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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9 16:59
인도 우익, 간판에 영어 대신 마라티어
156호 | 2008-08-29 | 조회수 1,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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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우익 정당들이 뭄바이에 위치한 상점 간판에 마라티어를 쓸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라지 타커레이 마하라슈트라 재건당 대표는 27일 상점 간판에 마하라슈트라주 공영어인 마라티어와 영어를 병기하는 것은 허용하지만 마라티어를 더 크게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마라티어를 작게 쓰는 것은 민족적 자긍심을 모욕하는 행위라며 "간판 교체 운동을 경고로 보든 제안으로 보든 이는 상점 주인들에게 달렸다"고 말했다.
우익 정당들의 보복을 피하기 위해 맥도날드부터 소규모 자영업체까지 간판을 마라티어로 서둘러 교체하고 있지만 반발도 만만치 않다.
뭄바이에서 옷가게를 하고 있는 한 상인은 "마라티어를 존중하지만 왜 크게 써야만 하냐"며 이는 영업을 방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인도의 경제, 문화 중심지인 뭄바이에는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이민자들이 밀집해 있다.
1961년 간판에 마라티어를 사용하도록 강제하는 법이 제정됐지만 대부분 상점들에서는 영어를 크게, 마라티어는 작게 쓰고 있다.
그러나 우익단체는 마라티어 사용을 정치적 문제로 끌어들이며 폭력도 불사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들 정당 행동대원들은 최근 협박 팸플릿을 배포하고 일부 상점을 공격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폭력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상점 인근 순찰을 강화하고 상점들에 대한 폭력 행위를 단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점 주인과 무역업자들도 언어 사용 문제를 두고 뭄바이 고등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한 상태다.
<연합뉴스.2008.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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