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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2 14:29

간판 소재로서의 아크릴, 오늘과 내일 <끝>

  • 이승희 기자 | 153호 | 2008-07-22 | 조회수 3,551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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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릴, 간판 소재로 꾸준한 인기… 입체화따라 확대 가속도

사인이 입체화됨에 따라 사인 소재로서 아크릴의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사인 트렌드 고려해 아크릴 단점 보완할 필요있어 
여러 분야에 고르게 접목되도록 개발 노력 요구돼
 
간판의 입체화 경향이 강해지면서 간판 소재로서의 아크릴의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시대에 따라 간판 소재의 트렌드는 변화를 반복했는데, 아크릴은 1980년대 아크릴 간판 시대가 열리면서 최전성기를 맞았다.
그러나 1990년대로 접어들면서 플렉스 간판의 전성기가 왔고 간판 소재로서의 아크릴의 활용 영역은 극히 일부분으로 제한돼왔다. 그러다가 최근에 간판의 트렌드가 입체화로 돌아서면서 간판 소재로서의 아크릴의 확대 가능성이 다시 열린 것.
당장 채널간판, 성형간판 등 대표적인 입체간판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이는 다시 아크릴의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실내간판, 레이저 커팅사인이나 돌출간판 등 다양한 간판의 영역에서 그 사용이 꾸준하게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깨지기 쉽고 열에 의한 변형이 발생하는 등 일부 단점 때문에 활용도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지 않은 측면도 있다. 게다가 LED가 간판의 새로운 조명 소재로 급부상하면서 광확산 소재의 개발이 활발해졌고, 이 소재들이 기존 아크릴의 역할을 대체하면서 그 수요가 예상에 못미치고 있다.
특히, 채널간판이나 성형간판 등 최근에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입체간판의 영역에서는 광확산 폴리카보네이트, 렉산, 페트와 같은 소재와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백색도나 가공 용이성, 가격 경쟁력 등 아크릴이 지닌 장점은 여전히 간판 소재로서의 메리트로 손꼽히고 있다. 따라서 아크릴이 지니는 장점은 최대한 살리면서 최근의 트렌드에 적합한 기능을 보완하는 업계의 노력이 요구된다. 이번호에는 연재의 마지막으로 향후 간판 소재로서 아크릴의 활용에 대해 전망한다.
 
실내사인에서 활용 비중 커
아크릴은 오랫동안 사인의 소재가 돼 왔으며, 현재도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 특히, 실내사인 소재로서의 아크릴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구하기 쉽고, 시공도 용이하며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 때문이다. 또한 깨지기 쉽고, 열에 의한 변형 등 아크릴의 단점은 실내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따라서 백화점·쇼핑몰 등 대형 매장에서부터 소규모 매장에 이르기까지 유도사인, 방향표시사인이나 인포메이션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뿐만아니라 소비자들의 순간적인 구매욕을 자극하는 POP물이나 진열대의 소재도 대부분이 아크릴이다. 이처럼 아크릴이 실내의 다양한 분야에 적용됨에따라 실내사인 소재로서의 경쟁력은 검증된 셈이다.
최근에는 아크릴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실내사인이 고급화됨에 따라 다양한 재질감이 가미된 소재들이 개발·출시되고 있다. 밀러나 메탈의 재질감이 있는 아크릴에서 한지 아크릴, 자연 소재 접목 아크릴에 이르기까지 특별히 가공을 하지 않고도 그 자체만으로 세련된 사인물을 완성시키는 소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들 소재는 고급스러운 실내사인을 위주로 점차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인테리어 마감재로도 일부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강도나 열변형 등의 단점이 보완되지 않아 옥외에 적용하는 사례는 드물다. 
     
면발광 사인·성형사인 등 접목 꾸준한 편
실외 사인은 점점 입체화되는 추세다. 특히, 채널사인이 입체사인의 대표적인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실제로 활용 사례도 크게 늘고 있다. 그러나 아크릴을 채널사인에 접목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며, 일부 특수아크릴만 제한적으로 적용되고 있고 있다. 
이는 아크릴의 여러 단점 가운데서도 강도가 낮다는 단점 때문이다. 채널사인에서 아크릴이 사용될 수 있는 부분은 채널의 조명용으로 사용되는 ‘캡’이다. 이 캡에는 주로 광확산 폴리카보네이트가 적용되는데, 내부의 조명을 외부로 확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보통 폴리카보네이트를 채널에 접합시킬 때 타커를 사용하는데, 만약 아크릴을 적용하게 되면 타커 접합 과정에서 깨지게 된다.
또한 광투과율이 낮기 때문에 채널사인의 주된 조명으로 활용되고 있는 LED와도 궁합이 맞지 않는다. 따라서 고강도 아크릴이나 조명용으로 특수하게 제작된 아크릴만 일부 채널사인에 접목될 뿐 일반 아크릴과의 접목 수준은 아직 미미하다.        
성형사인의 경우 아크릴의 사용율은 꾸준한 편이다. 물론 성형사인에도 LED가 적용됨에 따라 광확산 폴리카보네이트가 쓰이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고, 페트라는 소재가 새롭게 등장하는 등 소재 경쟁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용이한 성형가공성이나 우수한 백색도 등 아크릴의 장점은 여전히 성형사인 소재로의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슬림하고 조명효과가 높아 인기를 끌고 있는 면발광사인에도 아크릴의 접목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단점 보완 통해 영역 확대해야
앞으로도 사인 소재로서의 아크릴의 활용도는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인의 트렌드가 바뀜에 따라 경쟁력있는 소재들이 쏟아져나오고 있기 때문에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은 한층 업그레이드시킬 필요가 있다.
현재 사인의 최대 화두는 ‘입체’와 ‘조명’이다. 앞으로 사인 소재로서의 아크릴의 비중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바로 이 두가지 트렌드에 주목해야 한다. 입체 제작·시공을 위해 강도가 한층 강화돼야 하며, 조명의 높은 발광효과를 유지하기 위해 LED의 확산성이 보완돼야 한다.
또한 열에 의한 수축 등 변형을 보완해 옥외용으로 활용도도 높여야 한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재와의 접목이나 색채·디자인과의 결합을 통해 고급화되고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는 업계의 노력도 요구된다. 특히, 아크릴 가공이나 사인업계의 경우 관련장비를 활용해 다양하게 응용된 사인을 제작하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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