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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8 16:15

기술 안정성 확보한 UV프린터 속속… UV출력시장 불씨 지핀다

  • 이정은 기자 | 152호 | 2008-07-08 | 조회수 3,901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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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V출력에 대한 인식 및 니즈 확산과 맞물려 개화 움직임
 
UV출력시장이 해외에 이어 국내에서도 서서히 물꼬를 트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국내 UV출력시장은 고가의 장비 및 잉크 가격, 일부 하드웨어적인 안정성의 문제, 어플리케이션 개발 부재 등 여러 요인으로 좀처럼 열리지 않았던 상황.
그러나 최근 들어 기술의 안정화를 이룬 UV프린터의 출시가 잇따르고 있는데 맞물려 출력업체들도 레드오션이 돼 버린 기존 출력시장의 대안을 UV쪽에서 찾으려는 경향이 나타나면서 UV출력시장이 서서히 개화의 문을 열고 있다.
국산프린터제조메이커인 일리정공, 아이피엔아이 등이 일찍이 시장개척에 나서온 가운데 최근 들어 HP, EFI뷰텍, 미마키, 오세 등 세계적인 라지포맷프린터메이커들의 UV경화 프린터가 국내시장에 속속 선을 보이고 있으며, 설치도 잇따르고 있다.

무엇보다 사이텍스 비전, 컬러스팬 등의 인수로 전세계 프린터시장의 거대 공룡으로 등장한 HP가 UV프린터에 무게 중심을 두고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HP는 소형 UV경화 프린터 ‘HP디자인젯H35000시리즈’, ‘HP디자인젯H45000시리즈’부터 고속·와이드포맷 UV프린터 ‘HP사이텍스 FB6100’, ‘HP사이텍스 TJ8500’ 등 UV경화 프린터의 풀 라인업을 구축하며 적극적으로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HP 라지포맷프린터 국내총판인 가우넷의 정경문 부장은 “아직까지 국내시장에 UV출력에 관한 리퍼런스가 많지 않고 장비가 고가라는 점이 시장 확산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지만 전세계적인 추세도 그러하고 국내에서도 UV출력에 대한 인식과 니즈가 늘고 있다”며 “HP의 강점인 다양한 라인업을 기반으로 UV시장에 무게를 두고 마케팅 및 판촉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HP는 지난해 11월 초고속 와이드포맷 UV프린터 ‘HP사이텍스8500’ 국내 1호를 아트매니아플러스에 설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UV시장에 대한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HP가 맥더미드 컬러스팬을 인수하면서 맥더미드 컬러스팬 제품군을 HP이미징 프린팅 그룹 산하 그래픽 아트 조직에 통합, 새롭게 출시한 소형 UV경화 프린터 ‘HP45000’시리즈도 지난해 말 코사인전을 통해 국내시장에 첫 선을 보여 현재 1호기가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소재한 ‘서방기획’에 설치된 상태다.
지난 5월 중순께는 ‘HP사이텍스TJ8500’ 2호기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소재한 출력전문업체 ‘비쥬얼아이’에 설치됐다.
비쥬얼아이는 수년전 국내 최초로 누어마이크로프린터스의 UV경화 프린터 ‘누어 템포’를 도입했던 업체.

이 회사 장남학 관리부 과장은 “출력시장의 무게중심이 UV쪽으로 옮겨가고 있는 상황인 만큼 UV출력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누어 템포에 추가로 TJ8500을 도입하게 됐다”며 “시간당 400㎡라는 탁월한 생산성의 TJ8500에 작업효율을 극대화시켜주는 자동 재단기 포토바를 접목해 인도어부터 아웃도어 출력까지 원스톱으로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EFI뷰텍의 국내총판인 재현테크는 ‘뷰텍QS2000/3200’을 중심으로 UV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세이코 헤드를 장착한 고해상도 장비로, 512노즐을 통해 30피코리터의 미세한 잉크방울을 분사해 최고 해상도 1,080dpi를 구현하며 시간당 74㎡까지 출력할 수 있다.
일산 장항동에 소재한 ‘윈디맥스’에 ‘QS2000’에 1호기가 설치된데 이어 이달 초순에 3.2m폭의 ‘QS3200’이 서울의 모 광고업체에 설치될 예정이다.
마카스아이도 미마키의 소형 초고해상도 UV장비 ‘UJF-605CⅡ’와 대형 UV장비 ‘JF시리즈’ 2종으로 마케팅 및 판촉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UJF-605CⅡ’의 경우 고정밀 소형 인쇄 전용장비로, 다양한 특수인쇄 분야에 10여대가 이미 판매된 상태이고, 지난해 말 코사인전에서 국내시장에 첫 선을 보인 JF시리즈는 1.6m×3.1m폭의 ‘JF-1631’과 1.6m×1.0m폭의 ‘JF-1610’ 등 2종으로 출시됐는데, 토털광고물제작업체 ‘국광플랜’이 1호기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이밖에도 아이피앤아이는 기존의 큐브-260uv의 계보를 잇는 후속모델 ‘큐브-1606uv시리즈’를, 그레탁이미징코리아가 오세의 UV프린터 ‘아리조나 200GT’를, 솔루원은 후지필름 세리콜의 신형 UV프린터 ‘에큐이티(Acuity HD2504)를 출시하며 의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간 친환경성과 소재 무제한의 강점에도 불구하고 시장 개화가 더디게 진행돼 온 국내 UV출력시장이 기술 안정화를 이룬 UV프린터의 등장에 따른 공급업체들의 마케팅 강화와 출력시장의 트렌드 변화, 소비자 니즈 증가 등과 맞물려 의미있는 마켓 쉐어를 만들어 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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