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이정은 기자 | 152호 | 2008-07-08 | 조회수 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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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시장상황 속 돌파구 찾기 일환… 업계, 사상 최대 규모 참관 추산
‘상하이광고기자재전 보러 가자.’ 국내 사인업계 관계자들이 7월 2~5일 대거 중국 상하이에 집결했다. 바로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전시회로 발돋움한 ‘상하이국제광고기자재전’을 참관하기 위해서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상하이국제광고기자재전은 해를 거듭하면서 성장을 이어가 이제는 명실상부한 국제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 사인·광고 분야의 세계적인 메이커들의 참여는 물론 중국 현지 업체들이 대거 참가해 볼거리가 풍부하다.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전시회 참관에 대한 부담이 적은데다 전시구색이 다양해 국내에서도 해마다 참관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데,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유례없이 많은 사인업계 관계자들이 전시회장을 찾았다.
과거 디지털프린팅 분야 관계자에 집중됐던 참관객의 스펙트럼도 국내 입체사인 시장의 강세 영향으로 채널사인, 조각기, LED 등 사인분야 전반으로 확장된 양상을 보였다. 업종 전문지들이 매년 꾸려온 참관단의 수가 예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가운데 개별업체별로 혹은 협력업체들끼리 그룹을 만들어 전시회를 참관하는 사례도 크게 늘었다. 이번 전시회를 찾은 관계자의 수가 줄잡아 300~4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행사에 이처럼 전례없는 관심이 쏠린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최근의 국내 옥외광고업계의 시장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선진광고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라는 이점도 이점이지만, 경기침체 속에 정부의 규제강화와 과당경쟁에 따른 수익성 악화, 입체사인 시장으로의 트렌드 변화 등 큰 변화의 소용돌이에 직면한 업계로서는 이번 전시회를 돌파구 찾기의 하나로 보는 시각이 컸다고 볼 수 있다. 다양한 기술과 정보를 습득하고, 새로운 시장을 찾기 위한 발판의 장으로 활용하겠다는 것. 특히 국내시장이 경쟁 격화로 가격 일변도로 치우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가격적인 메리트가 있는 중국 제품에 관심을 기울이는 업체들이 많았다. 전시장에서 만난 한 관계자는 “최근 국내의 시장상황이 워낙 안 좋다 보니 새로운 아이템 개발 아이디어를 얻고 중국쪽 루트를 찾기 위해 전시회를 찾은 이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