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기자 | 158호 | 2008-10-13 | 조회수 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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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V램프에 LED채용한 장비부터 포장·라벨 전용까지 다양화 추세 기술의 안정화와 잉크개발 영향… UV출력시장 개화 기폭제될 듯
UV경화 프린터가 다양한 소재 적용성과 환경 부하 저감 효과가 탁월하다는 메리트 등으로 차세대 출력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 주목을 끌만한 새로운 UV경화 프린터의 출시가 잇따르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올 하반기를 겨냥해 일제히 선을 보인 UV장비들 가운데는 기존의 UV경화 프린터와 궤를 달리하는 새로운 개념의 UV경화 프린터가 다수 포함돼 있어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의 대상의 되고 있다. UV램프에 LED를 채용한 장비부터 커팅 기능을 추가한 UV장비, 포장 및 라벨 인쇄 전용의 UV경화 프린터까지 기존에 비해 제품의 스펙트럼이 한층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것은 일본의 대표적인 라지포맷프린터 제조메이커인 미마키와 롤랜드가 나란히 UV-LED방식의 프린터를 내놓았다는 점이다.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미마키와 롤랜드는 지난 8월말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사인&디스플레이쇼2008’에서 UV-LED방식의 프린터를 나란히 출품했다.
마카스아이가 전개하는 미마키의 ‘UJV-160’은 롤투롤 프린터 최초로 UV램프에 LED를 채용한 1.61m폭의 UV경화 잉크젯 프린터. 기존의 UV경화 잉크젯 방식이 발열량이 많아 열에 약한 PVC필름 등의 소재에 제약이 있었다는 점에 착안해 종래의 메탈할라이드 램프 대신 LED램프를 채택해 PVC소재 출력의 고민을 해소한 것. 플렉서블 UV잉크의 개발로 기존에 UV출력시 일부 도출됐던 유연성 소재 적용상의 갈라짐 현상을 개선했다는 점도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이다. 3M과의 공동 개발로 탄생한 플렉서블UV잉크는 최대 200%까지 팽창해 PVC필름을 사용한 차량 래핑은 물론 곡면 시공에서도 잉크 피막이 갈라지지 않는 등 연질소재의 대응력이 월등이 개선됐다. 태일시스템이 최근 출시한 롤랜드의 UV-LED방식 프린터는 ‘VersaUV LEC-300’. 롤랜드 최초의 UV경화 프린터이면서 1만 시간 장수명과 출력시 최대 약 320W의 저소비 전력을 실현한 LED를 채용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여기에 프린트 이후 커팅을 할 수 있는 기능까지 더해졌다. UV경화 프린터는 UV조사 시 잉크가 순간적으로 굳어 프린트 이후의 건조시간이 불필요한 만큼 출력 후 곧바로 커팅을 하게 되면 작업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30인치(76cm)폭까지의 소재에 사용할 수 있는 콤팩트한 사이즈로 공간의 제약 없이 설치할 수 있고 C,M,Y,K 4색에 화이트 잉크와 클리어 잉크가 추가된 점도 두드러지는 장점이다. 라벨 및 포장인쇄 시장을 타깃으로 개발된 UV경화 프린터의 등장도 잇따르고 있다. 아직까지는 아날로그 시장이 주도하고 있는 시장인 만큼 무엇보다 시장 잠재성이 크고, 라미네이팅 코팅이 필요 없고 다양한 소재에 적용할 수 있다는 UV잉크의 메리트가 라벨 및 포장인쇄에도 부합하기 때문. 세계적인 라지포맷프린터 제조메이커인 EFI은 라벨 및 포장인쇄 전용 UV경화 프린터 ‘젯트리온4000’을 출시하며 거성교역을 국내총판으로 선정하고, 2조 7,000억원 규모의 국내 라벨·포장인쇄 시장공략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젯트리온4000은 UV잉크 탑재로 종이, 필름, 호일, 특수용지, 태그 등 다양한 라벨 및 포장소재에 직접 프린팅할 수 있는 디지털 프린터로 분당 최대 30m의 인쇄가 가능하다. 마카스아이가 새롭게 출시한 미마키의 ‘UJF-605RⅡ’도 롤투롤 방식의 그라비아 및 플렉소그래픽 포장용 프린터에 해당한다. 멤브레인 스위치 등에 사용되는 엠보싱 가공이나 가전의 터치 패널 제조 등에서도 잉크가 갈라지거나 박리하는 현상이 없는 플렉서블UV잉크를 탑재하고 있다. 이밖에도 새로운 UV경화 프린터의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하이인텍은 도시바 헤드 탑재로 탁월한 출력품질을 구현하는 1.85m폭의 롤&평판 겸용 UV경화 프린터 ‘히트젯 180UV’를 선보였다. 드롭사이즈가 7피코리터에 불과해 해상도가 뛰어나고 섬세한 부분까지 생생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두드러지는 경쟁력이다.
라스코 UV프린터 시리즈를 전개해 온 쥬리히상사는 평판형 구조로 설계돼 경질소재 출력에서 강점을 갖는 ‘라스코 UV RF250’을 새롭게 출시했다. 2.5m×1.3m의 평판사이즈 출력이 가능하고, 롤 소재도 2.5m폭까지 출력할 수 있다. 쥬리히 상사에 따르면 라스코 UV프린터의 제조사인 대영시스템이 지난 20년간 스크린 관련 전문장비를 생산해 왔던 업체로 ‘평판’에 있어서는 특히 강점을 가지는 만큼 이번 평판형 신장비의 성능이 매우 탁월하다는 설명이다. EFI의 뷰텍 제품군을 국내시장에 전개해 온 재현테크는 제품 라인업 강화 차원에서 뷰텍이 라스터 프린터와의 전략적 제휴를 맺고 개발한 H700, T600, T1000 등 소형 UV프린터를 조만간 국내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기술의 안정화와 잉크 개발로 UV경화 프린터의 제품 스펙트럼이 한층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은 아직 초기시장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국내 UV출력시장이 개화하는데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설명-
1- 마카스아이가 전개하는 미마키의 ‘UJV-160’는 롤투롤 프린터 최초로 UV램프에 LED를 채용한 1.61m폭의 UV경화 잉크젯 프린터다. 2- 태일시스템이 내놓은 롤랜드의 ‘VersaUV LEC-300’. UV-LED방식이면서 프린트 후 커팅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 3- 거성교역이 국내시장에 전개하는 EFI의 라벨 및 포장인쇄 전용 UV프린터 ‘젯트리온4000’. 4- 마카스아이가 새롭게 출시한 미마키의 ‘UJF-605RⅡ’는 롤투롤 방식의 그라비아 및 플렉소그래픽 포장용 프린터이다. 5- 도시바 헤드를 탑재해 탁월한 이미지 품질 구현을 최대 강점으로 하는 하이인텍의 UV경화 프린터 ‘히트젯 180UV’. 6- 대영시스템이 스크린 관련 장비 생산에서 쌓은 내공을 바탕으로 만든 평판형 UV경화 프린터 ‘라스코 UV RF250’. 쥬리히 상사가 국내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