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희 기자 | 159호 | 2008-11-03 | 조회수 2,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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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공급사의 증가로 CNC라우터의 가격은 점점 대중화되고 있는 추세다.
채널사인 가공 장비로 플라즈마 절단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라우터, 가격면에서 대중에게 한걸음 ‘바짝’ 플라즈마 절단기, 업계 필수 장비로 관심 집중
사인업계의 큰 축으로 자리잡던 실사출력 분야가 정부 규제, 환율 등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축소되는 분위기다. 이같은 분위기는 올 코사인전의 참가 규모만 봐도 대략 추정할 수 있는 사실. 반면, 입체사인 관련 제작장비인 조각기 분야는 큰 폭은 아니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실사출력 분야의 볼륨이 상대적으로 축소됨에 따라 조각 분야에 대한 관심은 더욱 집중되고 있는 분위기다. 그렇다면 과연 2008코사인전에서 드러나는 조각기 분야의 큰 경향은 무엇일까? 자뭇 궁금해진다. 올 코사인전 조각기 분야의 트렌드를 읽는 두가지 키워드는 ‘보급형 라우터’와 ‘플라즈마 절단기’다. CNC라우터의 가격은 거품이 ‘확’ 빠졌으며, 지난해부터 업계에 등장하기 시작한 플라즈마 절단기에 대한 관심은 점점 높아져가고 있다. 라우터 가격은 지난 2007코사인전을 필두로 거품이 빠지기 시작했다. 최하도 5,000만원을 호가하던 라우터의 판매가는 지난해 그 기준가 하락을 맞이했다.
바로 공급업체가 우후죽순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수요가 불변일 때 공급이 늘어나면 가격은 낮아진다. 바로 작금의 CNC라우터 시장을 대변해주고 있는 말이다. 라우터의 공급 업체가 증가한 것은 변화하고 있는 사인 트렌드의 영향이 크다. 과거 사인의 주류를 이루던 판류형 간판의 트렌드가 서서히 채널사인으로 옮겨가면서 관련 제작 장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 물론 ‘채널벤더’라는 채널사인 제작 전용 장비도 등장하긴 했지만 채널사인의 제작 공정이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이 장비 하나만으로는 자동화를 구축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채널벤더를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관련된 가공 장비를 함께 사용해야만 그 생산성이 배가되는 정도였다. 그래서 채널벤더 공급사들은 생산성 보완의 자구책으로 채널 벤더와 함께 CNC라우터 등 가공 장비를 함께 끼워 파는 전략을 내세웠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CNC라우터의 공급사가 증가했다. 또한 채널사인을 새로운 시장으로 보고 사인 시장에 뛰어든 제조사·유통사도 적잖이 있다.
이렇게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조각기 공급사간의 경쟁은 CNC라우터의 가격을 떨어뜨리는 계기가 됐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고급화 전략을 구사하던 몇몇 업체들도 올해는 보급형 라우터 하나쯤은 출품한다. 이에따라 CNC라우터는 대중에게 한발 더 성큼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회의 또다른 트렌드는 플라즈마 절단기다. 이 장비는 지난해부터 업계에 본격적으로 소개되기 시작한 장비로 금속 소재를 가공해주는 장비다. 채널의 주소재가 바로 금속이기 때문에 생산성 향상을 위해 필요한 장비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 채널 제작을 겨냥해 등장한 채널벤더보다 오히려 큰 반향을 일으키며 나름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고 있어 올해는 다수의 조각기 제조·유통사들은 이 장비 한, 두 대 쯤은 가지고 나온다.
이 장비는 금속 소재 절단의 대안 장비가 나오지 않는 이상 당분간 꾸준한 판매세를 올릴 전망이다. 그러나 이같이 보급형 라우터는 증가하고 플라즈마 절단기 보급의 가속화도 진행되고 있는 반면, 레이저 커팅기는 다소 판매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물론 레이저 커팅기가 판매되는 시장은 보급형 라우터나 플라즈마 절단기가 공급되는 시장과 일부 교집합만 있을 뿐 크게 다 른 시장이다. 그렇다할지라도 관련 전문가들의 전망은 그리 긍정적인 편은 아니다. 레이저 커팅기는 핵심 부품에서부터 바디에 이르기까지 수입에 의존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 환율 급등의 영향으로 당분간은 소비자보다 판매자가 보다 움츠러들 것이라는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