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기자 | 162호 | 2008-12-17 | 조회수 3,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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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른자 중의 노른자 매체로 연말 옥외광고 대행업계의 뜨거운 감자였던 강남역 지하도상가 입찰이 지난 10일 치러졌다. 광고대행권은 기존 사업권자인 광인의 품에 돌아갔다.
3년간 대행료 44억 2,800만원 써내… 낙찰가 약 20% 상승 기사업자로서의 메리트 커… 시설투자 및 광고공백 부담 적어
노른자 중의 노른자 매체로 연말 대행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강남역 지하도상가 광고대행권을 기존 사업권자인 광인이 수성하는데 성공했다. 서울시시설관리공단은 지난 12월 2일 지하도상가 내 광고대행 입찰공고를 냈다. △강남역·터미널 △명동·소공 △명동역·회현 △을지로 △강남역 외 9개 상가의 출구안내 조명광고 등 5건으로 나눠 입찰에 나온 물량 가운데 단연 관심을 모은 것은 강남역 지하도 상가. 강남역은 수도권과 도심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로 폭발적인 유동인구를 자랑하는 만큼 광고주 선호도가 매우 높은 지역으로 이전 사업권자인 광인이 대형 광고주인 삼성 등을 영입하면서 성공적으로 매체를 운용해 온 까닭에 이번 사업자 선정에 대한 업계의 관심은 매우 뜨거웠다. 이번 입찰은 온비드 사이트를 통한 전자입찰로 이뤄졌으며 12월 2일부터 9일까지 입찰서와 보증금을 접수받아 이튿날 오전 10시 개찰을 한 결과, 사업권은 3년간 대행료로 44억 2,800만원을 써낸 광인의 품으로 돌아갔다.
기사업자로서 적극적인 수성 의지를 피력했던 광인은 지난 2005년 당시 낙찰가(약 36억원)보다 20% 향상된 금액으로 사업권을 지켜냈다. 월 기준으로는 기존 9,900만원에서 1억 2,300만원으로 약 2,000만원이 오른 셈이다. 전자입찰 방식으로 치러진 입찰이어서 몇 개 업체가, 얼마를 썼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예가 이상을 적어낸 업체는 낙찰사인 광인과 차순위 업체로 이름을 올린 승보광고 2군데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인의 관계자는 “강남역 지하도상가는 기존 사업자로서 우리가 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적극적으로 수성하는데 나섰다”며 “수익적인 측면보다는 매체로서의 가치 측면에서 접근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내부광원을 LED로 교체하는 등 시설투자를 해 놓은 게 있고 기존 사업자로서 광고 공백 없이 사업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이 금액적인 부분에서 일부 세이브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광고료 부분은 광고주와의 협의를 통해 현재 금액에서 10% 가량 인상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광인은 강남역을 비롯한 강남대로 일대가 첨단 미디어 거리로 조성되고 있는데 맞춘 매체 리뉴얼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역의 광고매체는 벽면 14점, 기둥 28점, 출입구 16점 등 총 58점이다. 이밖에 명동역·회현 지하도상가 광고대행권은 3년간 대행료로 5억 9,400만원을 써낸 삼육 커뮤니케이션이 수주했다. 명동·소공 지하도상가는 10억 8,360만원에 낙찰됐고, 을지로 지하도상가는 유찰됐다. 출구안내 조명광고 입찰은 취소됐다가 일부 게첨위치 및 규격 등을 수정해 9일 재공고가 나왔으며, 16일까지 입찰서 및 보증금을 접수받고 이튿날 오전 10시 개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