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중 기자 | 159호 | 2008-11-03 | 조회수 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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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광등 형태로 디자인된 엘지이노텍의 전시부스. 내부 및 외부를 각종 LED 조명으로 장식해 LED 시대의 개막을 상징하고 있다.
금호전기는 가로등, 형광등, 할로겐 등 기존 조명을 대체할 수 있는 자사의 LED 조명 브랜드 ‘에코너지’를 선보였다.
다양한 형태의 감성조명 전시와 함께 ‘빛공해 사진전’을 열어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낸 필룩스 부스 전경.
상업 전시 일변도 탈피… 산학연 고른 참가 두드러져 참가업체수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 등 외연 확장 LED 분야, 전시회 ‘큰 축’으로 자리잡기도
조명기술연구소와 엑스포럼이 공동 주최한 ‘2008 제2회 국제조명산업전’이 지난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는 LG이노텍, 금호전기 등 국내 주요 조명업체들과 관련 대학·연구소 등 100여 곳의 참여로 이뤄졌으며, 총 200여개 부스로 꾸며졌다. 이는 지난해에 45개 업체가 참가한 것에 비해 두 배 이상의 양적 확대가 이뤄진 것. 관람객의 수 역시 크게 늘었다는 주최측의 평가다. 주최측은 “지난해의 경우 관람객이 너무 적어 일회성 행사로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샀었다”며 “하지만 올해는 주최측과 전시 참가업체들의 노력으로 행사가 양적, 질적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는 지자체 및 학계·업계 관계자들, 해외 바이어에 이르기까지 관련된 다양한 계층의 참관이 이뤄져 참가 업체들에게는 실질적인 영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도 했다. 또한 전시 기간중에는 차세대 조명기술 및 산업의 발전 전략과 국내외 업체 동향 등을 전망할 수 있는 ‘LED조명 신뢰성기술 세미나’ 및 ‘한국조명전기설비학회 추계학술대회’ 등 부대행사가 함께 진행돼 전시회가 단순 기업 홍보·전시에서 탈피, 한층 다채로워진 모습이다.
▲참가업체 절반 이상이 LED 주력 제품으로 점차 높아져가는 차세대 조명으로서의 LED의 입지를 반영이라도 하듯, 이번 전시회에는 LED 제품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총 100여 개의 참가업체 중 절반 이상인 60여 곳의 업체가 LED 제품을 들고 나온 것. LG이노텍은 형광등을 대체할 수 있는 ‘LED 튜브’ 및 사무실, 유통 매장 등의 실내조명을 대체할 수 있는 ‘LED 플랫패널’, 가로등 및 보완등을 대체할 수 있는 ‘스트리트 라이팅’ 등 다양한 LED 제품을 출품했으며, 금호전기 또한 보완등 및 가로등, 실내조명기구들을 대체할 수 있는 LED 조명브랜드 ‘에코너지’를 선보였다. 또한 헤파스, 중부전기전자, 엔룩스, 싸이럭스, 에센전기, 엔하이테크 등을 비롯한 다수의 업체들이 자체 개발한 LED 가로등, 형광등 대체형 LED 램프, 평판형 LED 조명, 사인용 LED모듈, 보완등 및 가로등 대체용 LED 램프, LED 전광판 등 다양한 LED 신제품을 전시해 제품력을 과시했다. 특히, LG이노텍은 부스를 형광등 형태로 디자인하고, 내·외부를 다양한 LED 조명으로 장식해 관람객들에게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자사의 제품을 홍보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LG이노텍이 형광등 조명시대에 종결을 가하고, LED 조명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기 위해 부스를 이렇게 구성했다”고 전해 작금의 대세가 LED임을 증명했다. 이같이 다수의 업체가 LED 조명으로 눈길을 돌리는 것에 대해 주최측은 “정부 주도의 ‘LED조명 신성장동력산업 전략’ 정책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런가하면 일부 업체들은 LED가 아닌 다른 조명을 선보이며 자사 고유의 영역을 확고하게 피력하기도 했다. 이아이라이팅, 파라엔트 등은 EEFL형광등 등 기존 조명을 보강한 제품군을 전시하였으며, 필룩스의 경우 다양한 형태의 감성조명을 전시하는 동시에 부스 내부에 ‘빛공해 사진전’을 열어 참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연구기관·대학도 참가해 진보적인 기술 및 연구실적 선봬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국광기술원, 한국산업대, 광운대, 성균관대 등 연구기관 및 대학의 홍보전시관도 개장돼 참관객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한국광기술원은 형광등 외부 빛 온도 변화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엘리베이터용 LED조명’, 단위 모듈 교체가 가능해 유지보수가 용이한 ‘멀티어레이 LED램프’ 등 진보적인 기술을 선보였다. 이밖에도 각 대학들도 자체 연구실적 등 조명기술의 미래를 짚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으며, 한국폴리텍대학의 경우 LED산업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LED패키징교육센터’를 홍보해 참관객들의 눈길을 모았다. 이같이 전시회가 상업 중심에서 벗어나 산·학·연이 고루 참여하는 자리로 이어졌다는 점은 역시 높이 평가되고 있는 대목. 그러나 ‘국제조명산업전’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해외 업체의 참여가 없었다는 여전히 한계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오스람, 필립스 등 해외 유수 기업의 참여가 없어 세계적인 제품이나 기술 동향을 볼 수 없어 아쉬웠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한국조명기술연구소 이세정 팀장은 “올해는 준비기간이 부족해 해외 기업들의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했지만 내년에는 해외 유수의 기업들의 참가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며, 이미 참여 의사를 밝힌 기업들도 있다”며 “이번 전시회는 조명과 관련해 산업계와 학계, 연구계를 아우르는 화합의 장으로 승화됐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