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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2 15:48

경기 불황에 시장 과포화·비수기 겹쳐 솔벤트장비 수요 ‘꽁꽁’

  • 이정은 기자 | 153호 | 2008-07-22 | 조회수 3,539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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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공급업체들, UV 및 채널사인 가공 장비 공급으로 눈 돌려

과포화 상태에 이르러 솔벤트장비 신규수요가 급격히 감소하자 시장 개화를 맞고 있는 UV장비 및 채널 관련 장비 공급으로 사업 분야를 넓히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사진은 지난 DGP쇼때 마카스아이 부스에 전시된 멀티캠 플라즈마.

계속되는 경기불황에 시장 과포화로 실사출력장비, 이 가운데 특히 솔벤트장비의 수요가 급감하고 있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자체의 입체형 사인 권장 정책 및 규제강화, 광고경기 불황으로 지난해부터 줄어들기 시작한 솔벤트장비의 수요가 계절적인 비수기인 여름을 맞으며 꽁꽁 얼어붙어 공급업체들의 주름살이 더해가고 있다. 그나마 야립 재개에 대한 기대감과 대체수요 발생으로 봄 성수기를 전후해 반짝했던 2.6m폭 이상 대형 솔벤트장비의 매기도 주춤한 상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요즘 경기가 말이 아니다”라며 운을 뗀 뒤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이 과포화 상태에 이르러 요즘은 솔벤트장비 수요가 뚝 끊겼다”고 전했다.
솔벤트출력시장은 2~3년 전까지만 해도 현수막 시장에 비해 그나마 수익성이 있는 시장으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이 시장 역시 업체 난립에 따른 과당경쟁으로 혼탁해지면서 경쟁력을 잃기 시작했다. 여기에 지자체의 규제 강화와 입체형 사인 권장 정책이 맞물리며 어려움이 가중돼 말 그대로 ‘엎친데 덮친격’의 상황을 맞고 있다.

출력시장의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솔벤트장비 공급시장은 요즘 ‘개점휴업’ 상태다. 특히 장비가 공급될 대로 공급된 서울·경기 지역은 솔벤트 수요가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는 게 업계의 전언. 서울·경기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전 속도가 더딘 지방의 경우는 그나마 수요가 남아있는 상황.
솔벤트장비를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는 업체의 한 관계자는 “서울 경기지역은 시장이 거의 없고, 상대적으로 장비 보급 속도가 느린 지방에서는 수요가 그나마 있는 편”이라며 “대구, 광주, 부산 등 광역도시를 중심으로 기존의 자아 헤드 장비를 스펙트라 헤드로 바꾸거나 현수막 장비의 라인업 보강 차원에서 솔벤트 장비를 구입하는 출력업체들이 있다”고 들려줬다.
이처럼 솔벤트장비의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장비공급업체들은 새로운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과포화 상태에 이르러 솔벤트장비 신규수요가 급격히 감소하자 채산성이 없는 솔벤트장비 사업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수익성이 있는 시장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겨가고 있는 업체들이 하나 둘씩 늘고 있는 것. 특히 시장 개화를 맞고 있는 UV장비 및 채널 관련 장비 공급으로 사업 분야를 넓히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솔벤트장비를 주력으로 전개했던 업체인 마카스아이, 하이인텍, 재현테크, 드림인포시스, HRT 등은 기존의 솔벤트장비 등 실사출력장비 공급과 함께 UV경화 프린터와 채널 벤더, CNC조각기, 플라즈마 등 채널가공 장비를 의욕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UV경화 프린터의 경우는 지금까지 장비 및 잉크가격이 비싸고 어플리케이션의 개발이 미미해 시장 개화가 더디게 진행돼 왔으나, 전세계적인 트렌드가 UV로 옮겨가는데 발맞춰 국내에서도 솔벤트시장의 대안으로 서서히 개화의 물꼬를 트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어 공급업체들이 신시장 개척의 일환으로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사인업계에 강하고 불고 있는 채널사인 러시에 가세하고 있는 공급업체들도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실사출력시장이 어려지면서 솔벤트장비 수요가 급감하고 있는데 반해 채널사인 시장은 앞으로 꾸준한 성장이 예상돼 장비공급업체들도 채널사인업계를 겨냥한 가공장비 쪽으로 눈을 돌리는 추세”라며 “향후 이같은 흐름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채널사인 시장의 규모만큼은 아니지만 UV출력시장도 기존 출력시장의 대안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장비공급업체 대부분이 UV프린터를 장비 구색으로 갖추고 틈새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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