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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30 17:24

‘아크릴 가공에서 광고 제작까지’ 아우르는 학교 기업 ‘눈길’

  • 이승희 기자 | 157호 | 2008-09-30 | 조회수 3,676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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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공고, 학교 기업 ‘ETM’ 운영… 전문기능인력 양성 박차
제작 관련 기술·노하우 연구 매진… 향후 광고제작 특성화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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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기업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단국공고 최종순 대외협력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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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C조각기, 경면기는 물론 밀링, 선반에 이르기까지 모든 가공 장비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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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M은 학생들의 현장실습에도 활용된다.
 
“학교 기업 통해 가격 경쟁력 높은 고퀄리티 제품 제공”
“모든 가공 장비 두루 갖춰… 어떤 가공도 OK”
 
아크릴 가공에서부터 LED 조립, 채널사인 등 광고물 제작 분야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이곳은 완전한 사익을 추구하는 일반 기업은 아니다. 그 목적을 사익보다 공익에 우선 두고 있는 학교 기업으로 서울시 대치동에 위치한 단국공업고등학교 부설 기업 ETM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지난 2006년 전문기능인력 양성 목표 및 산학협력을 위해 설립한 학교 기업 ETM은 현재 아크릴과 광고물에 관련된 모든 가공 장비를 두루 갖추고, 학생들에게 사회 진출에 유용한 현장 실습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보다 저렴한 가격의 고퀄리티 제품을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ETM은 ‘전문계고로서 갖춰야 하는 전문성이란 무엇인가’, 아울러 ‘전문계고 학생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교육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에서부터 출발됐다.

단국공고는 전문성이 요구되면서 전망이 밝은 여러 분야 가운데 ‘광고물 제작’을 선택했고, 이와 관련된 시장 조사를 1년 반 동안 진행했다. 마침 광고물 제작이 적잖이 기계 장비 작업으로 이뤄지고 있는 분야라 전자기계과와 연계했다.
학생들에게 단순히 아크릴 가공과 광고물 제작 기술을 가르치는 것에서 벗어나 장비 매커니즘을 이해시키고 가공의 완성도를 높이는 장비 환경을 습득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서였다.
그 결과 최적 가공 데이터 등 관련 정보를 다량 축적해놓은 성과도 얻었다. 이 기업의 총괄책임을 맡고 있는 최종순 대외협력부장은 “해외에서는 이미 데이터화된 수치를 통해 제작의 정밀도를 높이고 있다”며 “그러나 국내의 경우 그런 데이터가 부족해 대부분 제작 기술자들이 작업을 눈짐작으로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가공에 관련된 데이터 뿐 아니라 각종 소재의 물성 테스트 등 끊임없는 연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TM의 인력은 학생들과 전문기술자들로 구성돼 있다.
학생들은 아르바이트 형식으로 현장 실습에 투입되며, 장학금을 받으며 일한다. 실제 기술을 익히고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어 학생들의 호응도도 높은 편. 학생들이 높은 관심을 가지고 실습에 임해서인지 제작 결과도 늘 최상이다.
ETM의 또다른 장점은 일반 아크릴 가공사나 광고물 제작사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장비 구색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재단기, CNC라우터, 레이저 커팅기, 경면기는 기본으로 구축해 놓고 있으며, 여기에 추가적으로 머시닝 센터 2대, 선반 10대, 밀링 4대를 갖추고 있다.

최종순 부장은 “소규모 제작사에서 다룰 수 없는 대형 사이즈의 가공물이나 까다로운 가공을 요하는 작업이 가능하다”며 “사익을 추구하지 않기 때문에 최상의 제품을 중국산 가격 수준에 공급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편, 단국공고는 향후 학교를 디자인 광고제작 학교로 특성화해 관련 분야의 우수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또한 아카데미 하우스도 운영해 현업 종사자들의 필요한 교육도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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