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기자 | 158호 | 2008-10-13 | 조회수 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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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하철·철도광고의 크리에이티브 속으로
이번 호에서는 JR동일본의 광고대행사인 JR히가시니혼 기획이 주최하고 전국철도광고진흥협회가 후원하는 ‘교통광고 그랑프리 2008’의 수상작을 소개하는 지면을 마련했다. ‘교통광고 그랑프리 2008’은 올해로 20회를 맞았으며, JR히가시니혼 기획은 JR동일본의 광범위한 철도망을 중심으로 한 교통광고 업무를 하고 있으며, 2006년 기준으로 일본 광고업계에서 덴츠, 하쿠호도, ADK, 오히로, 토큐 에이전시에 이어 6위의 매출고를 기록하고 있는 업체다. ‘교통광고 그랑프리 2008’ 수상작을 통해 지하철·철도를 활용한 다양한 광고 크리에이티브의 세계 속으로 들어가 본다.
대상 ‘쿠킹 트레인’
일본방송출판협회가 ‘NHK텍스트 ‘오늘의 요리’ 방송 50주년 캠페인’의 일환으로 운행한 ‘쿠킹 트레인’이 총 1,400개 출품작 중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도쿄의 야마노테선, 오사카의 순환선 한 편성의 차내 광고를 브랜드 트레인으로 꾸몄다. 실물 같은 주방용품이 매달린 천정걸이형 광고가 독특한 크리에이티브로 눈길을 끌며 그밖에 요리의 흥미를 환기시키는 일러스트, 카피를 담은 포스터 등을 게첨했다. 넓게 고지할 수 있는 신문광고와 고객 접점의 프로모션을 조합한 캠페인 전개로 이 프로그램과 잡지 모두의 이미지 제고에 큰 성과가 있었다고 한다. 기획·제작은 오리콤과 크리에이티브 오리콤이 맡았다.
기획 부문 최우수상 ‘생활의 풍경’ 캠페인
부동산 광고가 이렇게 감성적일 수 있을까. 기획 부문 최우수상은 마츠이 부동산 레지덴셜 주식회사가 2007년 7월 실시한 기업광고 ‘생활의 풍경’ 캠페인에게 돌아갔다. ‘생활의 풍경’ 캠페인은 2007년 7월~12월 기간 중 자사의 분양 물건을 소재로 TV, 라디오, 옥외광고, 교통광고 등의 미디어로 전개한 것. 거기에 사는 사람만이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생활의 풍경을, 사진가 우에다 요시히코가 촬영한 영상과 사진을 잘라 1인칭으로 표현했다.
기획 부문 우수상 돌아가는 세탁기
마츠시타 전기산업이 지난해 11월 도쿄 JR야마노테선 차내 천정걸이에 설치해 화제를 모았던 돌아가는 세탁기 광고. 드럼 세탁기를 출시하면서 제품의 특징인 ‘드럼 액션’을 비주얼로 재현하기 위해 세탁기 내부의 통이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게 연출했다. 광고대행사는 오리콤. 이 광고는 본지 139호에 일본의 이색광고로 소개된 바 있다.
사인보드 부문 최우수상 ‘그러니까, 거인. 그러니까, 프로. GIANTS PRIDE’
요미우리 신문사 도쿄 본사, 요미우리 자이언트가 2007년도 구단 슬로건 ‘그러니까, 거인. 그러니까, 프로. 자이언트 프라이드(GIANTS PRIDE)’를 캐치프레이즈로 지하철에서 대대적으로 전개한 광고 캠페인이 사인보드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사인보드 부문 우수상 삿포로맥주, ‘비스 <더 호프>’ 그린 벤치 봄
삿포로맥주는 새롭게 발매한 ‘비스 <더 호프>’의 TV-CM ‘그린 벤치 봄’편에 맞춰 지하철의 의자를 ‘그린 벤치’로 탈바꿈시켰다. 그린 벤치는 초록에 둘러싸인 기분 좋은 세계를 상징하는데, 의자 상단의 광고판을 통해 이같은 분위기를 전달하고 있다.
사인보드 부문 우수상 ‘야마노테선 일주 만화여행 ‘SQ구조대가 간다’’
점프 스퀘어가 창간을 기념해 야마노테선 11개역에 이르는 홈의 간판을 활용해 ‘SQ구조대가 간다’는 만화를 게재했다. 점프 스퀘어에 연재하고 있는 11명의 만화가가 역의 특성에 맞춘 11개의 이야기로 그림을 그렸다. 예를 들면 우에노역에는 ‘우에노 동물원’이, 하라주쿠역은 ‘멋’이 재료가 되는 식이다. 이 기획은 인터넷 사이트와 연동해 만화의 내용과 관련한 퀴즈를 맞추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