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기자 | 163호 | 2008-12-31 | 조회수 4,790
Copy Link
인기
4,790
0
화장실 내부에 실감나는 냉장고 속 사진 래핑… 의외성으로 각인효과 탁월
화장실 내부에 들어가면 흡사 냉장고 속에 들어온 것 같은 착각이 들게 만들었다. 사진은 CGV강남(위)과 CGV용산에 래핑광고가 설치된 모습.
화장실 문 외부에 냉장고형 손잡이를 설치하고 메탈릭 실버 래핑을 해 냉장고처럼 보이게 연출했다.
연말을 맞아 친구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하기 위해 CGV강남을 찾은 직장인 송미경(25)씨는 화장실을 들어서는 순간 어리둥절한 광경을 목격했다. 화장실 칸막이 벽면에 ‘처음처럼’이 채워진 냉장고 속 사진이 실감나게 래핑되어 있었던 것. 그는 이날 마치 냉장고 안에 들어온 것과 같은 다소 의아하면서도 이색적인 경험을 했다. 두산주류BG의 소주 브랜드 ‘처음처럼’이 화장실을 소재로 한 이색적인 체험 마케팅을 시도해 눈길을 모은다. 가장 개인적이고 금기시 돼 왔던 화장실이라는 의외의 공간을 ‘처음처럼’을 주제로 한 아트 마케팅 공간으로 활용한 것.
두산은 제품의 주 소비층인 20~30대 젊은층의 유입이 활발한 CGV를 메인 베뉴(Venue)로 선정하고, CGV강남, 용산, 일산, 상암 4개 사이트의 화장실 칸칸을 ‘처음처럼’이 채워진 냉장고 내부처럼 보이게 연출했다. 냉장고 안의 다양한 내용물이 각기 다른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엿보게 하는데, 공통점은 ‘처음처럼’을 즐긴다는 것. 두산은 ‘Enjoy Cultural Life With 처음처럼’이라는 주제로 한 아트 브랜딩을 통해 일대일 인터랙티브 커뮤니케이션을 극대화하고자 했다. 언뜻 화장실과 소주가 쉽게 연결되지 않지만, 이런 ‘의외성’이 강렬한 각인효과를 불러온다. 이번 화장실 이색광고는 지난 8월 두산타워 화장실에서 시도됐던 ‘토일렛 갤러리’를 주류 최대 성수기인 연말을 맞아 젊은 유동인구가 많은 CGV로 확장한 것. ‘처음처럼’으로 채워진 냉장고 속, 아니 화장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다면 오는 1월 안에 CGV를 찾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