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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09 18:27

기금조성용 광고사업, 연내 재개 사실상 불발로

  • 이정은 기자 | 156호 | 2008-09-09 | 조회수 2,955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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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일정 지연으로 또 다시 해 넘겨… 현재 연구용역 진행중
센터 측 “사업자 선정방식 등 아직 정해진 바 없다” 밝혀

기금조성용 광고사업의 연내 재개가 사실상 불발되며 또 다시 해를 넘기게 됐다. 이에 사업의 재개를 학수고대해 온 옥외광고 대행업계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업계는 지난해 야립광고물이 일제히 철거되면서 때맞춰 옥외광고업 전반이 침체되자 이는 업을 선도하는 상징매체의 부재 탓이 크다고 보고 야립광고물, 즉 기금조성용 광고사업의 신속한 복원을 학수고대해 왔다.
주무부서인 행안부는 당초 올해 하반기에 사업자를 선정하고 이르면 연말쯤부터 사업재개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상황. 그러나 지난해 말 옥외광고물등관리법 시행령이 개정된 후 올해 2월쯤 출범할 예정이었던 옥외광고센터가 새 정부 출범 및 인사 등의 영향으로 당초 예상보다 3개월 늦게 설립된데다 이후 추진일정도 지연되면서 사업의 연내 재개는 불가능하게 됐다.

옥외광고센터는 지난 8월 사업자를 선정해 ‘현장설치시설 및 장소에 대한 조사’, ‘디자인가이드라인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연구용역을 토대로 세부추진계획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연구용역 사업기간이 각각 90일과 75일인 점을 감안할 때 11월 중순은 돼야 연구용역 결과가 나온다는 볼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사실상 올해 안에 야립이 세워지기는 어렵게 됐다.
옥외광고센터의 관계자도 “현재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기금조성용 광고사업의 밑그림이 그려질 것”이라며 “사업자 선정방식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혀 연내 재개 불발을 기정사실화 했다.
이에 따라 옥외광고 대행업계는 올 하반기도 어려운 터널을 통과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현재 불경기에 따른 광고시장 위축에 간판매체 부재라는 악재가 겹치며 사상 최대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고가 경쟁입찰에 따른 부작용, 즉 매체료 상승과 광고주 외면이라는 악순환까지 이어지며 이중 삼중의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 야립 재개가 업계의 숨통을 트이게 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물거품으로 돌아가면서 옥외광고 대행업계의 하반기 전망도 어둡기만 하다.
한 매체사 관계자는 “광고주 선호도가 높았던 버스외부광고시장도 최고가 입찰에 따른 후유증으로 상반기에 고전을 면치 못했을 정도”라며 “대내외적인 여건 악화로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사업자가 밑지고 사업을 하는 구조이다 보니 업계 전체가 상당히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그나마 야립에 거는 기대가 있었는데 이렇게 돼버려서 올 하반기도 고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 광고대행사의 관계자도 “이렇다할 변수가 없어 하반기도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운을 뗀 뒤 “야립이 빠진 부분이 옥외광고시장 내에서 소화가 안 되고 온라인 등 다른 쪽으로 빠졌고, 전체적으로 광고주가 예산 자체를 줄이는 분위기인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광고대행사 관계자도 “4차분 중앙차로 승차대, 코엑스 디지털 디렉토리 등 신규매체 등장으로 전체적인 시장은 커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침체기를 벗어나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예상했다.
한편 기금조성용 광고사업과 관련, 옥외광고대행사협회는 TF팀을 구성, 옥외광고센터에서 추진하는 전수조사와 별개로 시행령에 근거한 설치 가능지역 전수조사 및 타당성 검토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9월 말경 한국옥외광고학회를 주최로 한 기금조성용 광고사업 관련 대토론회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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