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기자 | 155호 | 2008-08-26 | 조회수 3,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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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원적 원의 형상을 표현한 '드림 서클'을 컨셉트로 꾸며진 금호건설 복합문화공간 '크링'의 야간 모습. LED가 만들어내는 다채로운 빛의 연출이 '원'을 형상화한 건물의 독특함을 한껏 부각시킨다.
메인 써클의 안쪽에는 65mm크기의 모듈 하나하나에 30cm크기의 광확산 PC판을 덧씌워 컬러표현을 한층 풍부하고 자연스럽게 하는 동시에 PC판 하나하나가 개별 점멸하는 것처럼 보이게 해 다양한 그래픽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
건물 내부 곳곳에도 LED가 다양하게 접목돼 자칫 밋밋할 수 있는 화이트 톤의 공간에 시각적인 임팩트를 부여한다.
3차원적인 원 형상화한 이색 외관으로 ‘눈길’ LED 활용한 다채로운 빛의 연출로 밤이 되면 진가 발휘
서울 강남구 대치동 휘문고 4거리, 새롭게 들어선 독특한 외관의 건물이 행인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건물 전면부에 7개의 서로 다른 크기의 거대한 원형창이 뚫려 있고, 창 하나하나에는 계단식으로 여러 개의 동심원이 파장을 그리듯 표현돼 있다. 우퍼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파를 표현한 것 같기도, 얼핏 보면 블랙홀 같기도 하다. 건물 자체를 하나의 예술작품처럼 만든 이 건물은 지난 7월 문을 연 금호건설의 복합문화공간 ‘크링(Kring)’이다. 금호건설이 ‘문화의 사회환원’이라는 취지로 지은 복합문화시설로 영화관, 갤러리, 세미나룸, 공연장, 카페 등이 있다. ‘크링(네덜란드어로 ‘원’을 의미)’이라는 이름에서 드러나듯이 3차원적인 원의 형상을 표현한 ‘드림 서클(Dream Circle)’을 컨셉트로 건물 외관과 내부를 꾸몄는데, 원은 의사소통의 자유를 의미하며 문화·예술·감성 모두를 자유롭게 느낄 수 있는 순수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건물의 설계자인 건축가 장윤규 씨는 “금호건설의 기업철학인 ‘어울림’에서 ‘울림’의 모티브를 얻어 도시를 향해 이미지를 발산하고, 도시의 에너지를 빨아들이기도 하는 커다란 울림통을 형상화했다”고 밝혔다.
화려한 그라데이션·디밍 효과… 반디라이트 ‘F-LED’ 적용
건물의 일반적인 틀을 깬 시도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크링’은 특히 밤이 되면 그 진가가 드러난다. LED를 이용한 다채로운 빛의 연출로 ‘원’을 형상화한 외관의 독특함이 한껏 부각되면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여러 개의 동심원이 다채로운 그라데이션과 디밍 효과로 현란한 시각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건물 벽면의 작은 점들이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인다. 메인 써클의 가운데 부분에서는 다양한 그래픽 이미지들이 표출된다. ‘크링’의 경관조명에 쓰인 LED는 아토디스플레이의 반디라이트 제품. 반디라이트 RBG모듈 ‘F-LED’제품군이 전면적으로 채택됐다. 그라데이션과 디밍 효과가 반복되는 서클에는 ‘F-LED 900’이 쓰였고, 메인서클의 가운데 전광판에는 ‘F-LED 900C’가 적용됐다. 전광판의 경우 지름이 65mm크기의 모듈 하나하나에 30cm크기의 광확산 PC판을 덧씌워 컬러표현을 한층 풍부하고 자연스럽게 하는 동시에 PC판 하나하나가 개별 점멸하는 것처럼 보이게 해 다양한 그래픽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 은하수처럼 반짝이는 불빛은 ‘F-LED 403 화이트’ 모듈로 연출했다.
바닥·계단·벽면 등 내부 곳곳에도 LED 다양하게 쓰여
건물외관에서 보여지는 ‘파격’은 내부로도 이어진다. 1층에 들어서면 순백의 인조대리석 타일로 둘러싸인 열린 공간이 펼쳐지고, 높이를 가늠할 수 없는 공중에는 타공 철판으로 만들어진 원통이 걸려있다. 일반 건물 8~9층에 해당하는 37.38m의 높이지만 3층으로 구성됐다. 내부에서도 역시 눈에 띄는 것이 LED를 활용한 다채로운 조명 연출. 바닥에 카페트처럼 LED조명이 펼쳐져 있고, 1층에서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이나 천정 버티컬 등에도 LED가 사용돼 화이트 톤의 내부공간에 시각적인 임팩트를 부여한다. 건물 내부의 조명 연출에는 반디라이트 RGB모듈 ‘F-LED 300C’와 ‘F-LED 900’이 접목됐다. 아토디스플레이의 관계자는 “외부와 내부의 조명 연출에 총 2만개의 LED모듈이 쓰였다”며 “LED가 기존의 사인은 물론 경관, 인테리어 등 조명을 필요로 하는 곳에 다채롭게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