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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8 13:57

(연재)간판 소재로서의 아크릴, 오늘과 내일

  • 이승희 기자 | 152호 | 2008-07-08 | 조회수 3,409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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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장비 다양하지만 활용수준은 극히 제한적 
장비 응용력 제고 및 신장비 도입 등 차별화 노력 필요

간판의 입체화 경향이 강해지면서 간판 소재로서의 아크릴의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시대에 따라 간판 소재의 트렌드는 변화를 반복했는데, 아크릴은 1980년대 아크릴 간판 시대가 열리면서 최전성기를 맞았다.
그러나 1990년대로 접어들면서 플렉스 간판의 전성기가 왔고 간판 소재로서의 아크릴의 활용 영역은 극히 일부분으로 제한돼왔다. 그러다가 최근에 간판의 트렌드가 입체화로 돌아서면서 간판 소재로서의 아크릴의 확대 가능성이 다시 열린 것.
당장 채널간판, 성형간판 등 대표적인 입체간판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이는 다시 아크릴의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실내간판, 레이저 커팅사인이나 돌출간판 등 다양한 간판의 영역에서 그 사용이 꾸준하게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깨지기 쉽고 열에 의한 변형이 발생하는 등 일부 단점 때문에 활용도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지 않은 측면도 있다.

게다가 LED가 간판의 새로운 조명 소재로 급부상하면서 광확산 소재의 개발이 활발해졌고, 이 소재들이 기존 아크릴의 역할을 대체하면서 그 수요가 예상에 못미치고 있다.
특히, 채널간판이나 성형간판 등 최근에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입체간판의 영역에서는 광확산 폴리카보네이트, 렉산, 페트와 같은 소재와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백색도나 가공 용이성, 가격 경쟁력 등 아크릴이 지닌 장점은 여전히 간판 소재로서의 메리트로 손꼽히고 있다. 따라서 아크릴이 지니는 장점은 최대한 살리면서 최근의 트렌드에 적합한 기능을 보완하는 업계의 노력이 요구된다.
이번호에는 지난호에 이어 관련 제작 장비의 종류 및 그 활용 수준에 대해 살펴본다.  
 
CNC나 레이저 커팅기가 범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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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C조각기나 레이저 커팅기가 사인제작용으로 보급이 확산되는 추세다.

아크릴은 범용 소재이며, 가공기법이 다양하기 때문에 관련 제작 장비 역시 폭넓게 발달돼있다. 사인용도로 특화된 장비는 없으며, 일반적인 아크릴 가공 장비를 응용해 사인을 가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스카시나 3D 조각 등 특정 사인 용도로 기능을 최소화한 장비는 종종 출시되고 있다.
아크릴과 관련된 장비로는 수평재단기, 원형 톱기계, 대형 루터기, 자동연마기, 금속절삭기, 초음파세척기, 성형기, 유압 프레스기, 유압 절삭기, 스크린 인쇄장치 등이 있다. 이가운데 재단기나 루터기는 아크릴 가공전문업체에서 아크릴 재단이나 커팅을 위해 구축하는 기본 장비로 4×8 사이즈의 원판을 가공하는 사인제작업체에는 크게 필요하지는 않다.
다양한 관련 장비 가운데 특히, 사인가공용으로 보편화된 장비로는 CNC조각기나 레이저 커팅기를 꼽을 수 있으며, 최근에는 한층 고급화된 가공을 겨냥한 경면기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또한 성형사인을 전문으로 제작하는 성형가공업체의 경우 PC나 아크릴 등 성형기를 사용한다.   
 
스카시·2D 가공 등에 제한적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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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2D가공이나 스카시 위주로 장비를 활용하고 있다.

아크릴은 사인 소재로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관련 장비 역시 다양하다. 하지만 장비의 활용 수준은 극히 제한적이다. 활용장비 및 가공기법은 사인의 종류에 따라 달라지며, 스카시나 조각사인이 아크릴과 관련 장비를 이용한 가장 보편적인 사인의 종류이자 가공형태로 볼 수 있다.
문자 및 숫자 등의 형상을 따내는 스카시는 CNC조각기나 레이저 커팅기로 가공이 가능하지만 보다 광택이 나는 고른 면을 요구하는 경우 레이저 커팅기를 사용한다. CNC조각기는 채널사인의 수요가 증가한 최근에는 채널사인 캡 소재의 바닥판을 따내는 용도로도 사용이 늘고 있어 아크릴 가공 뿐 아니라 사인제작업체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장비다. CNC조각기로 가공하는 경우 레이저 커팅기와 달리 가공면이 다소 거칠게 표현되는 단점은 있지만 채널 캡에 사용되는 아크릴이나 폴리카보네이트는 트림이라는 또다른 소재와 결합되기 때문에 외관이 드러나지 않아 가공면의 결과가 중요하지 않다. 따라서 이같이 가공면이 직접 드러나지 않는 가공물의 경우 CNC조각기를 적용하고, 깨끗하고 고른 가공면이 요구되는 경우에는 레이저 커팅기가 이용된다.
평면에 특정 형상을 구현하는 조각사인은 주로 CNC조각기를 통해 제작되며, 보통 음각기법으로 표현하는 2D나 2.5D 가공을 한다. 3D 조각도 가능하긴 하지만 구축해야 하는 프로그램 비용이 비싸고 수요도 많지 않기 때문에 아직 사인용으로는 보편화되지 않았으며, 아크릴 가공사에서 목형 제작에 사용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레이저 커팅기는 소재 스크래치를 통해 형상을 표현하는 마킹으로 2D 가공을 표현한다.
 
고급화된 가공 겨냥한 경면기 관심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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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면기는 고광택의 가공면을 선보이는 장비로 고급화된 사인 제작에 적합하다.

CNC조각기나 레이저 커팅기는 최근 채널사인 등 입체사인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아크릴 가공 전문사 뿐 아니라 자재유통사 및 실사출력업체, 채널제작사에서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편에서는 보다 고급화된 가공 결과를 표현해내는 ‘경면기’라는 장비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경면기는 장비명 그대로 표면을 거울처럼 가공해주는 장비로 매끄럽고 고광택의 가공 결과를 선보인다. 따라서 고급화된 가공 표현에 최적화됐다.
이 장비는 현재 아크릴 가공사를 중심으로 서서히 보급되기 시작하고 있는 장비로 아직까지 소수의 업체에서만 사용하고 있는 실정. 최근에 사인 분야에도 조금씩 소개되기 시작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파트 동, 호수 등 실내사인 및 표찰사인 등에 적용이 가능하며, 고급화를 요구하는 각종 사인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아크릴 가공에 관련된 장비는 다양하지만 단순 커팅이나 2D조각 등 특정 기능에만 접목하는 수준에만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동종업계간 경쟁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환경 속에서 장비의 응용력을 높이려는 노력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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