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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8 14:02

유가 연일 고공행진… 소재가도 인상에 인상 ‘거듭’

  • 이승희 기자 | 152호 | 2008-07-08 | 조회수 3,201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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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소재 가격이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일부 자재유통사 7월부터 가격 인상 예고
저가 경쟁 난립·경기 침체 등 업계에 부담 가중 

하늘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유가로 인해 소재가격이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유가의 고공행진에도 불구하고 경기 침체로 인한 채산성 악화, 관련 법규의 규제 강화 등 여러 가지 환경적 요인에 의해 업계 스스로가 저가 경쟁을 택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보니 유가 상승으로 발생하는 원자재가 인상분을 소비자가에 반영하지 못하고 스스로 부담해야 했던 상황. 자재유통업계, 제작업계를 비롯해 업계의 대다수가 가격 인상을 차일피일 미루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언젠가는 저절로 뒷걸음질치거나 주춤할거라 기대했던 유가의 상승세는 그야말로 ‘거침없이 하이킥’을 날리고 있으며, 이에 업계 일각에서부터 취급하는 품목의 가격을 소폭 인상하는 분위기로 돌아서고 있다.
소재 가격은 지난 4월 한차례 인상된 적이 있었다. 시트지, 아크릴, 포맥스 등 판재류, 고무 등 스카시 자재, 갤브·알루미늄·스테인리스 스틸 등 금속에서 전기 자재에 이르기까지 업계에 사용되는 대부분 품목의 가격이 10~15% 인상됐다.
그러나 같은 자재를 취급하는 유통사간에도 경쟁이 치열해 일부는 가격을 올렸지만 일부는 그렇지 않았다.
따라서 자재를 사용하는 제작 및 가공업체들에 선택의 여지가 남아있었다. 또 유통사 역시 각자 특화된 경쟁 품목에 대해서는 가격의 메리트를 유지하는 방법으로 소비자들의 이동을 막았다.

물론 그렇다해도 대부분 품목의 가격이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6월 일부 자재유통사가 7월부터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품목마다 상승폭의 차이가 있지만, 평균 10~30% 가량 오를 예정이다.
동종업계간에 벌어지고 있는 극심한 경쟁으로 인해 가격 인상을 차일피일 미뤄오다 어렵게 내린 결정이다. 이미 자재가는 바닥을 치고 내려간 상태에서 유가 상승이 지속되면서 최악의 마진율에 직면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소재의 가격이 오르면서 제작자들의 어려움도 날로 가중되고 있다. 실사출력, 채널제작이나 아크릴가공의 경우 업체수가 갈수록 증가하고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가격이 곧 경쟁력으로 통하고 있다. 소재의 경우 원자재가 상승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가격인상의 정당성이 어느정도 담보된다지만 제조·가공품은 인건비 등 다른 가격적 요소가 크게 작용을 하기 때문에 비탄력적일 수밖에 없다.

소비자들은 제조·가공품이 오르는 것에 대해 민감한 편이며, 제대로 수용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하다.
한 채널제작사 관계자는 “소재는 동일 품목간의 가격 변동이 비슷하지만 제작·가공의 경우 인건비를 얼마나 줄이느냐가 경쟁력이 되기 때문에 그런 게 불가능하다”며 “한번 내려간 가격을 다시 올리기는 하늘의 별따기”라고 전했다.
따라서 생산성이 높아 인건비를 줄일수 있는 업체는 이런 시기가 오히려 호기로 작용하지만 그렇지 않은 업체의 경우 소재가 상승을 상쇄할 수 있는 요소가 없다보니 마진폭이 점점 줄어드는 이중고를 겪게 되는 것이다.
한 아크릴 가공사 관계자 역시 “자재가가 상승한다니 한숨이 나온다”며 “가격을 올려야 하는 상황인데 동종업계간 경쟁 때문에  어려울 것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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