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중 기자 | 162호 | 2008-12-17 | 조회수 3,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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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국가표준 이어 국제표준 규격으로의 업그레이드도 추진 모듈업계, “단가경쟁 위주 시장에 변화 줄것” vs “외국 눈높이 아직은 무리” 찬반이견
내년 1월중에 LED 조명제품 6종에 대한 국가표준(KS) 규격이 제정된다. 아울러 국가표준 규격을 국제표준 규격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추진된다. 지식경제부는 컨버터 내장형 LED램프와 할로겐램프 대체용 LED, 다운라이트 LED램프, LED문자형 간판, LED보안등, 형광등대체용 LED램프 등 6종의 LED 조명제품을 대상으로 내년 1월중 예고고시를 통해 국가표준(KS) 규격을 제정한다고 밝혔다. 지식경제부는 또 국가표준 규격이 제정되면 내년 4월 독일·네덜란드·미국 등 선진국을 포함해 수십개국이 참여하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예정인 국제표준화회의때 국제표준규격으로 제안, LED조명의 국제표준규격 선점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기술표준연구원 이명수 연구원은 “표준화에 대한 기술적인 검토는 이미 완료된 상태이고 국가표준규격화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이를 국제표준규격으로 격상시키기 위한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전했다. 표준화 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광기술원 조용익 박사는 “한국의 표준 규격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품목을 만들기 위한 장치이기 때문에 국제표준 규격 책정을 통해 경쟁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면서 “국제표준 규격으로 책정될 경우 그동안 수요 창출에 목말라했던 기업들의 실매출 발생으로 이어지는 단초가 마련되는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한국의 표준화 규격이 전세계 LED시장의 표준 규격으로 부각돼 원천특허 침해 문제나 해외수출 판로를 뚫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의의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패키지 제조업체 도미넌트코리아의 조대권 부장은 “시장의 흐름을 좀 더 두고 봐야겠지만, 들쭉날쭉하는 고객들의 니즈에 일관성을 부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듈 전문제조업체 인성엔프라의 윤태식 본부장은 “국제표준 규격에 맞도록 품질의 척도가 높게 책정되면 단가경쟁 일변도의 시장상황에 바람직한 변화가 오지 않겠느냐”며 긍정적인 입장을 표했다.
그러나 부정적인 목소리도 없지 않다. 지나치게 정부와 대기업의 입장만 반영돼서는 안되며 전체 LED시장의 요구에 귀기울여야 한다는 주장으로 약자인 중소기업을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모듈 제조업계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와 외국은 LED 사용환경이 매우 다름에도 불구하고, 국제 표준화 규격으로 책정되기 위해서는 외국의 눈높이에 맞춰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정부가 국내시장에 대한 인식도 부족한 상황에서 국내 표준을 국제 표준으로 맞추려고 하는 것은 무리수”라 고 비판했다. LED의 국가표준화 예고고시가 눈앞까지 다가온 현시점에서 정부의 표준화 규격 정책이 향후 어떠한 영향으로 다가올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