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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6 15:31

코레일애드컴 이병진號, 전례 없는 ‘혁신 드라이브’ 시동

  • 이정은 기자 | 155호 | 2008-08-26 | 조회수 3,133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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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의 성공적인 운행에 힘입어 올해도 여름 휴가철에 맞춰 모습을 드러낸 경북관광홍보열차. 1편성 1량의 내외부를 광고 컨셉트와 테마에 맞춰 꾸민 ‘브랜드트레인’으로, 코레일애드컴은 향후 이같은 프로모션 광고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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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애드컴은 기존에는 관리 편의 위주였던 모든 업무와 서비스 체계를 철저하게 고객에게 맞추겠다는 의지를 내세우고 있다. 그 일환으로 코레일애드컴은 오랜 공백을 거쳐 최근 사업이 재개된 KTX용산역(사진)과 KTX부산역에 대해 매체사의 요구를 적극 수용해 매체 형태 및 규격, 위치를 대폭적으로 변경했다. 매체사들이 사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발주처-매체사-광고주 모두 윈윈하는 사업구조 만들 것” 선언
서비스 마인드로 재무장… 철저한 시장·고객 위주 경영 추진
 
코레일애드컴(대표이사 이병진)이 창사 이래 전례 없는 ‘혁신 드라이브’를 통해 대대적인 변신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코레일애드컴에 이같은 혁신 드라이브가 걸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 3월 외부공모를 통해 발탁된 이병진 사장이 취임하면서부터다. 이병진 사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구태를 벗고 새롭게 변화하고 혁신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공기업이면 흔히 그러하기 마련인 관료주의·형식주의·편의주의를 벗고 ‘고객위주의 서비스 마인드’로 재무장할 것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코레일애드컴의 혁신 의지는 지난 7월 발표된 조직 개편에서 첫 모습을 보였다. 경영지원팀, 마케팅팀, 판매관리팀, 프로모션팀의 ‘4팀제’에 혁신T/F팀을 별도로 구성했다. 성과와 효율, 책임 중심의 팀 조직으로 재편해 전문성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 가운데 프로모션팀의 신설은 코레일애드컴의 스탠스가 얼마나 크게 바뀌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발주처와 매체사의 단순한 중간적 역할을 넘어 광고주가 선호하는 신규 매체, 새로운 아이템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외연을 확장하고 새로운 수익을 창출함으로써 코레일애드컴이 갖고 있던 기존의 틀과 이미지를 벗겠다는 게 이병진호(號)의 야심찬 복안이다.
프로모션팀의 임태모 팀장은 “역사내 시설을 활용한 ‘브랜드 스테이션’, 전국 주요 도시를 통과하는 열차 내 홍보관인 ‘브랜드 캐빈’, 거점도시 역 순회 프로모션, 기업의 판촉행사 및 지자체 관광시즌과 연계한 맞춤형 관광 프로모션 등 다양한 신규 아이템으로 적극적으로 광고주 영입에 나설 계획”이라며 “프로모션 광고의 적극적인 도입이 침체된 철도광고의 활성화는 물론 새로운 수익 창출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레일애드컴의 혁신 드라이브는 단순히 조직을 개편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기존에는 관리 편의 위주였던 모든 업무와 서비스 체계를 철저하게 고객에게 맞추겠다는 의지를 적극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코레일애드컴이 고객위주의 서비스 마인드로 재무장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새 사업자를 선정하고 최근 광고사업을 재개한 KTX 부산역과 용산역이다.
KTX역구내 광고매체는 코레일을 대표하는 간판 매체임에도 불구하고 사업권 반납, 직영 실패, 잇따른 유찰 사태 등으로 오랜 공백기를 맞으며 출범 초기의 희소성과 매체가치를 많이 잃어버린 상황. 코레일애드컴은 KTX매체를 회생시키고 떠난 광고주를 붙잡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매체사들이 사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판단, 해당 매체사들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해 광고물의 규격과 위치를 대폭적으로 변경했다.

이는 곧 광고주에게 팔릴만한 매체로의 업그레이드를 의미하며, 이같은 조치는 과거에 비춰볼 때 매우 이례적인 것이다. 이밖에도 대고객 서비스 제고의 일환으로 7월부터는 우수고객에 대한 이행보증금 감경제도를 도입했으며, 홍보 브로슈어를 제작해 지자체, 광고주, 매체사 등에 배포함으로써  경영 혁신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알리고 있다.
마케팅팀 장준석 팀장은 “매체를 팔고 수수료만 받으면 그만이라는 안일한 마인드에서 벗어나 사업의 파트너인 매체사, 소비자인 광고주 중심으로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시장중심·고객중심 경영을 철저하게 추진해 발주처와 매체사, 광고주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코레일애드컴은 또 코레일의 광고업무 위탁 운영사로서 발주처와 매체사의 중간자적인 역할이라는 본연의 임무에도 충실하겠다는 방침이다.
장 팀장은 “중간자적 입장에서 발주처와 매체사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것이 우리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코레일애드컴의 역할론을 강조하고 “이번의 변화와 혁신을 통한 대대적인 조직쇄신을 통해 옥상옥이라는 일부의 비판을 불식하고 경쟁력있는 공기업으로 탈바꿈하는데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코레일애드컴은 3월 이병진호 출범 이후 다져온 혁신분위기를 바탕으로 하반기부터는 고객만족과 실적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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