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기자 | 150호 | 2008-06-10 | 조회수 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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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비즈니스에 적극 활용해라
최근 휴대폰으로도 인터넷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광고가 많이 눈에 띈다. 이제 컴퓨터, 노트북 뿐 아니라 손바닥만한 휴대폰으로도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세상이 됐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흔히들 ‘인터넷’을 정보의 바다라고들 한다. 상당히 진부한 표현이라고 생각되지만 ‘인터넷=정보의 바다’라는 진부한 표현은 그러나 사실이다. 효용가치가 없는 자료들도 차고 넘치지만 잘만 활용한다면 무한대의 정보 공유와 소통이 가능하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비즈니스의 창구로, 홍보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옥외광고업계의 인터넷 활용을 다른 분야의 활용과 비교해 보면 상당히 미흡한 감이 없지 않다. 전세계에서 가장 인터넷이 발전한 국가 중의 하나가 우리나라인데, 이처럼 발전한 인터넷 환경을 실제 사업에 활용하는 사례를 옥외광고업계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
아직까지 시장 자체가 아날로그 시장에 더 익숙한 것도 이유겠지만, 인터넷을 비즈니스의 관점에서 바라보려는 시각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 세계적인 석학이자 미래학자인 엘빈 토플러는 “지식활용 특히 인터넷을 활용하는 나라가 빠르게 발전할 것이다”라는 말을 했는데, 이말은 기업 입장에서도 한번쯤 새겨들을 만한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정보의 선점이 기업의 성패를 가른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정보를 선점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보기술(IT)사회로 접어들면서 알짜 정보수집은 기업의 성패를 좌우할 정도로 필요조건으로 떠올랐다. 삼국지의 가장 유명한 전투 중 하나인 적벽대전에서 제갈량과 주유가 조조의 100만 대군을 무찌르고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도 동남풍이라는 기상정보를 선점, 활용했기에 가능했다.
이처럼 정보의 선점은 한 나라의 흥망성쇠까지도 좌우한다. 정보는 누구나 공유할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정보로서의 가치를 잃게 된다. 누가 먼저 필요한 정보를 선점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인터넷에는 훌륭한 정보가 많다. 사무실에 앉아 클릭 한번으로 바다 건너 해외의 정보까지도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세상이다. 인터넷이라는 한계상 축약된 자료나 지엽적인 부분만을 다룬 경우도 많지만, 인터넷이 아니고서는 구하기 힘든 정보도 많고, 책을 읽는 것보다 인터넷을 통해 구하고 얻는 것이 편하고 빠르고 정보의 양도 방대하다. 필요한 정보를 제대로만 활용한다면 유용한 비즈니스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인터넷 비즈니스에 접목할 수도 있다. 인터넷을 비즈니스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잘 만든 홈페이지 하나가 수십 명의 영업사원보다 낫다
기업이 제품을 잘 만들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잘 파는 것도 중요하다. 인터넷은 그런 면에서 최선의 도구가 될 수 있다. 홈페이지 등 인터넷을 활용한 마케팅은 한 기업의 사활을 좌우할 만큼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한 해충방제 전문회사는 회원 수가 4,000명이나 되는 인터넷 팬클럽을 보유하고 있다. 홈페이지에 올라온 네티즌의 장난기 어린 질문에 재치있게 답변한 것이 계기가 됐다. 한 네티즌이 이 답변을 대학 게시판에 올렸고, 재미있다는 소문이 나자 하루 30건씩 올라오던 질문이 삽시간에 1,500건으로 늘어났다. 덕분에 회사 이름이 널리 알려지고 방제작업을 힘들어하던 직원들의 사기도 크게 올라갔다고 한다.
현재 국내 MP3 플레이어 시장의 1위 업체인 레인콤의 ‘아이리버’는 인터넷을 통한 구전을 효과적으로 이용해 성공한 케이스다. 물론 아이리버의 성공엔 개성적인 디자인 등 차별화를 꾀했다는 점을 빼놓을 수 없지만, 레인콤은 삼성전자 ‘옙’이 시장을 평정하던 2002년 시장에 뛰어들면서 후발주자이자 영세한 중소기업이라는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해 구전 마케팅을 적극 활용했다. MP3플레이어의 주고객층인 10~20대가 자주 찾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제품의 장점을 홍보함으로써 후발주자로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었다.
인터넷은 이처럼 정보획득의 수단이자 기업의 홍보와 브랜딩, 마케팅 최전선의 도구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그동안 인터넷의 가능성을 간과하고 있었다면, 이제는 인터넷 활용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할 필요가 있다. 인터넷, 잘만 활용한다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