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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0 16:15

성형사인, 다양한 업종에 확산 적용 추세

  • 이승희 기자 | 150호 | 2008-06-10 | 조회수 3,982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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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체험형 매장 ‘티월드’ 간판. 이동통신사에도 성형사인 활용이 활발해지고 있다. (좌)
‘스피드메이트’ 간판. 스테인리스 스틸과 성형사인, 두가지 소재를 접목한 시도가 돋보인다.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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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은 성형사인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업종이다. (좌)  대부분의 정유회사가 주유소에 성형사인을 적용한다. 사진은 지난해 CI를 교체한 에쓰오일 간판.  (우)
 
편의점·주유소에서 아파트에 이르기까지
형태 다양하게 진화… 소재 실험도 지속

편의점, 주유소 등 특정 업종에서만 활용돼오던 성형사인이 다양한 업종으로 확산·적용되고 있다. 그동안 성형사인의 주무대가 됐던 업종은 편의점이나 주유소, 패스트푸드점 등으로 제한적이었다. 그러다 최근에는 이동통신사, 자동차 정비서비스센터는 물론 아파트에 이르기까지 그 적용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편의점이나 주유소, 패스트푸드점은 매장에 성형사인을 채택해온 대표적인 업종들이다. 편의점의 경우 GS25나 패밀리마트와 같은 대형 유통 브랜드는 물론 소형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동네 편의점까지 성형사인을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CI를 변경한 바이더웨이는 이례적으로 몇몇 매장에 백페인트글라스와 채널사인을 소재로 채택하기도 했으나 여전히 대다수의 지점에는 성형사인이 부착돼 있다.

주유소 역시 마찬가지다.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는 물론 지난해 새 CI를 발표한 에쓰오일 등 대부분의 정유회사가 성형사인을 채택하고 있으며 맥도날드, 롯데리와 같은 패스트푸드점들도 이를 사용하고 있다.
이같이 특정 업종에 제한적으로 사용돼오던 성형사인은 SK텔레콤을 필두로 이동통신사에 확산되기 시작했다.
SK텔레콤이 새로운 통신 브랜드 ‘티’를 내놓고 체험형 매장인 ‘티월드’를 오픈하는 등 다각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데 이어서 KTF가 새 브랜드 ‘쇼’를 런칭하고 TV, 간판을 비롯한 옥외 매체를 통해 적극적인 홍보를 하는 등 경쟁에 나섰다.
SK텔레콤의 경우 ‘티월드’ 이전에도 자사 CI인 행복날개를 성형사인으로 제작했기 때문에 이통사 가운데서는 성형사인을 선도적으로 채택했다고 볼 수 있다.

SK텔레콤 다음으로 성형사인을 채택하고 있는 기업이 KTF다.
KTF가 새로 선보이고 있는 쇼의 사인은 BI의 심볼마크인 플레이 버튼을 성형으로 제작·적용해 포인트로 활용하는 등 실험적인 시도로 지식경제부로부터 ‘굿디자인’ 상을 받기도 했다. 
이밖에도 주유소에 입점해 있는 자동차 종합 서비스 브랜드 ‘스피드 메이트’도 주유소 약 60여군데에 성형사인을 적용했다.
이같이 다양한 업종에 확산되고 있는 성형사인은 최근 아파트 ‘삼성 레미안’에 채택되면서 또한번 적용 영역의 확대를 시사하고 있다.
소재의 활용 영역이 확장됨에 따라 그 형태도 다양하게 진화되고 있고 보다 실험적인 시도도 이뤄지고 있다.

기존에는 화면 전체를 성형으로 제작하는 형태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문자나 심볼마크 등 일부분만 성형으로 제작해 포인트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스테인리스 스틸과 같은 재질감이 상반되는 소재에 접목하는 등 여러 가지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형사인은 여전히 비교적 고가의 사인이다보니 기업사인에만 적용되고 있다는 한계점을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대중화에 대한 연구 노력이 필요하며 보다 차별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소재 실험이 요구된다.  

 
BI 변경 따라 입구·외벽 등 성형사인으로 교체
삼원폴리테크 제작… 국내 초대형 사이즈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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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레미안 아파트 외벽에 성형사인이 적용된 모습. 

‘아파트에도 성형사인이?’
주로 채널이나 스카시 사인 등이 적용돼 오던 아파트에 성형사인이 적용돼 시선을 모으고 있다.
국내 고급 아파트 브랜드에서 선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삼성레미안 아파트의 사인물들이 최근 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삼성건설은 지난해 10월 레미안 아파트의 BI를 교체하고 새 BI 통합 작업을 진행중이다.  
현재 BI 통합 작업의 일환으로 사인물을 교체중인데 기존의 채널이나 스카시 등 전형적인 아파트 사인의 소재를 탈피하고 성형사인으로 새단장하고 있다. 

새로 적용되는 사인은 폴리카보네이트를 진공성형한 것으로 솔벤 실사 처리를 했다. 내부 조명은 LED를 채택했으며, 성형 제작은 삼원폴리테크가 담당했다.
이번 사인물은 소재 선택에 있어서도 기존 관념을 탈피했지만 사이즈가 큰 초대형 성형물이라는 점도 눈여겨볼만하다.
적용 사이즈는 가로, 세로 4,000×5,637, 3,000×4,223, 2,000×2,815, 1,800×1,280, 700 ×480(mm) 등 총 5가지로 구분되며, 이가운데 비교적 소형에 해당하는 것은 모델하우스나 아파트 입구 등에 부착되고 대형은 주로 아파트 외벽에 설치된다.
삼원폴리테크 천동표 이사는 “타 브랜드와 차별화하기 위해서 성형사인을 채택한 것 같다”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보기 드문 초대형 성형 사인물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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