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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04 11:44

대한민국옥외광고대상 수상자 인터뷰 - TBWA코리아 옥외매체팀 김도윤 차장

  • 편집국 | 159호 | 2008-11-04 | 조회수 3,432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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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같지 않은 광고 컨셉트로 자연스런 시선 유도에 주안점 둬”
“국내에서도 옥외 매체가 광고의 메인스트림으로 부각되길”

4_.jpg-수상 소감 한마디.
▲우선 공모전을 주최한 한국옥외광고협회와 행정안전부 관계자, 그리고 심사위원 분들께 감사드린다. 사실 나는 단순히 아이디어를 낸 기획자에 불과하며, 여러 사람들의 노력이 모여서 만들어진 작품이기 때문에 수상소감을 밝히기가 겸연쩍다. 
 
-이 광고 캠페인의 컨셉트는.
▲본 작품은 진로에서 새로나온 소주 ‘J’의 특징인 해양 심층수와 새롭게 디자인된 ‘소주병’을 옥외광고를 통해 효과적으로 알리고자 하는 의도로 기획하게 됐다. 옥외광고물들이 홍수처럼 범람하고 있고, 광고는 이미 일상의 한 부분으로 동화됐다.
이런 환경 속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발하기란 매우 어렵다. 그래서 발상의 전환을 시도해 되레 광고면을 최소화하면서 J의 특성을 자연스럽게 부각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바로 소비자들에게 ‘J라는 소주가 나왔으니 한번 사서 드셔 보세요’라는 강요성 광고가 아닌 ‘한번 보세요. 재밌지 않습니까? J광고에요’ 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캠페인을 전개하는데 있어 숨은 옥외광고 전략이 있었다면.
▲광고를 아무리 잘 만든다고 하더라도 모든 대중에게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물론 메시지가 전달됐어도 구매까지 이어진다고 장담하기는 더욱 어렵다. 그래서 우리는 잠재 충성 고객을 늘리기 위해 광고를 강요하지 않기로 했다.
퇴근길 8차선 도로 가운데 좁은 승차대에서 잠시 J아쿠아리움을 바라보며, 신혼여행때 갔던 푸켓의 바닷속을 상상했거나 지난주 주말에 아이들과 같이 보았던 ‘니모를 찾아서’가 떠올랐다면 J를 보지 못하고 가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즉, 광고가 시민들과 가장 밀접한 장소에서 호흡하고 즐거움을 줄 수 있다면 본연의 목적인 브랜드 알리기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 생각했다.
 
-수조를 옥외광고물에 접목시키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제작상의 애로점이 많았다. 수조가 수압을 견디지 못해서 터질듯이 부풀어 올라 걱정도 많이 했다. 약 180L의 물을 사용했는데 생각보다 수압이 강했다. 강화유리를 사용하면 수압을 견디기는 하지만 잘못하면 전면 유리가 한번에 깨져 버리는 최악의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유리 대신 아크릴을 사용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아크릴 두께를 늘려 버리면 수조가 좁아져서 소주병을 전시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다행히 적절한 두께를 찾아내 작업을 마무리 지었다.
 
-마지막으로 옥외광고 발전을 위한 제언 한마디.
▲경기가 어려워져서 광고 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이럴 때일 수록 옥외 매체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살려 광고주들의 눈을 옥외광고로 돌리게 해야 될 때다.
해외에서는 이미 옥외광고가 마케팅 캠페인의 메인 매체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옥외 매체를 광고 캠페인 집행 시 활용하는 보조매체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법규 완화와 꾸준한 매체 개발로 옥외광고가 광고업계의 메인스트림으로 떠오르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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