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희 기자 | 151호 | 2008-06-24 | 조회수 4,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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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간판·성형간판 수요 증가… 아크릴 활용 가능성 열려
우수한 백색도·가공용이성 등 장점 최대한 살려야
간판의 입체화 경향이 강해지면서 간판 소재로서의 아크릴의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시대에 따라 간판 소재의 트렌드는 변화를 반복했는데, 아크릴은 1980년대 아크릴 간판 시대가 열리면서 최전성기를 맞았다. 그러나 1990년대로 접어들면서 플렉스 간판의 전성기가 왔고 간판 소재로서의 아크릴의 활용 영역은 극히 일부분으로 제한돼왔다. 그러다가 최근에 간판의 트렌드가 입체화로 돌아서면서 간판 소재로서의 아크릴의 확대 가능성이 다시 열린 것. 당장 채널간판, 성형간판 등 대표적인 입체간판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이는 다시 아크릴의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실내간판, 레이저 커팅사인이나 돌출간판 등 다양한 간판의 영역에서 그 사용이 꾸준하게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깨지기 쉽고 열에 의한 변형이 발생하는 등 몇몇 단점 때문에 활용도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지 않은 측면도 있다. 게다가 LED가 간판의 새로운 조명 소재로 급부상하면서 광확산 소재의 개발이 활발해졌고, 이 소재들이 기존 아크릴의 역할을 대체하면서 그 수요가 예상에 못미치고 있다. 특히, 채널간판이나 성형간판 등 최근에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입체간판의 영역에서는 광확산 폴리카보네이트, 폴리카보네이트(일명 렉산), 페트와 같은 소재와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백색도나 가공 용이성, 가격 경쟁력 등 아크릴이 지닌 장점은 여전히 간판 소재로서의 메리트로 손꼽히고 있다. 따라서 아크릴이 지니는 장점은 최대한 살리면서 최근의 트렌드에 적합한 기능을 보완하는 업계의 노력이 요구된다. 이번호에는 지난호에 이어 아크릴이 간판에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성형간판과 돌출간판 등을 중심으로 알아본다.
●성형간판 성형간판 소재에는 아크릴, 광확산 폴리카보네이트, 페트 등이 있다. 광확산 폴리카보네이트의 경우 LED의 사용이 증가한 최근 들어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주로 로고 등 BI 심볼마크 등 포인트 성형에 주로 사용된다. 페트는 일부 대기업에서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사용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LED나 포인트 성형 등으로 트렌드가 변하면서 아크릴 성형은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지만 간판 전면을 성형하는 편의점의 경우 90% 이상이 아크릴 성형간판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백색도와 성형 생산성이 높다는 장점은 아크릴의 성형의 메리트로 손꼽히고 있다.
아크릴은 성형 생산성이 높고, 백색도가 우수하다. 이런 점 때문에 편의점의 90% 이상이 아크릴 성형 간판을 채택하고 있다. (좌)
지난해 CI를 교체한 에쓰오일. 성형의 소재로 고강도 아크릴을 채택했다. (우)
●돌출간판 플렉스 간판이나 금속 간판 등 일반적인 간판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간판을 설치하고자 하는 소규모 점포에서 아크릴을 소재로 활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백색 아크릴과 투명 아크릴을 활용해 깔끔하고 세련된 돌출간판을 제작했다. (좌) 투명 아크릴을 활용해 오각 프레임을 제작하고, 그 안에 하트를 적용해 임팩트있는 간판을 제작했다.(우)
●스카시 상호를 심플하게 표현하는 스카시 간판에 주로 아크릴이 사용된다. 이밖에도 매장의 주출입구 전면을 간판으로 사용하는 파사드 간판의 조명용 소재로도 그 활용이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