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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03 16:26

유비쿼터스 환경을 실현하는 미래의 도시 거리

  • 신한중 기자 | 159호 | 2008-11-03 | 조회수 5,348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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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곽 드러나는 상암 ‘디지털미디어스트리트’ 현장스케치)
건물들 대형 ‘디지털미디어보드’ 속속 설치
지능형 가로등, 인포부스 등 첨단 디지털 가로시설물 등장도 눈앞에
 
서울시가 U-시티 구축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미디어거리(Digital Media Street, 이하 DMS)가 본격적으로 그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서울시는 ‘상암 새천년 신도시’ 계획의 일환으로 디지털기술 특화도시인 DMC(Digital Media City)를 계획 중이다. 그리고 DMC 내 중심가로인 DMS를 통해 디지털 미디어 환경을 도시환경에 접목하는 실험의 장을 마련 중에 있다.
DMS사업은 상암동 DMC를 관통하는 1,140m 길이의 중심가로를 첨단 디지털 기술과 컨텐츠, IT를 활용한 유비쿼터스 상징거리로 조성해 첨단기술 실험 공간 및 체험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DMS는 첨단 디지털 제품들의 시연장소가 되면서 우리의 IT 기술력과 환경적 경쟁력을 실제적으로 확인하고 비즈니스가 이루어질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에는 전시장이 독립된 건축물로 존재했지만 DMS는 길 자체가 관람공간이자 쇼케이스(Showcase)로, 도시 내에 존재하는 수많은 공간과 사물·사람들을 하나로 연결하여 새로운 디지털 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공간이 되는 것이다.
이에 관해 서울시 정보화기획단 송정희 단장은 “DMS는 서울미디어센터, 교통방송, e-스포츠센터 등이 밀집된 DMC에 구축돼 기존의 인프라에 컨텐츠와 문화를 접목하는 의미있는 사업이 될 것”이라 밝히고 있다.
2003년 11월 기본계획 용역을 완료하고, 이후 2005년 10월 투자 결정이 난 이후 약 3년,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DMS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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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씨엔에스와 LG텔레콤 사옥에 설치된 대형 ‘디지털미디어보드’. 휘도가 높은 풀컬러 LED로 제작되어 다양한 디지털아트를 선보이고 있다. 분할적용 방식을 통해 각종 영상을 송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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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꿈스퀘어 후면에 설치된 조형물 ‘달빛 소나타’. 은색 원형 구조물 안쪽으로 약 1.5㎝ 간격으로 LED칩이 설치되어 있어 ‘달빛 소나타’라는 이름에 걸맞는 화려하고 역동적인 빛의 구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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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가로등 아이피인텔라이트(IP-Intellight). 인공지능 센서가 설치되어 있어 사람의 동선에 따라 빛의 움직임과 색이 변한다. 또한 스피커와 보안용 CCTV가 내장되어 있어 음악 및 음성정보를 내보낼 수 있으며, 거리의 안전도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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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 등의 장소에 설치되는 이보드(E-board)는 터치스크린을 통해 실시간 버스 운행 정보 및 도시지리를 확인할 수 있으며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를 즐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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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결정 및 영화·음악 감상, 쇼핑, 원격진료 등을 앉은 자리에서 모두 가능하게 하는 전자테이블. 터치스크린 기능으로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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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의 물고기들이 헤엄쳐 다니는 디지털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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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지향적 거리 DMS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는 공사가림막.
 
 
▲길(Street)과 '디지털미디어보드'의 만남
1984년 영화 ‘블레이드 러너’에서 미래도시를 상징하는 첫 장면은 일본 여성을 보여주는 전광판이었다.
미래를 연상시키는 가장 강렬한 이미지 중 하나가 대형전광판인 것. 길거리의 미디어보드에서 서울의 인터넷이 얼마나 움직이고 있는가를 이퀄라이저처럼 보여주거나, 건물 벽면에서 사이버 게임을 하는 모습은 상상 속 미래도시에서나 가능했던 일이다.
DMS는 이러한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내고 있다. DMS 내에 신축되는 모든 건물은 일반적인 고정간판을 피하고, 네트워크를 통한 프로그램이 가능한 '디지털미디어보드'로 설치된다. 모든 ‘디지털미디어보드’에는 IP주소가 부여되며 DMS 네트워크를 통하여 접근이 가능하다.

DMS에 위치한 모든 건물을 일종의 디지털미디어 도구로 활용하겠다는 것이 DMS 추진계획의 기본전략인 만큼 DMS 내에 위치한 건축물들의 저층부나 파사드가 거대한 디지털 예술의 소품이자, 체험의 장이 되는 것이다.
현재 DMS에 위치한 LG씨엔에스와 LG텔레콤의 건물은 각기 다른 형태의 대형 디지털미디어 보드를 설치, 화려한 디지털아트를 선보이며 오가는 시민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가시성이 높은 풀컬러의 LED로 제작된 이 디지털미디어보드들은 다양한 디지털아트의 구현 뿐 아니라, 전체 또는 분할적용 방식을 통해 방송 등의 다양한 영상을 송출할 수 있다.
또한 동북아 정보기술의 허브를 목표로 문을 연 ‘누리꿈스퀘어’에는 초대형 전광판인 ‘시스터월(Sisterwall)’이 설치되어 서울과 자매결연을 맺은 세계 각국 도시들의 실시간 영상을 24시간 동안 전달하게 될 예정이다.
또 ‘디지털파빌리온’에는 서울의 이메일전송, 전자상거래 등 서울의 인터넷이 얼마나 움직이고 있는가를 이퀄라이저 형태로 보여주게 되는 ‘미디어보드’의 설치가 계획되어 있다. 이 외에도 DMS에 신축되는 모든 건물에는 독특한 ‘디지털미디어보드’의 설치가 예정되어 있어 향후 DMS의 놀라운 모습을 기대하게 한다.
 
▲거리 곳곳을 장식하는 첨단 디지털미디어
DMS 내에 위치한 ‘DMC홍보관’에서는 DMS에 설치될 주요 가로물들을 체험해 볼 수 있다. CCTV와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어 음악 및 방송을 내보낼 수 있으며 거리의 보안 유지가 가능한 지능형 가로등 ‘아이피인텔라이트(IP-Intellight)’, GPS 기능과 터치스크린을 통해 버스노선 및 거리의 지도를 찾아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방문자들이 기록을 남길 수 있는 ‘이보드(e-board)’,
가상의 물고기가 헤엄쳐 다니며 환상적인 모습으로 도시를 장식하는 ‘디지털연못’, 터치스크린을 통하여 메뉴정보 확인 및 영화·음악 감상이 가능한 ‘전자테이블’, 기존의 전화부스 형태를 디지털기술로 진화시킨 것으로 IT폰, ATM 기능 및 원격진료장치 등이 결합되어 이용자들이 다양한 정보 및 서비스를 접할 수 있는 ‘인포부스(Infobooth)’등 다양한 디지털미디어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러한 첨단설비들은 차후 DMS에 그대로 옮겨지게 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2010년까지 지능형 가로등 IP-인텔라이트 216개와 인포부스 4개가 DMS에 들어설 예정이며, 지능형 가로등은 일부가 거리에 설치되어 시범가동 중에 있다.
이 외에도 거리 곳곳에는 첨단기술로 제작되는 DMS 상징조형물, 디지털연못, 디지털분수 ,디지털실험극장 등이 단계적으로 설치될 계획이다. 조금씩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DMS의 미래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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