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희 기자 | 163호 | 2008-12-31 | 조회수 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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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라이브 카페 사디얏 전경. 여러 종류의 파스텔톤 컬러의 시트를 활용한 플렉스 간판의 아기자기함이 돋보인다. '
밀러 알루미늄 스카시로 제작된 야자수 모형을 매장 외벽에 장식해 섬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매장 측면에 설치된 벽화. 손으로 직접 그린 지미헨드릭스 그림과 실제 기타를 활용한 개성있는 간판.
사디얏에서는 분위기있는 블루스 음악을 라이브로 즐길 수 있다.
실제 기타와 지미헨드릭스 이미지 차용한 간판 ‘눈길’ 아늑하고 편안한 인테리어로 기존 라이브 카페와 차별화
홍대가 인접해 있는 서교동의 한 골목에 ‘행복의 섬’이 조성됐다. ‘사디얏’이란 이름을 가진 이 섬을 관통하는 첫 번째 관문은 한 시대를 풍미한 희대의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와 인사를 나누는 것. 그리고 두 번째이자 마지막 관문은 음악과 소통하는 것이다.
사디얏은 최근 서교동에 문을 연 라이브 카페로 블루스 음악을 라이브로 즐길 수 있으며, 또한 먹고 마시며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아늑한 공간이다. 실력있는 뮤지션의 명품 연주와 기존 라이브 카페의 칙칙한 이미지를 벗어던진 차별화된 인·익스테리어로 벌써부터 두터운 매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사디얏은 매장 간판부터 남다르다. 먼저 매장 측면에 지미 헨드릭스가 노래를 부르며 기타를 연주하고 있는 모습을 손 그림과 실제 일렉 기타로 재현해 사디얏만이 가지는 이미지와 정체성을 담아냈다.
사디얏 문현주 매니저에 따르면 그림은 벽화를 전문적으로 그리는 화가가 맡았으며, 기타는 오랜 사용으로 더 이상 못쓰게 된 것을 재활용한 것이라고. 이같이 사디얏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대변해주는 게 측면 간판이라면 사디얏이 추구하는 이상향을 표현한 것은 바로 전면 간판이다. ‘행복의 섬’이라는 뜻을 지닌 상호명 그대로 카페를 찾는 사람들에게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고자하는 사디얏의 기본 모토에 따라 전면 간판은 아기자기하면서도 컬러풀하게 연출했다. 간판 제작을 담당한 엄지종합광고 이상덕 대표는 “사디얏 간판은 7종 이상의 파스텔톤 컬러의 시트를 활용한 플렉스 간판”이라며 “실사출력이 아니기 때문에 원하는 컬러에 가까운 시트지를 찾는데 주력했다”고 전했다. 또한 건물 전면의 외벽에 설치된 야자수 모형은 밀러 알루미늄을 소재로 활용한 것으로 섬의 이미지를 대표하고 있다.
인테리어는 기존에 라이브 카페가 가졌던 열악한 환경을 탈피하기 위해 고급화에 주력했다. 인테리어를 맡은 UX 인테리어 김석환 실장은 “손님들이 편하게 쉬어갈 수 있는 아늑한 공간이 주컨셉”이라며 “자연친화적인 공간 조성에도 신경썼다”고 설명했다. 그런가하면 에릭클랩튼을 비롯한 여러 뮤지션들의 벽화와 기타 조형물들도 곳곳에 배치해 음악적인 공간임을 강조했다. 차별화된 인·익스테리어로 구성된 사디얏에서는 수준급 기타 연주만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와인이나 맥주 등 각종 주류와 또 이에 어울리는 안주, 파스타나 스테이크 등 식사를 호텔 요리사의 솜씨로 맛 볼 수 있다. 특히, 이태리식 닭요리인 ‘꼬꼬뱅’은 사디얏의 히트 메뉴로 손님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60명까지 수용 가능한 사디얏에서는 지금 연말 연시 행사를 위한 대관 예약을 받고 있다. 연말연시 좋아하는 사람들과 블루스 라이브를 즐기며 특별한 시간을 갖고 싶다면 서교동 사디얏에 들러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