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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24 14:48

드루파2008을 통해 본 디지털프린팅의 흐름

  • 편집국 | 151호 | 2008-06-24 | 조회수 2,684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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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개국에서 방문한 39만 1,000명이 드루파2008 전시회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4년마다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 맞춰 인쇄와 관련한 장비, 소재, 재료를 전시·소개하고, 지난 4년간 축적한 신기술이 화려하게 경합하는 프린팅 올림픽 ‘드루파2008’이 독일 동부 도시 뒤셀도르프에서 지난 5월 29일 개막돼 6월 11일까지 개최됐다.
  
인쇄업계 올림픽 명성 걸맞은 경합과 축제의 장
디지털프린팅의 시장영역 확대와 융합 가속화
타깃 지향의 장비개발 추세… 미래 화두는 ‘친환경’
 
Drupa Intruoduction(드루파 개요)
전시 참가업체의 경우, 사무실을 독일로 옮겨야 할 정도의 장기간인 2주에 걸쳐 개최된 드루파2008은 뒤셀도르프의 메인 전시장인 메세 뒤셀도르프(Messe Dusseldorf)에서 개최됐다.
52개국에서 참가한 1,971개의 전시업체가 총 19개관(하이델부르그 전담인 1·2관, 8a, 8b, 7a, 7b포함)에서 각 주제별, 산업별 전시업체 분류의 형태로 전시를 진행했으며 시장의 흐름을 체감하고자 138개국에서 방문한 39만 1,000명의 참관객과 이러한 생산의 축과 소비의 축간의 역사적인 만남을 취재하기 위해 참가한 84개국 3,000여명의 기자단이 한자리에 모여 가히 인쇄업계의 올림픽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경합과 축제의 장을 펼쳤다.

전체 참관객의 규모는 지난 2004년 드루파 대비 독일을 제외한 해외 참관객을 기준으로 43% 증가했고, 특히 아시아에서의 방문자가 전체 참관객의 15% (2004년 13.6%)를 차지해 세계 경제의 전반적인 침체에도 불구하고 프린팅산업 전반에 대한 시장 확대와 아시아 시장의 중요도와 성장의 흐름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
총 19개 전시관 중 옥외광고 및 잉크젯과 관련한 업종은 3~9관에 걸쳐 각 산업 분류별로 배치됐으며, 옥외광고 및 잉크젯의 대표업체인 EFI/뷰텍과 간디이노베이션은 5관, HP와 아그파는 8a관, 오세는 6관 등에 위치했다.
국내업체인 디지아이와 신생 UV프린터 업체인 디지큐브는 7a관에 자리잡아 세계적인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Inkjet for Graphics Industry In Drupa2008(그래픽산업에서의 잉크젯)
소량 다품종 생산, 공정의 단축화, 폐기물의 획기적인 단축 등의 장점을 가지고 산업 전반에 걸쳐 폭넓게 활용하기 위해 많은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잉크젯 기술이 옥외광고에서처럼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분야는 없다.
잉크젯의 발전은 옥외광고시장의 흐름 속에서 디지털 프린팅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서 커다란 축을 차지하고 있는데, 드루파2008에서 전시를 진행한 1,971개 업체의 인쇄관련 기술을 모두 이해하고자 하는 무모함보다, 잉크젯의 대표적인 어플리케이션으로서의 옥외광고시장이 드루파2008에서 어떻게 표현됐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좀 더 실질적 의미의 접근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돼 잉크젯을 중심으로 드루파2008에서 나타난 몇 가지 대표적인 시장의 흐름을 정리해 보았다.
 
1. 디지털 프린팅의 시장 영역 확대 가속화
잉크젯 기술의 장점을 적절하게 표현하고 있는 디지털 인쇄 기술은 기존의 그래픽 광고시장을 넘어 전통적 인쇄 시장으로의 확대를 모색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드루파2008에서 선보인 대표적인 실사장비업체의 제품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EFI/뷰텍이 선보인 DS시리즈는 옥외광고뿐 아니라 스크린 시장을 타깃으로 개발, 이번 전시회에 처음으로 출시됐는데 시간당 557㎡ 출력속도, 생산의 경제성, UV의 환경친화성 등으로 주목받았다.
간디이노베이션이 출시한 젯아이 나노젯(Jeti Nanojet)은 디매틱스(Dimatix)의 신제품인 Q 클래스 헤드를 채용해 대형 UV장비의 고해상도를 실현했다.
이밖에 기존 사이텍스와 최근의 누어 인수를 통해 대형 잉크젯 장비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는 HP와 후지필름 세리콜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인카 등에서 전통적 인쇄시장으로의 확대를 타깃으로 하는 제품이 출시됐고, EFI/Jetrion, HP 등 다양한 업체에서 라벨 프린터를 선보여 시장영역의 확대와 융합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확인시켜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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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I의 부스 전경. EFI/뷰텍이 이번 전시회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인 DS시리즈는 옥외광고뿐 아니라 스크린 시장을 타깃으로 개발돼 시간당 557㎡ 출력속도, 생산의 경제성, UV의 친환경성 등으로 주목받았다.
 
2. 특징적인 디지털 잉크젯 장비가 살아남는다
디지털 인쇄기술의 발달과 관심의 확대에 따라 해가 갈수록 더욱 다양한 업체의 제품이 출시되고 있고, 이러한 흐름에 따라 시장 내의 경쟁은 더욱 치열한 양상을 띄어가고 있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이미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업체와 신생업체를 막론하고 출시되는 제품은 더욱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의 성격을 반영해 타깃으로 하고 있는 시장의 성격에 부합하는 제품의 개발, 출시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것은 시장에서 특별한 특징이 없는 제품보다는 대형, 고속화, 고가장비의 경향이나 소형, 단순화, 저가장비의 경향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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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업체나 신생업체 할 것 없이 빠르게 변하는 시장의 성격을 반영해 타깃으로 하고 있는 시장의 성격에 부합하는 제품을 개발, 출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3. 그린(Green)시장의 활성화
전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친환경의 흐름에 따라 디지털 인쇄 시장에서도 친환경 제품의 개발과 출시가 시장흐름의 커다란 축을 이루고 있고, 이는 드루파2008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옥수수, 콩, 펄프에서 추출한 친환경 원료로 제조된 EFI/잉크웨어의 바이오 잉크는 미국 EPA(Environmental Prote ction Agency, 환경보호국)의 인증을 받은 유일한 광고용 잉크이고, 기존 롤투롤 뿐 아니라 평판인쇄가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HP가 출시한 수성기반의 라텍스 잉크 역시 환경친화제품 시장의 확대에 동참하고 있다.
다른 세계적인 잉크회사에서도 친환경 잉크가 개발 중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는 잉크젯 소재업체도 예외가 아니어서 기존에 가장 범용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PVC 베이스에서 탈피한 제품의 개발이 이뤄지고 있어 향후 시장의 흐름은 친환경이 대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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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친환경의 흐름에 따라 디지털 인쇄 시장에서도 친환경 제품의 개발과 출시가 시장흐름의 커다란 축을 이루고 있음을 이번 전시회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디지털프린팅업계의 맏형격인 HP 역시 수성기반의 라텍스 잉크를 선보이며 환경친화제품 시장의 확대에 동참하고 있다.
 
4. 잉크젯 기술의 진보를 위한 기반 기술의 발전
드루파2008에서는 디매틱스, 자아, 코니카 미놀타, 리코, 세이코, 도시바 테크 등 잉크젯 헤드 제조사들의 잉크젯 기술의 핵심인 헤드 제품도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가 됐다.
디매틱스(Dimatix)는 ‘Q-클래스’라는 MEMS 기반의 헤드를 선보이며 고해상도 시장으로의 진입을 선언했고, 자아(Xaar)는 자아1001, 자아318 시리즈 등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리코(Ricoh) 역시 고해상도 시장을 타깃으로 한 제품을 선보여 잉크젯 헤드의 발전과 디지털 프린팅 시장과의 상관관계를 가늠해 볼 수 있었다.
UV프린터의 핵심 장치인 램프의 경우 장시간 사용, 저렴한 유지 보수비 등의 장점을 가진 LED 램프가 적용 가능한 새로운 기술로 주목받았는데, 2007 SGIA에 처음 출시됐던 러시아 장비업체인 썬(Sun), 그리고 일본의 미마키가 LED UV 램프를 장착한 제품을 출시해 새로운 기술 동향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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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필름 디매틱스는 ‘Q-클래스’라는 MEMS 기반의 헤드를 선보이며 고해상도 시장으로의 진입을 선언했다.

Drupa In Korea!(한국에서 드루파를)
드루파2008에서는 1452년 구텐베르그가 시도한 금속활자 인쇄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전시관도 마련돼 관람객의 주목을 끌었는데, 이보다 70여년 이르게 시도된 직지심경 인쇄 방식도 전시되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이렇듯 드루파2008은 인쇄산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방향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자리였으며, 전시가 열리는 기간 내내 뒤셀도르프는 전시를 위해 운영돼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마무리됐다. 차기 드루파는 2012년 런던 올림픽이 열리는 해, 5월 3일~16일까지 또 다시 뒤셀도르프에서 열린다.
올림픽과 월드컵이 그러한 것처럼 드루파도 대륙과 국가를 오가며 개최되는 것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아시아 인쇄 시장의 확대에 따라 가능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본다.
‘드루파 2016 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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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2년 구텐베르그가 시도한 금속활자 인쇄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전시관도 마련돼 관람객의 주목을 끌었다.
 
글 : 김성진 EFI/Inkware 아·태 OEM 영업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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