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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3 10:11

(기획연재)장비 선택시 구매 포인트는 ① CNC라우터

  • 이승희 기자 | 161호 | 2008-12-03 | 조회수 2,959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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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선택 기준 정립 후 ‘요모조모’ 꼼꼼히 따져봐야

작업장 특성따라 사용 용도 범위 설정이 우선 
콘트롤러 등 주요 핵심 부품 성능 점검 필요

바야흐로 플렉스 사인의 시대가 가고 입체사인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이같이 사인의 세대 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현실은 매년 치러지는 업계의 최대 행사인 코사인전만봐도 명백하게 알 수 있다. 이 전시회에서 차지하는 입체사인 관련 전시의 비중이 해가 갈수록 그 양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 지난 11월 9일 막을 내린 2008코사인전의 경우 입체사인 분야의 참여가 예년에 비해 배 이상으로 늘어남으로써 이같은 양상이 보다 극명히 드러났다.
이에따라 관련 장비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여러 장비들 가운데 조각기나 플라즈마, 레이저 커팅기와 같은 CNC 기반의 장비들은 사인 제작의 필수 장비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 이같은 인식의 확산과 더불어 사인업계에 소개되는 장비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에따라 다수의 장비 중 어떤 장비를 선택하는 게 옳은지 그 기준과 판단을 설정하기가 쉽지 않다. 마침 코사인전 이후라 잠재적 수요층이 확산되고 있는 요즘, 장비 구매 포인트를 짚어보는 지면을 마련했다. 장비의 종류별로 3회에 걸쳐 연재하며, 이번호에는 CNC라우터에 대해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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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C조각기가 입체사인 가공을 위한 필수 장비로 부상하고 있다.
 
“회사의 신뢰도 및 인지도 점검해볼 필요있어”
“지속적 기술 지원 가능 여부 필수적으로 확인해야”
 
입체사인의 성장이 가시화된 2~3년전부터 업계의 CNC조각기 도입은 활기를 띄었다.
그러나 당시만해도 직접 아크릴 가공을 맡고 있는 아크릴 전문 가공사나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아크릴 가공 외주를 시작한 사인제작사들이 장비를 구입하는 사례가 대다수였다.
관련 시장에는 해당 장비의 보급이 확산돼 이미 시장이 포화상태라는 지적도 나왔다.
그래서 잠시 그 보급이 주춤한 듯 했으나 채널사인 수요 증가의 예상, 또 이로 인해 채널제작업의 시스템화가 진행되면서 CNC라우터의 잠재 수요는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다.
채널사인의 캡에 적용되는 광확산 폴리카보네이트나 아크릴 등을 절단하는데 CNC조각기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즉, 요즘은 CNC조각기의 수요가 아크릴 가공업 뿐 아니라 채널 제작업계에서도 부쩍 증가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결국 장비를 어떤 용도로 사용할 것인지 용도의 범위를 설정하는 것이 장비 구매의 기초가 된다.
스카시 등 소재의 절단에 용도의 주안점을 두고 있다면 생산성을 먼저 따져보고 그 다음으로 정밀도를 살펴보는 게 좋다.
만약 반대로 조각의 용도가 우위라면 가공의 정밀도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보고 2D 가공 뿐 아니라 3D 구현이 가능한지 직접 눈으로 확인해 봐야 한다.

용도 범위 설정시에는 가공 소재의 범위나 크기 등을 기준으로 헤드의 파워, 장비의 크기 등을 결정한다. 현재 업계에서 범용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헤드의 파워는 10마력 수준이며, 장비의 사이즈는 원판 가공이 가능한 4×8이다.   
조각기가 채널사인 가공 용도로 쓰이든 아크릴 가공 및 조각 용도로 쓰이든 관계없이 필수적으로 따져봐야 할 부분은 핵심 부품의 성능이다.
최근 업계에 소개되고 있는 CNC조각기의 성능은 대동소이한 편. 그러나 일부 부품의 경우 구동 방식에서 차이가 나므로 여러 방식을 비교해보고 선호하는 쪽을 선택하면 된다.
조각기의 중요 핵심 부품은 크게 콘트롤러, 스핀들 모터, 이송장치 등으로 분류된다.
이중 콘트롤러는 조각기의 머리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장비 운용의 큰 역할을 담당한다.
따라서 콘트롤러 문제 발생시 즉각적인 대처가 중요하다. 이에따라 일부 장비 제조·유통사에서는 보다 빠른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콘트롤러를 제작 보급하고 있다. 또한 콘트롤러의 조작의 편의성을 함께 따져보는 게 좋다.
모터의 경우 스테핑 모터와 AC 서보모터 방식으로 나뉘는데 어떤 방식이 우수한지 평가는 불가능하고, 다만 AC 서보모터를 채택하는 게 국내 추세다. 이송 방식은 랙앤피니언 방식, 볼 스크류, L/M 가이드 등으로 나뉘는데, 각자의 특성을 파악해 선호하는 방식을 택하는 게 좋다.
이밖에도 테이블 고정방식(클램핑, T-slot 등)을 살펴보고, 장비 동작시 진동률 및 소음도 점검해본다.

장비 동작시 진동률 및 소음은 바디 구조가 좌우하는데 주물 구조의 경우 열처리 후 연마 가공한 것으로 중절삭 가공시 진동 흡수율이 높은 편.
앵글프레임 구조를 선택한다면 조립이 견고하게 이뤄졌는지 따져봐야 한다.
한 장비 유통사 관계자에 따르면 요즘은 소비자들의 장비 고르는 수준이 높아졌다는 평가. 장비의 핵심 부품은 무엇인지, 본인에게 꼭 필요한 기능이 무엇인지 정도는 이미 판단이 돼 있는 상태에서 가격을 보고 최종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객관적인 판단 기준과 더불어 회사의 신뢰도를 추가로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며 “아무리 장비의 가격이 하락했어도 단기간 사용할 장비가 아니라면 지속적인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평가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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