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하게 설치된 서울시내 모든 안내 표지판이 읽기 쉽고 보기 좋은 디자인으로 바뀌고 불필요한 공공시설물은 보행자 편의를 위해 가능한 한 하나로 통합된다. 서울시는 '디자인서울 가이드라인' 5개 분야 중 10개 분야 41개 종류의 공공시설물과 19개 분야 51종류의 공공시각매체에 대한 디자인 10원칙을 11일 공개했다. 이는 지난 3월 발표한 옥외광고물 가이드라인, 이달 3일 발표한 공공공간과 공공건축물 가이드라인에 이은 것으로, 이로써 '디자인서울 가이드라인' 5개 분야 발표가 마무리됐다. 시는 공공시설물 디자인 10원칙에 따라 가로등과 신호등, 벤치와 가로화분대 등의 시설물을 통합, 중복을 배제하고 공공시설물의 점유면적을 최소화해 보행공간을 늘리기로 했다. 시는 향후 단순성과 결합성을 바탕으로 한 표준형·일반형 디자인을 개발, 보급해 일관성 있는 도시경관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중 표준형 가로판매대의 경우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교통안내 및 주차장 안내표지, 버스장류장 표지, 버스노선 안내도, 디지털 전광판 등 시민이 도시 곳곳에서 만나는 공공시각매체도 정보의 우선순위를 고려해 연계 가능한 범위 내에서 통합된다. 특히 강렬한 색채를 사용한다거나 가로수 주변(5m 이내)에 설치하는 것, 지나치게 많은 정보를 표기하는 것 등을 지양하고, 안내하는 내용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 장애인표지, 화장실, 승강기, 유도사인 등의 픽토그램(사물·시설·행위·개념 등을 상징화된 그림문자)은 국제 표준을 적용하고 다국어로 표기해 외국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권영걸 서울시 디자인총괄본부장은 "앞으로 공공시설물 및 시각매체는 과다설치를 지양하고 다른 시설물 또는 구조물과 통합, 점유공간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설치, 관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2008.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