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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30 17:10

옥외광고시장의 황금알 '디지털 사이니지’를 잡아라

  • 신한중 기자 | 157호 | 2008-09-30 | 조회수 22,457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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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티씨정보통신옥외광고시장에서도 디지털 바람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아날로그 중심의 기존광고들을 디지털 방식의 매체들이 대체하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그 선두에는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가 있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 혹은 퍼블릭 디스플레이(Public Display) 등으로도 불리는 전자정보게시판으로서 디지털 사이니지는 좀 더 광의적인 측면의 명칭이라고 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전문기업 현대IT 관계자는 “하드웨어 부분만을 강조한 DID와는 달리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콘텐츠, 네트워크 등 다양한 IT기술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져 정보와 광고를 전달하는 디지털 영상장치”라고 디지털 사이니지를 정의했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오프라인 광고매체가 정지 또는 롤링방식, 전광판 형태로 제한된 글자 또는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과 달리 TV처럼 다채로운 영상을 보여줄 수 있고, 40~100인치까지 자유로이 화면을 구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영상이 비춰지는 미래적이고 훌륭한 외견만으로도 설치된 장소의 품격을 올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작은 공간을 사용하면서도 높은 광고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매장의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다. 더불어 다양한 정보전달의 매체로도 활용 가능한 디지털 사이니지는 그 수요가 전방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다양한 장점들을 토대로 시장을 확대해 가고 있는 국내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의 오늘과 내일을 조망하는 지면을 마련했다.
 
응용분야 무궁무진… 선점 위한 업체들의 총성 없는 전쟁 ‘스타트’
다양한 마케팅 전략과 제품으로 미시장 개척 위한 각개전투 나서
 
(좌)아이존DID (우)에덴엔터프라이즈
현대 IT의 DID
DID제조업체들은 저마다의 독특한 디자인과 기능성, 그리고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내세우며 초기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국내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 잠재력은 높게 평가
업계에 따르면 국내 디지털 사이니즈 시장은 시스템 구축과 광고시장까지 합쳐 연간 1,000억원 규모로, 아직 초기 단계다.
현재는 공항, 터미널, 호텔, 관공서, 병원 등 유동인구가 많은 대형건물 및 업소에서만 이를 찾아 볼 수 있지만, 업체들이 다방면으로 마케팅 전략을 꾀하고 있고, 소비자들의 인식수준도 점차 높아져 가고 있기 때문에 차츰 다양한 공간으로 확산되어 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또한 인터넷 인프라가 발달해 있는 국내에서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사이니지 전략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이에 각 기업들은 시장 개척을 위한 전담조직을 구성하는가 하면 신제품 개발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삼성전자는 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DID) 사업을 강화하기로 하고 전무급 임원이 총괄하는 DID사업 전담조직을 새로 구성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그동안 개발, 영업, 마케팅 등으로 분산돼 진행되던 DID사업을 일괄적으로 추진, 새로운 수익원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조직개편을 통해 퍼블릭디스플레이(PD) 담당을 신설하고, 그 산하에 PD영업팀과 PD고객지원팀을 운영하는 독자 조직을 가동했다.
대기업들의 적극적인 시장진출과 기존 디스플레이 산업에 근간을 둔 중견기업, 새로이 진출을 꾀하는 기업까지 디지털 사이니지의 시장은 점점 치열한 전쟁터가 되고 있다.
국내 시장의 열기가 점점 가열됨에 따라 기업들은 각종 마케팅 전략을 내놓으며 국내 및 해외시장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능, 마케팅 전략의 싸움
디지털 사이니지에 있어 핵심부품인 DID패널은 국내 대부분의 기업이 삼성과 LG의 것을 쓰고 있기 때문에 제품 자체의 기능은 큰 차이점을 두기 힘들다는 것이 업계 대부분의 의견이다.
때문에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은 독특한 아이디어와 디자인, 기능성, 마케팅 전략의 싸움이 될 수밖에 없다.
아이존DID는 고려대학병원을 비롯한 다수의 대형병원에 디지털 사이니지를 설치해 매월 일정의 보증료를 받고, 광고를 유치해 수익을 나누는 렌트·리스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DID가 상당히 고가라는 점에서 초기 도입비용을 낮출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처럼 아이존DID는 각종 프랜차이즈업계와 DID 수요처 간 협력으로 제품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중국 소고백화점에 32대의 DID를 공급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서고 있다. 아이존DID의 김병재 대표는 “최근 LCD 공급부족과 함께 DID 업체들도 패널 물량이 부족해 영업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시장 수요가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최근 디지털 사이니지 영업을 집중 강화하고 있는 비티씨정보통신은 감성적 외관의 디지털병풍형, 천장설치형, 멀티비전형, 앞뒤 두 화면 형태 등 다양한 라인업의 신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네트워크 기능과 터치스크린 기능도 도입해 공항, 역사, 대형 상점 등에서 맞춤형 DID를 들여놓을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최근엔 해외의 여러 국가를 상대로 수출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수많은 해외수출 실적을 보이며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현대IT는 미국 MRI사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DID패널의 발열문제를 극복하고 국내 아웃도어용 제품을 상용화하여 옥외용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또한 에덴엔터프라이즈는 가로, 세로 화면 전환이 가능한 pivot기능이 탑재된 DID를 출시하여 일본 소프트뱅크 커머셜 코리아와의 계약체결로 일본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기업들은 다양한 마케팅 전략과 제품으로 국내외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미개척 시장의 발굴도 중요하다.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디지털 사이니지의 활용방안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업체들은 사력을 다해 새로운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아이존 DID의 김병재 대표는 “사람들은 검증된 제품을 원한다.
특정 기업이 먼저 제품을 설치하고 성능과 효율을 인정받았다면 동종업계의 다른 이들도 그 회사 제품을 선호할 수  밖에 없다”며 선두 시장개척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디지털 사이니지는 적용할 수 있는 분야가 매우 다양해 잠재력이 큰 매체이기 때문에 관련 기업들이 광고업체들과 어느 정도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느냐에 따라 영업성과가 달라질 수 있다.
비티씨정보통신의 이명철 실장은 “앞으로의 시장에서 자존하겠다는 전략만으로는 성장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국내 유력 대행사들과의 협력을 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드웨어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다양한 콘텐츠와 솔루션 개발’
디지털 사이니지 산업에서 콘텐츠와 솔루션은 하드웨어 이상으로 중요한 부분이다. 각 업체들은 디자인사와 협력관계를 체결하거나 대학교와의 컨소시엄 구성 등을 통하여 더욱 양질의 콘텐츠와 솔루션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터치스크린 기능과의 접목을 통한 편리하고 다양한 콘텐츠 제공 및 인터넷 네트워크 시스템을 활용한 원격제어 솔루션 개발 움직임이 매우 활발하다.
터치스크린 기능의 디지털사이니지는 일반 제품 대비 30%정도 가격이 높지만 그 반응이 대단히 높아 현재 터치스크린 기능의 제품 생산에 더 주력하고 있다고 업계는 전했다.
또한 네트워크 기능으로 각 지점의 디지털 사이니지에 다양한 콘텐츠를 전송해 보여줄 수 있는 중앙제어식 디지털 사이니지가 보급됨에 따라 이를 이용한 전략사업들이 발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KT와 SK브로드밴드(구 하나로텔레콤) 등은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기업, 학교, 백화점, 할인점, 주거단지 등에 디지털 사이니지망을 설치, 인터넷 전송망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전달하는 동영상 방송 시스템을 구축하여, 이를 통한 동영상 광고 대행사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비티씨정보통신은 유비쿼터스 도시화를 진행하고 있는 신도시들을 타깃으로 인터넷 네트워크를 활용한 디지털 사이니지 사업을 모색 중이다.
관공서 및 병원 등이 활용하고 있는 안내방송용 스피커 및 재난경보장치 등 다양한 공적 홍보매체를 디지털 사이니지로 대체하겠다는 것. 이를 통해 업체들은 효과적인 광고사업을 진행할 수 있고, 시민들은 더욱 편리하게 정보를 전달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가격 하락으로 내년 중반 이후 국내수요 폭발적 증가” 예상
디지털 사이니지는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 매체이지만, 아직 초기단계의 시장이다 보니 하드웨어 및 콘텐츠의 가격이 높고, 유지·보수가 힘들다는 큰 단점이 있다. 이에 업체들은 하드웨어 공급과 컨텐츠 제작, 광고 대행업 등 관련 사업을 효율적으로 연결하여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관련 상품들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사이니지는 고객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해야 하는 제품이어서 고객맞춤화가 되어야 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기 위해서는 각 제품마다 개발 단계에 제품별 기능 및 사양이 상이할 수밖에 없어 시장규격 설정이 절실히 필요한 사항이다.
이처럼 아직 보완점들이 분명 존재하고 있으나, 디지털 사이니지 산업의 미래에 대해서는 매우 긍정적이라는 것이 업계 대부분의 의견이다. 이상완 삼성전자 LCD총괄 사장은 지난 2007년 10월 일본 ‘평판디스플레이(FPD) 2007’ 전시회 기조연설에서 ‘디스플레이 산업의 5대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DID를 제시하기도 했다.
응용분야가 넓기 때문에 시장수요가 많을 수밖에 없고 옥외용의 개발, 터치시스템 도입 등  기술개발과 사회전반의 관심에 힘입어 더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형성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디지털 사이니지 산업의 전망은 밝다. 
비티씨정보통신의 DID사업부 이명철 실장은 “내년 중반 이후 DID패널의 가격하락과 함께 소비자들의 모방심리가 작용해 국내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 예상된다”며 디지털 사이니지의 국내시장이 대폭 확장될 가능성을 내다봤다.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는 디지털 사이니지 산업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옥외광고시장에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수 있을지 앞으로가 주목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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