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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11 17:38

옥외광고와 IT기술의 결합 속속… ‘디지털 미디어 광고사업’ 물꼬 튼다

  • 이정은 기자 | 154호 | 2008-08-11 | 조회수 3,759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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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술과 결합한 디지털 미디어 광고사업 모델이 속속 등장하며 전통적인 옥외광고업계에 새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자본력과 기술력 앞세운 KT·CJ미디어·LG CNS 등 외부자본이 시장개척 주도
LCD·LED·PDP 등 DID 활용한 뉴미디어 콘텐츠 광고사업 모델 잇따라 등장
 
‘빌보드’ 중심의 전통적인 국내 옥외광고시장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들어 옥외광고에 IT기술이 접목되는 사례가 하나둘씩 가시화되면서 국내 옥외광고업계에도 디지털화가 서서히 물꼬를 트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
다양한 옥외광고 매체가 디지털 기술과 융합하면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매체가 등장하고 있는데, 지난 7월부터 모습을 드러낸 서울지하철 1·3·4호선의 LCD모니터를 활용한 열차정보 안내시스템, 서초구 전자현수막, 그리고 지난달 사업자를 선정, 조만간 선보이게 될 코엑스 디지털 디렉토리 등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LCD, PDP, LED 등 이른바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를 활용한 콘텐츠 중심의 새로운 광고사업 모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간 국내 옥외광고업계는 IT강국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디지털화가 더디게 진행돼 온 것이 사실. 그러나 최근 들어 자본력과 기술력을 앞세운 외부자본이 옥외광고에 IT기술을 접목한 신사업 모델을 제시하며 옥외광고시장에 속속 진입하면서 디지털화 바람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 들어 두드러지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업체로는 CJ미디어, LG CNS, EPP휴먼네트웍스 등이 있다. 앞서 언급한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매체를 선보이며 의욕적으로 옥외광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업체들이다.
미디어 전문기업 CJ미디어는 지난 4월 중순 LCD패널을 활용한 이마트 내의 동영상 광고사업인 ‘이마트 라이브’를 런칭하며 옥외광고시장 진출의 신호탄을 쏜 데 이어 지난 7월 코엑스몰 디지털 디렉토리 사업권자로 선정되는 등 옥외광고업계의 디지털 바람을 선도하고 있다.
케이블 TV업계 최대 콘텐츠 제공업체로서 쌓아온 노하우와 디지털 미디어 운용 노하우를 옥외광고사업에 접목시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가겠다는 게 CJ미디어 측의 복안이다.

종합 IT서비스 기업 LG CNS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LG CNS는 최근 들어 LED/LCD영상시스템을 선투자 형태로 구축하고, 광고유치로 수익을 얻는 신사업 모델로 옥외광고시장 진출을 가시화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운용에 들어간 부산 사직야구장 LED전광판 광고사업과 7월 1일부터 선보인 서초구 전자현수막(U-플래카드) 사업이 대표적인 예로, 향후 지하철 2호선 행선안내기 등 IT서비스 기술과 LED/LCD 매체를 결합한 새로운 사업모델로 시장의 파이를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EPP휴먼네트웍스는 지난해 설립된 신생업체로, 서울지하철 1·3·4호선 열차정보 안내시스템 사업을 전개한다.
오는 9월 초까지 66개 역사에 LCD 설치를 완료하고 사업의 닻을 올리는데, 이 사업을 정보와 재미를 주는 생활밀착형 ‘디지털 콘텐츠 뉴미디어’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통신공룡 KT는 일찌감치 차세대 성장사업 발굴의 일환으로 자사의 정보망을 활용한 동영상  광고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2005년 홈플러스 PDP 동영상 광고사업을 시작으로 옥외광고 매체사 광인과의 전략적 제휴로 2006년 대학 내 동영상 광고사업 ‘비즈 캠퍼스’, 2006년 아파트 엘리베이터 내 동영상 사업 ‘함께사는세상’을 선보였고, 2007년부터는 대구지하철 및 부산지하철 PDP 동영상 광고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광인은 KT와의 전략적 제휴로 전통 매체사로서는 드물게 일찌감치 옥외 동영상 광고사업에 눈을 돌린 케이스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IT기술과 결합한 디지털 미디어 광고사업은 고객의 접점에서 고객과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최적의 툴로서 주목받고 있다”며 “해외에서는 이미 사무실, 학교, 할인점, 주유소, 공중화장실, 플래그샵 등 DID를 활용한 옥외 디지털 미디어가 고객의 접점을 급속히 확장해 가고 있고 국내에서도 이같은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IT기술의 접목으로 다양한 형태로 등장하고 있는 디지털 미디어 광고사업이 기존의 전통적인 옥외광고시장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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