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 이정은 기자 | 153호 | 2008-08-11 | 조회수 1,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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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아라 글로벌 마켓!”… 우리기업들의 세계시장을 향한 수출 드라이브
위안화 절상·인건비 상승으로 중국업체들의 가장 큰 무기인 ‘가격경쟁력’ 현저히 약화 국내제조업체들, “중국과의 가격격차 좁혀져… 품질로 승부수 띄울 때” 한 목소리
이번 상하이국제광고기자재전에 참가한 국내기업의 수는 평년 수준으로, 10여개 업체가 부스를 꾸몄다. 국내를 대표하는 프린터제조메이커 디지아이와 아이피엔아이를 비롯해 잉크업체인 잉크테크, 알파켐, 바론SL, D5잉크, 듀라포스, 무림켐텍, 소재업체인 필켐, 한양산업, TPM, 킨텍스, 조각기업체로 한터테크놀러지, 영화목금형시스템, 킴스레이저, 소형평판프린터업체 예텍, 라이트패널업체 필리스 등이 참가, ‘메이드 인 코리아’ 알리기에 나섰다. 국내업체들의 대다수는 중국 현지시장보다는 전시회를 찾은 전세계 해외 바이어를 겨냥해 상하이전시회를 찾는다. 한국의 광고시장이 고사양을 요하는 상당히 까다로운 시장이라면, 중국은 품질에 대한 요구가 까다롭지 않은 시장이면서 가격으로 승부를 거는 시장이기 때문. 국내업체들은 중국업체들에 비해 떨어지는 가격 경쟁력을 만회할 수 있는 품질과 기술력으로 승부수를 띄우며 해외 바이어 공략에 나섰다. 특히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국내업체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위안화 절상으로 중국업체들의 가장 큰 무기였던 가격 메리트가 예년에 비해 현저하기 떨어졌기 때문이다. 필켐의 황중선 부장은 “위안화 절상과 인건비 인상 등의 영향으로 중국제품들의 가격이 예년보다 30%가까이 올랐다. 과거에는 중국제품이 워낙 가격이 싸다 보니 경쟁을 할 수 없었는데, 이 정도 수준이면 좁혀진 가격 격차를 품질로 커버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상하이국제광고기자전에서 만난 국내기업들을 사진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디지아이 국내를 대표하는 라지포맷프린터제조메이커 디지아이(DGI)는 해마다 현지 바이어와 함께 전시회에 대규모로 부스를 꾸미고 있다. 올해는 스펙트라 헤드의 3.2m폭의 대형 솔벤트장비 ‘PS-3206’, 코니카 헤드를 탑재한 초고해상도의 1.8m폭 라이트 솔벤트장비인 ‘새턴젯II-1806’을 비롯해 일리정공의 UV경화 프린터 ‘네오 비너스2506DW’와 ‘네오 타이탄 2506’을 주력으로 출품해 대대적인 판촉전을 전개했다.
아이피엔아이 아이피엔아이(IP&I)는 전체 매출의 80%를 해외에서 올리고 있는 업체인 만큼 이번 전시회에 의욕적으로 참가했다. 2.6m폭의 큐브-260uv와 코니카 헤드를 4색 더블로 장착해 속도 경쟁력을 높인 1.6m폭의 보급형 모델 ‘큐브-1608F’를 전시했으며, 기존에 거래관계를 맺고 있는 바이어 미팅 및 신규 거래선 발굴에 주력했다.
TPM 출력소재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TPM은 W4관에 참가했다. 이 회사 이상진 전무는 “상하이에 사무소를 두고 있는데다 해외의 큰 바이어가 많이 찾는 전시회여서 수성 차원에서 부스를 꾸몄다”고 밝혔다. TPM은 중국의 시장 환경에 맞춰 솔벤트 및 전사 관련 소재를 전면에 배치했다.
필켐 필켐은 이번이 상하이전시회 첫 참가다. 이번 전시회를 기점으로 해외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전체의 30%를 차지하는 해외 매출 비중을 6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으로, 백릿, PET 등 필름류를 중점적으로 소개하며 해외 바이어들에게 품질을 어필하는데 주력했다.
SFC SFC는 올해가 5번째 전시회 참가이다. 솔벤트 소재가 주력으로, 이번 전시회에는 PET배너, PET백릿, 이지배너, 폴리배너, 블록아웃 등 PET 소재를 중점적으로 소개하며 해외 바이어 잡기에 나섰다. SFC 가청현 해외영업팀 과장은 “중국업체들과는 가격 때문에 경쟁할 수 없는 구조이고, 전시회를 찾는 유럽이나 미주, 남미, 아시아 바이어를 목표로 매년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며 “올해는 비자발급 문제나 경기불황 등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바이어의 수는 줄었다”고 밝혔다.
한양산업 한양산업은 뒤늦게 전시회 참가를 결정해 부스는 작은 규모로 꾸몄지만, 내실있는 솔벤트 라인업을 선보여 바이어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유동호 과장은 “중국소재의 가격이 오르면서 제품력이 있는 국내소재에 대한 반응이 좋게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바이어에게 20만불 오더를 받는 성과를 냈다.
킨텍스 플렉스소재 전문생산업체 킨텍스는 ‘KSIGN’이라는 브랜드명으로 프론트릿, 백릿, 블록아웃, 메쉬 등 다양한 PVC소재를 출품했다.
필리스 도광판 및 LED전문업체 필리스는 지난 2006년부터 해마다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다. 자사의 특화된 기술력으로 개발·생산한 라이트패널을 출품, 중국업체들과 경쟁 레이스를 펼쳤다. 이 회사 김문수 대표는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전개하기 위해 전시회에 꾸준히 참가해 오고 있다. 우리 제품은 휘도가 균일하고 밝으며, 두께가 슬림하다. 이같은 제품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해외 바이어들에게 홍보했다”고 밝혔다.
잉크테크 잉크테크는 중국 현지의 디스트리뷰터와 공동으로 부스를 꾸몄다. 에코 솔벤트 잉크와 전사 잉크를 중점적으로 홍보했으며, 소재 라인업도 중국시장의 특성에 맞춰 전사지 위주로 구성했다. 해외 바이어를 상대로는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초점을 맞췄다.
바론SL 바론SL은 수성부터 솔벤트까지 고른 라인업을 선보인 가운데 전사잉크를 전면에 배치했다. 이 회사 황규상씨는 “대중적인 시장에서는 가격이 맞지 않기 때문에 베이징 올림픽 등의 행사가 열리는데 맞춰 중국의 고가시장의 니즈를 겨냥해 전사잉크를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D5잉크 D5잉크는 꾸준히 상하이전시회의 문을 두드려온 업체 가운데 하나. 수성 베이스부터 솔벤트까지, 카트리지부터 벌크 잉크 시스템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며 바이어 공략에 나섰다.
듀라포스 W1관에 부스를 꾸민 듀라포스는 울트라크롬 잉크, 전사잉크, 오일 잉크와 소형평판프린터를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소형평판프린터의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소개했으며, 전사잉크를 활용한 어플리케이션으로 티셔츠 제작을 선보였다.
무림켐텍 잉크전문제조업체 무림켐텍은 전사잉크, 에코 솔벤트 잉크, 벽지전용 잉크 등 차별화되고 경쟁력있는 제품을 선보여 바이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무림켐텍 해외영업팀 김중연 팀장은 “가격보다는 퀄리티를 중요시하는 바이어들에게 제품의 경쟁력을 어필하는데 주력했다”며 “부스는 화려하지 않지만 품질에서는 그 어떤 업체보다 앞선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예텍 예텍은 국내를 대표하는 소형평판프린터제조메이커인 만큼 기술력과 품질로 승부수를 띄었다. 속도 경쟁력을 높인 A3사이즈의 라이프젯250, A4사이즈의 라이프젯110 등을 선보였다. 다양한 소재 어플리케이션을 자랑하면서 섬유용(티셔츠) 프린터로 활용하는 사례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호평받았다. 이 회사 조성배 실장은 “예년에는 소형프린터중국업체들이 난립했는데 이번에는 평정을 찾은 분위기”라며 “가격이 걸림돌로 작용하지만 인쇄품질이나 기계적인 안정성 등에서는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한터테크놀러지 한터테크놀러지는 시장 확대의 일환으로 상하이전시회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4×8사이즈의 플라즈마 절단기 ‘HPM48’을 출품하며 해외 디스트리뷰터 모집에 나섰다.
영화목금형시스템 목금형 가공장비를 생산해 온 영화목금형시스템은 사인시장은 겨냥해 개발한 레이저 장비, 채널벤더 등을 출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