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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14 17:26

삼성-LG 사옥 때문에.. 엇갈린 희비

  • 155호 | 2008-08-14 | 조회수 1,173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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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LG가 사옥 때문에 중국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LG전자 중국본부가 '베이징 쌍둥이빌딩'이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면서 뜻하지 않은 올림픽 효과를 누리고 있는 반면, 사옥이 없는 중국삼성은 옥외광고 설치를 두고 건물주와 실갱이를 벌이는 등 곤욕을 치르고 있다.
베이징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장안(長安) 대로변에 위치한 LG 쌍둥이빌딩은 4층에 위치한 고급 레스토랑 란(蘭 · Lan)이 주요 VIP들이 거쳐가는 필수코스로 자리매김하면서 새로운 명소(名所)로 각광받고 있다.
유명 디자이너 필립 스탁(Starck)이 디자인한 '란'은 다채로운 색감의 인테리와 왕관모양을 흉내낸 독특한 샹들리에 등 화려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중국 내에서 최고급 레스토랑으로 손꼽힌다.
올림픽 기간 중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등도 이곳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맞은 편에 위치한 '짝퉁 시장' 슈수이제(秀水街, SILK STREET) 효과도 만끽하고 있다.
올림픽 기간 중 삼엄한 단속이 예상됐던 이곳은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 자크 로게 IOC 위원장 등이 잇따라 방문하면서 오히려 손님이 부쩍 늘었다.
슈슈이제는 각국에서 온 선수단, 관광객들로 연일 북적이고 있다.
LG전자는 슈슈이제와 직접 연결되는 '지하 쇼핑 통로'를 구축, '올림픽 특수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올림픽 공식 후원사가 아닌 LG전자는 드러내놓고 광고나 마케팅을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뜻하지 않은 '사옥 프리미엄'에 공짜로 톡톡히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는 셈이다.
반면, 사옥이 없는 중국삼성은 울상이다.
중국삼성은 올림픽 기간 중 대형 옥외광고판을 설치하려 했으나, 건물주가 이에 대한 댓가로 500만달러를 요구해 뜻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경제.2008.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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