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부터 초도물량 300대 설치… 광고사업자 ‘에밀레’와 제휴 전국적으로 협력지점 모집… 내년까지 3,000여대 설치 목표
디지털 디스플레이 중견기업인 현대아이티(대표 최종원·전호석)가 IP셋톱박스를 내장한 ADTV(AdvertisementTV, 광고용 TV)의 개발을 완료하고 디스플레이 광고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현대아이티의 ADTV(모델명 : A421ST)는 106cm(42인치) 액정표시장치(LCD) TV에 IP셋톱박스를 달아 일반 TV시청과 동시에 하단에 광고를 반복 노출시키는 디지털 사이니지다. 현대아이티는 이번에 개발한 ADTV를 유동인구가 많은 터미널, 병원 등에 설치해 노출되는 광고로 수익을 내는 광고사업을 진행한다. 하드웨어 공급업체가 직접 광고사업에 뛰어들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현대아이티의 관계자는 “LCD 모니터 제조업체로서 다양한 응용제품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최근 들어 주력하고 있는 쪽이 바로 ‘디지털 사이니지’분야”라며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이 발달한 미국 등 해외시장에 디지털 사이니지를 생산·공급하면서 이와 연계한 광고사업의 가능성을 보게 됐다”며 광고사업 진출의 배경을 밝혔다.
그는 이어 “국내의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인 만큼 시장 개척의 여지가 크다고 판단, 광고운용 노하우를 갖고 있는 광고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광고사업의 스타트를 끊는다”고 덧붙였다. 현대아이티는 IP-TV 시스템을 활용한 광고사업을 전국 주요 도시 14곳에서 진행하고 있는 ‘에밀레’를 파트너사로 선정했으며, 이달 초부터 분당, 이천, 대구, 전주 등에 300대의 초도 물량을 설치하기 시작했다. 향후 전국적으로 협력지점을 모집할 예정으로, 내년에는 전국 지점 및 영업망을 활용해 3,000여대의 ADTV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아이티의 ADTV는 사용 형태에 따라 화면의 상하좌우 어디든 원하는 곳에 2면 분할, 3면 분할 등의 방식으로 광고를 송출할 수 있도록 해준다. TV방송 채널과 관계없이 24시간 광고가 노출되고 지역·대상별로 다른 광고를 내보낼 수 있다. 이와 함께 현대아이티는 10월부터 김천공장에서 옥외용 LCD 디지털 사이니지를 양산함에 따라, 이번에 개발한 ADTV를 실내용에서 옥외용 시장으로 확대시킨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란? 디지털간판,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라고도 불린다. 산업용 디스플레이의 하나로 LCD나 PDP를 활용한 디스플레이 광고게시판이다. 산업용 PC가 내장돼 공간 이동이 자유롭고 다양한 파일을 선명하게 표현할 수 있어 홍보용, 고객 서비스용, 안내용 매체로 사용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지하철 역사의 광고나 쇼핑몰에 제품을 소개하는 용도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