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희 기자 | 155호 | 2008-08-26 | 조회수 3,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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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사거리 현재 모습(좌)과 완공 후 천호사거리 디자인거리 조성 조감도(우).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거리’ 주 컨셉으로 쌈지공원 및 거리 곳곳 녹지공간 조성 빗살무늬 토기 등 강동구 지역 특색 반영도
서울시 강동구 천호대로의 ‘디자인 서울거리’ 조성사업이 한창이다. 강동구는 지난 7월 29일 디자인 서울거리 조성 대상지인 천호대로의 일대 변신을 위한 착공에 들어갔다. ‘첫 삽’을 뜬 강동구 천호대로의 거리가 어떻게 탈바꿈되는지 들여다보았다.
◆왜 천호대로인가 오래전부터 천호동은 강동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해왔다. 또한 동부 수도권의 관문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과거의 자취가 남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통행을 방해하며 난립된 공공시설물과 무질서하게 난립된 간판이 도심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강동구는 천호동의 중심거리인 천호대로를 대상으로 한 디자인 거리 조성에 착수했다. 구는 이 거리를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거리’, ‘머물고 싶은 거리’, ‘찾고 싶은 거리’로 새단장한다는 방침이다.
◆사업 어떻게 진행되나 사업 구간은 천호사거리에서 길동 사거리에 이르는 530m 구간으로 시·구비 총 39억이 투입된다. 이번 사업은 ‘자연과 어우러진 공간’, 즉 생태 도시 조성을 기본 목표로 각종 가로시설물들이 정비되고 녹지공간으로 탈바꿈된다. 가로등은 조형물의 기능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며, 가로수 터널과 그늘 산책로 등도 새롭게 꾸며진다. 지하출입시설의 경우 출입구 펜스에 유리를 적용해 시각적 개방감을 부여하며, 가로와 주요 건축물 주변은 휴게성, 이벤트성, 상징성을 담은 쌈지공원으로 조성된다. 가로등, 보행자 사인, 교통안전표지 등 가로시설물에 있어서는 불필요한 시설물은 제거되고, 통합 디자인이 적용된다. 또한 환기구에는 빗살무늬토기, 나무, 강자갈 등을 모티브로한 디자인이 적용되며, 배기구의 경우 벤치의 기능을 접목해 스트리트 퍼니처로 제작된다. 이와 함께 보도 역시 보행자의 편의성을 고려해 대폭 개선된다. 기존 상업공간 보도포장인 화강석 판석을 전구간의 가로에 적용해 통일성과 경관성을 높이고 보도 사이의 차도는 사고석으로 포장해 보행로간의 연계성을 추구하는 한편, 경사와 높낮이 불량 등이 있는 구간에 대해서는 평탄화 작업도 실시한다. 이밖에도 가로수도 재정비된다. 가로수의 간격은 8m로 일정하게 조정 배치하며, 보도폭이 넓은 지역에는 2열식재로 풍부한 녹음을 조성함으로써 도로변 유휴지를 녹지화한다.
벤치와 볼라드 역시 나무와 빗살무늬 토기를 형상화해 강동구의 컨셉에 맞는 토털 디자인 시설물로 설치된다. 구는 이를 위해 주민 대표, 유관기관, 전문가, 지역인사, 관계 공무원 등 27명으로 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가로시설물 소관 부서, 한전, 지하철공사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체제를 구축해 업무의 효율을 높이고 있다. 또한 광고물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1월 도시경관과를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했으며, 금년도에는 옥외광고물 허가 실명제, 간판디자인 개선지원, 건물단위 이미지 DB 구축 등의 개선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공시설물 및 광고물 가이드라인 조례화 및 사후관리 체계도 구축해나가는 한편, 옥외광고물 특정구역 확대 지정 및 광고물 통합관리 시스템 운영, 불법광고물 정비주간 지정 등 광고물 사후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천호대로 디자인거리 조성사업은 9월말 완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