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중 기자 | 163호 | 2008-12-31 | 조회수 6,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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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테크가 조명연출을 담당한 상암동 KBS미디어센터의 CD형태 조형물. 10,000가닥의 엔드라이트 제품이 사용됐으며 각 광섬유의 끝에는 버섯형태의 렌즈를 달았다. 광원은 메탈할라이드가 사용됐다.
LG텔레콤 본사 앞을 장식하는 광섬유 조명
광우가 진행한 분당 할렐루야 교회의 광섬유 조명. 사이드 라이트와 엔드 라이트를 적절하게 사용해 고급스러운 경관을 연출했다.
안산문화회관의 광섬유를 이용한 샹들리에 조명. 광우가 제작 및 설치를 진행했으며 사이드라이트 제품이 이용됐다.
섬세한 연출력으로 경관조명 접목 속속 높은 안정성·편리한 사후관리 장점
광섬유는 고급스럽고 은은한 분위기 조성에 탁월한 측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존 인테리어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았으나 최근 섬세한 연출력과 안전성, 사후관리의 편리함 등의 장점을 인정받으며 다방면으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 특히 경관조명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선보이며 시장을 확대해 가고 있는 광섬유에 대해 알아봤다.
▲실내서 옥외조명으로의 활용 늘어나 광섬유는 고급스럽고 섬세한 연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주로 실내 장식에 많이 사용되어 왔으나 최근 경관조명 붐이 일어남에 따라 건물 외곽을 장식하거나 수중, 바닥조명 등 옥외조명으로의 활용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예술적인 표현 기능이 뛰어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원하는 대기업, 백화점, 호텔 등에서 수요가 높아져 가고 있다. 광섬유조명 전문업체 영원테크 이영규 대표는 “최근 경관조명시장은 LED 일변도로 가고 있지만 디테일한 연출력은 LED보다 광섬유가 훨씬 우수하다”며 “경관조명시장에서 광섬유의 활용은 앞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광섬유는 벽 내부로 광섬유를 심어 외부에 시공의 흔적이 없는 설치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주간에 봤을 때도 미려한 디자인을 선보일 수 있으며 전선이나 전기변압기 등 부대장치가 외부로 전혀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어떤 조명기기 보다도 깔끔하게 설치 할 수 있는 것. 또한 광원에 색색의 필터를 돌림으로써 다양한 색변화를 구현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같은 특징에 힘입어 경관조명 뿐 아니라, 사인·디스플레이 등에도 사용이 늘고 있어 시장은 더욱 더 확대되어 갈 전망이다.
▲노출된 광체는 누전·방전 위험 없어 광섬유는 외부로 노출된 광체에 있어서는 누전, 방전과 같은 전기위험이 전혀 없어 어떤 조명기기 보다도 뛰어난 안전성이 보장된다. 최근 경관조명 설치에 있어 분수 및 수중조명, 바닥조명 등 안정성에 대한 요구가 높은 곳이 많아 광섬유의 채택이 크게 늘고 있다. 또한 타 조명기기의 경우 광원자체를 건물·조형물 등의 외부에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시공은 편리하지만, 사후관리가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건물이 높을 경우 일부분만 수리를 하기 위해서는 크레인과 같은 장비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비용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 하지만 광섬유는 특성상 빛의 매개체인 섬유에는 고장위험이 없으며, 접하기 쉬운 장소에 설치된 광원장치에서 내부의 램프만 간단히 교환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부분교체에 대한 리스크가 없는 것이 강점이다. 영원테크의 이 대표는 “KBS미디어센터 앞에 설치된 대형 조형물의 경우 기획단계에서 LED업체와 최종 경쟁이 붙었다”며 “하지만 수리 및 사후 관리가 용이한 점을 높이 인정받아 결국 광섬유를 사용해 제작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대중적 인식 부족 해결과제 수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광섬유 도입이 아직 적극적이지 않은 이유는 광섬유에 대한 대중적 인식이 부족한 탓이 크다. 타 조명기기의 경우 건물이나 조형물의 완공 후에도 얼마든지 설치가 가능하지만 광섬유, 특히 엔드라이트의 경우 외벽에 구멍을 뚫어 광섬유를 심는 작업이 수반돼야 하기 때문에 설계단계에서 광섬유 조명설치를 염두에 둔 설계가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는 광섬유가 경관조명에 사용될 수 있음을 인식하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이 문제. 대중적인 인식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광섬유 전문업체 광우의 서동휘 팀장은 “광섬유를 시공한 결과에 대해서는 누구나 만족해 하지만 경관조명 소재로서 광섬유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고 있는 이는 많지 않아 설계에 반영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광섬유에 대한 인식을 넓히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전했다. 한편 광섬유는 LED보다 훨씬 세밀하고 고급스러운 연출이 가능하지만 LED처럼 컨트롤을 통한 정교한 색변화는 구현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어 상호보완의 경우 성장가능성이 높다. 영원테크 이 대표는 “아날로그방식의 광섬유조명에 비해 디지털 방식으로 제어되어 다양한 콘텐츠의 구현이 가능한 LED는 분명 뛰어난 점 있다”며 “하지만 섬세한 연출력, 편리한 사후관리 등 LED가 커버할 수 없는 부분을 광섬유조명이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LED의 성능이 지금보다 많이 높아져 LED를 광섬유의 광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상호 단점을 보완할 수 있게 되어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말을 보탰다.
‘광섬유조명’이란 광섬유조명은 조명기기로 광섬유에 빛을 쏴 주면 광섬유의 끝단 및 측면에서 빛이 발광하는 현상을 활용한 것이며 이 때, 광원은 메탈할라이드와 할로겐을 주로 사용한다. 광섬유의 한쪽 시작 부분에 빛을 입사해 끝 쪽으로 출광되는 것을 이용한 엔드 라이트(End light : 끝단조명)와 광섬유의 측면으로 균열을 줘 빛이 새어 나오는 효과를 이용한 사이드 라이트(Side light : 측면조명) 두 가지로 나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