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기자 | 162호 | 2008-12-17 | 조회수 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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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서울 25개 자치구 중 최우수구로 선정 파주시-경기도 31개 시·군 중 ‘탑’… 4년 연속 최우수상 영예
서울시에서는 성동구가, 경기도에서는 파주시가 가장 뛰어난 옥외광고물 정책을 펼친 지자체로 선정됐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각각 불법 옥외광고물 정비 및 옥외광고물 관리 시책사업 등을 중심으로 2008년도 옥외광고 관리업무 종합평가를 실시, 평가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서울시는 2008년 자치구 옥외광고 인센티브 평가를 실시한 결과 성동구를 최우수구로 선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성동구는 ‘좋은 간판 만들기 공동 디자인센터’ 운영, ‘좋은 간판 만들기 시범가로 조성사업’ 추진, ‘사업 시작부터 좋은 간판사업’ 등을 펼쳐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구에는 중랑, 관악, 송파, 강동 4개 자치구가, 장려구에는 용산, 동대문, 강북, 도봉, 은평, 서대문, 구로, 금천, 영등포, 동작 등 총 10개구가 선정됐다. 최우수구에는 1억 8,000만원, 우수구에는 각 1억 3,000만원, 장려구에는 각 8,000만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지원규모는 총 15억원으로, 옥외광고물에 대한 관심 증가의 영향으로 지난해 8억원에서 대폭 늘었다. 경기도는 2008년도 옥외광고물 관리업무 시·군 종합평가를 실시한 결과 모든 분야에서 고득점을 받은 파주시를 최우수 시·군으로 선정했다. 고양시와 의정부시는 우수상, 용인시, 성남시, 군포시는 장려상에 선정됐다. 파주시는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 시범사업’을 비롯해 ‘불법광고물 암행감찰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UCC 모바일 민원신고 시스템 구축’, ‘광고제작업체 간판학교’ 운영 등 다양한 옥외광고 특수시책을 추진해 평가 모든 분야에서 고득점을 획득했다. 이로써 파주시는 4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해 도내에서 광고물 관리업무를 가장 잘 수행하는 지자체로 자리를 굳히게 됐다. 경기도는 최우수 시·군에 1억원, 우수에는 각 5,000만원, 장려에는 각 3,000만원의 상사업비를 2009년도에 지원할 계획이다.
<최우수 자치단체를 가다>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된 성동구와 경기도 최우수 지자체 파주시 옥외광고 행정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수장으로부터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 서울 성동구 도시디자인과 광고물관리팀 손수곤 팀장
‘좋은 간판 만들기 공동 디자인센터’·‘사업 시작부터 좋은간판사업’ 결실 다양한 특수시책 통해 광고주 인식변화 및 공감대 형성 이끌어내
-최우수구로 선정된 소감 한마디. ▲모든 자치구가 ‘디자인서울’을 표방하며 광고물 관리에 주력하고 있는 이때에 우리구가 최우수구로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은 구의 모든 행정력을 광고물 관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힘써주신 구청장님 이하 모든 직원들과 어려운 경제난 속에서도 구정에 적극 협조해 주신 성동구민들의 힘이 컸다. 앞으로도 특수시책을 시행해 최우수구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다.
-여타 자치구와 차별화된 시도와 의욕적인 행보를 보인 것으로 유명한데, 내용이 궁금하다. ▲지난 6월부터 옥외광고협회 성동구지회와 공동으로 ‘좋은 간판 만들기 공동 디자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성동구 용답동에 소재한 디자인센터에서는 전문 디자이너 2명과 관내 광고업체 42개 업체가 등록돼 있어 왕십리길 보다 30% 싼 가격에 좋은 간판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그동안 문의상담만 1,750건이 접수됐으며, 디자인 설계 255건, 제작설치 192건의 실적을 올리는 등 눈부신 성장을 보이고 있다. 또 부동산중개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중개업소를 통한 점포 거래 계약단계에서 간판 사전 허가·신고 후 설치토록 안내를 의무화하고 타 인·허가 부서에서도 해당업소 간판 정비여부 확인 후 영업신고서를 접수하게 함으로써 불법간판 설치를 미연에 방지하는 ‘사업 시작부터 좋은간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에만 2,679개소의 업소주가 광고물관리팀을 경유해 영업신고를 했으며 955개의 좋은 간판으로 교체되기도 했다.
-그간의 성과를 자평한다면. ▲가장 강조하고 싶은 변화는 1년 동안 광고물 경유제도나 시범가로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광고주들에 대한 끝없는 설득과 이해를 구하면서 좋은 간판을 통한 깨끗한 거리환경 조성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었다는 점이다. 광고물 경유제도를 통해 광고주들이 개업 전 홍보를 위해 조기에 간판을 설치하는 관행을 뿌리 뽑게 되어 성동구에서 영업을 시작하시는 모든 분들은 사전에 광고물 관련 법령을 안내받아 간판 허가부터 받으신 다음에 영업을 시작하고 계신다. 또한 각종 시범가로 조성사업을 추진해 주민들에게 직접 좋은 간판으로 개선된 도시미관을 보여줌으로써 거리환경의 주인은 주민 자신이라는 주인의식도 심어주게 됐다.
-옥외광고 정책 추진에서 가장 애로점이라면. ▲다양한 시범가로 사업을 하다 보니 시범지역에서 제외된 곳에서는 간판 제작시 별다른 예산지원도 없고, 디자인 또한 수준이 많이 떨어지는 실정이다. 그래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앞서 언급한 좋은간판 만들기 공동디자인센터를 개설해 시중보다 싼 가격에 좋은 간판을 보급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유동인구는 많으나 디자인이 낙후된 지역을 선정해 각 동별로 ‘문화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내년부터 1동 1시범건물을 선정해 불법광고물을 자진 정비하게 하고 방치된 주인 없는 불법광고물 철거와 유동광고물에 대한 지속적인 정비 및 가로등주 등에 부착방지시설을 설치해 계속적으로 도시미관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상가건물 좋은간판 만들기 사업을 통해 무질서한 간판 및 법규에 맞지 않는 간판을 정비해 지역내 간판문화를 선도하게 할 예정이다.
성동구를 옥외광고 시책 최우수구로 만든 주역인 도시디자인과 광고물팀 전원이 한자리에 모여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영구, 곽우식, 성준영, 김인영, 정화수, 최은진, 고선근, 김동열, 손수곤 팀장, 심경섭씨(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 경기 파주시 도시미관과 광고물팀 이창우 팀장
‘깨끗한 파주만들기’에 조직·시책 등 모든 역량 집중 지속적인 정책 추진 결과 시민 인식 변화 유도
-2005년부터 4년 연속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하며, 명실상부 광고물 관리 최우수 기관으로 우뚝 섰는데 소감 한마디. ▲앞서 3번이나 수상을 했기 때문에 솔직히 이번에는 최우수상 수상이 힘들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평가 결과 차순위 기관과 현격한 점수차로 1등의 영예를 안게돼 너무 기쁘다. 휴일 한번 제대로 쉬지 못하며 1년을 보낸 직원들의 열정과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느꼈다.
-지난 4년간 도시디자인 및 옥외광고물 시책에서 역점을 둔 사항은 무엇인지. ▲파주는 2005년 봄부터 ‘깨끗한 파주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관내 모든 사업장에 ‘깨끗한 파주 만들기에 적극 참여해 달라’는 안내문을 발송한 것이 그 첫 신호탄이었다. 시민의식 제고를 위한 담당 공무원들의 교육도 병행했다. 일부 시민들은 호응해 줬지만 대다수는 반발하고, 심지어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시는 시민들의 냉담한 반응 속에서도 처음의 모토를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먼저 2005년 조직 개편을 통해 도시관리과를 신설하고 광고물 1·2팀, 주차관리 1·2팀, 가로물 관리 등 5개 담당을 두고 인력을 전격 전환 배치했다. 아울러 최일선 기관인 읍·면·동에는 도시미관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미관질서 담당을 만들었다. 이어 2006년 말 도시건설국과 여러 사업소에 산재해 있던 환경 관련 부서를 통폐합해 환경관리국을 신설했다. 조직의 정비 이후 불법광고물 제거에 최우선 역점을 뒀다. 이를 위해 면적당 환산해 부과하던 입간판 및 현수막의 처벌 기준을 강화해 수량과 면적에 관계없이 법정 최고액의 과태료를 부과하기 시작했으며, 시청 전직원이 출퇴근, 출장 중에도 항상 로드체킹을 해 불법간판과 유동광고물을 신속하게 정비토록하는 행정종합 관찰제를 도입했다. 이를 시작한지 1년 반이 지난 시점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파주시 전역에서 현수막과 불법 전단지들이 자취를 감췄다.
-그간 추진했던 시책 중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가시적인 성과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시장의 확고한 의지와 추진력으로로 조직과 모든 사업이 ‘깨끗한 파주 만들기’에 집중된 결과 시민들의 인식이 바뀌었다는 게 큰 성과다. 광고물 정비에 대해 반발하고 시책에 대해 불신하던 시민들도 거리가 깨끗해지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주기 시작했다.
-옥외광고물 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선행돼야 할 과제가 있다면. ▲지자체가 솔선수범하지 않는 한 시민의식의 변화는 기대할 수 없다. 지자체의 현수막이나 간판은 마구잡이로 달면서 일반 시민의 불법광고물만 단속한다면 형평성에 어긋난다. 형평성에 맞지 않는 정책은 신뢰를 얻을 수 없다. 따라서 지자체에서는 각종 행사, 공사 등 홍보시 스스로 앞장서 공공 현수막 걸이대를 이용하고 홈페이지, 안내판 등을 적극 활용해 시민의 공감대를 이끌어내야 한다. 도포표지판, 교통표지판, 주차장안내표지판 등 난립돼 있는 공공간판들도 통합형 디자인으로 바꿔 쾌적한 도시미관 조성에 지자체가 스스로가 모범을 보일 필요가 있다.
4년 연속 최우수상의 영예는 괜한 결과가 아니었다. 파주시 담당 공무원들은 지난 4년간 밤, 낮을 가리지 않고 ‘깨끗한 파주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파주시를 최고의 광고물 관리기관으로 우뚝 서게 한 도시미관과 직원들과 청원경찰이 야간 근무 중 한자리에 모였다. 최연경, 김태완, 황진은, 유보형, 김은숙 팀장, 장기혁, 이창우 팀장, 이대천(왼쪽 위부터 시계방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