변 환경에 어울리면서 얼마나 유기적으로 결합돼 있느냐가 튀는 간판을 만드는 열쇠. 여기에 고객의 변화하는 니즈도 반영돼야 한다. 최근, 간판에 있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소재와 조명에서 나타난다. 플렉스 및 아크릴 위주에서 나무, 철 등의 재질감이 뛰어난 소재를 채택해 차별성을 두고, 밤 문화가 활성화됨에 따라 특색 있는 야간 조명 연출로 어필하고 있는 것. 기존의 평면형에서 입체형 간판으로 바뀌고 이를 응용한 조형물 간판도 등장했다.
또한 색상은 기존에는 목적성이 결여된 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파스텔톤과 유채색을 주로 적용하고 있으며, 색을 너무 다양하게 쓸 경우, 자칫하면 점포의 품격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단순화 되는 경향이다. 상호도 고객의 머릿속에 여운과 잔상이 남도록 정하는 것은 기본, 이전에는 2자~8자로 짧게 짓는 것이 유행이다가 감성 마케팅의 영향으로 2005년부터 긴 문구, 물음표(?)나 느낌표(!), 말줄임표(…) 등으로 마무리하는 형태가 상당수다. 이러한 변화된 간판의 트렌드는 고객을 끌어들이는 흡인력을 더욱 높이기 위한 방향으로 진일보한 것이며 이를 충실히 따르는 점포들은 경기 침체 속에서도 꾸준히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보기 좋은 간판이 반드시 매출상승을 부르는 간판은 아니라는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현재 지자체들이 ‘좋은 간판’이라고 제시하고 있는 사례들은 대부분 디자인이 아름다운 간판이지, 매출을 올려주는 간판의 1차적인 목적을 충분히 고려한 업주들에게 ‘좋은 간판’은 아니라는 얘기다. 디올디자인 서달원 실장은 “뛰어난 디자인의 간판이 곧 돈을 벌게 하는 간판이라는 등식은 성립되지 않는다”며 “간판이 공공의 환경에 노출돼 있는 만큼 공공성에 입각해 미관을 고려해야 하지만 시각적인 우수함만 강조하기 보다는 고객을 끌어 돈을 벌게 하는 간판 본연의 역할을 염두에 두고 업주를 고려한 간판모델을 官에서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