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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2 14:23

경관조명 트렌드는 ‘물’과‘빛’

  • 신한중 기자 | 164호 | 2009-01-12 | 조회수 5,727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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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플랜이 디자인 및 시공을 진행한 광명시 시민공원의 인공폭포. 풀컬러 LED투광등을 사용했다. 사후관리를 유용하게 하기 위해 광원이 물에 직접 노출되지 않게 시공한 것이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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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빛’의 예술. 부산 광안리 ‘바다빛 미술관’에 설치된 디지털 아트. 분수를 스크린으로 사용해 메탈할라이드 조명과 레이저 조명을 활용, 다양한 디지털 아트를 표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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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대교에 설치된 분수 조명. 주 광원으로는 ‘스페셜라이트’가 사용됐다. 메탈할라이드를 광원으로 사용하는 제품으로 4장의 컬러필터를 돌림으로써 총천연색의 컬러를 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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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가 시공한 신세계에 백화점 본점의 루프가든. 광섬유조명(엔드라이트)을 사용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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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중앙공원에 설치된 분수. 풀컬러 LED를 활용해 화려한 야경을 선보이고 있다.
 
수중등 활용한 경관조명시설 수요 급증
조명기구 노출 없어 주야간 경관 모두 만족

물과 빛이 어우러져 도심의 밤을 밝히고 있다.
서울, 광주 등 각 지자체들이 지난해부터 시민공원, 공공시설물, 교각 등을 중심으로 수중등을 활용한 경관조명 사업을 잇달아 실시, 이에 대한 반응이 높아짐에 따라 많은 지자체들이 이를 벤치마킹하고 있는 가운데 백화점, 테마파크 등 상업공간에서도 수중조명을 활용한 경관연출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
최근 급속도로 수요가 증가하며 거리를 화려하게 꾸미고 있는 수중조명의 세계를 들여다봤다.  
 
▲야간경관 연출에 최적
최근 열풍이 불고 있는 야간 경관조명 설치사업 중에서 특히 수중조명이 부각되고 있는 이유는 주야간 경관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야간경관을 위해 조명기구를 설치한 경우 외부로 드러난 조명이나 이를 위한 구조물들이 주간경관을 망칠 우려가 있다. 하지만 분수, 연못, 인공폭포 등에 설치되는 수중등의 경우 등기구가 외부로 노출되지 않아 주야간 경관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것. 또한 주간과 야간의 변화가 두드러지게 드러나기 때문에 조명을 설치한 곳이 지역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것도 이유이다.
경관조명 전문업체 누리플랜의 송진용 과장은 “최근 경관조명의 트렌드는 바로 등기구를 드러내지 않는 것”이라며 “등기구가 노출되지 않는 것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현 시점에서 수중조명을 통한 경관연출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빛과 물이 어우러짐으로써 더욱 다양하고 화려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도 장점. 물 자체가 광확산 소재의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수중에 조명을 설치할 경우 그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높다.
조명업체 가온의 하묵영 실장은 “일반적인 경관조명 설치 시에는 상당한 대규모 공사가 아니라면 큰 효과 볼 수 없지만 수중에 설치되는 조명의 경우 같은 수의 조명을 설치할 경우에도 빛이 물에 넓게 퍼져 흐르기 때문에 실효성이 더 높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부산광안리의 바다빛 미술관과 하이서울 페스티벌 겨울축제가 열리는 청계천에서는 분수를 스크린으로 활용, 신비로운 영상을 표출해 단순한 경관조명이 아니라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키는 이색사례가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LED·광섬유 활용 늘어
수중조명의 광원으로는 할로겐 램프가 주로 사용되고 있지만, LED의 활용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컬러구현 능력이 뛰어나고 부피가 작기 때문에 더욱 다양한 연출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수명이 길고 전력소모도 적기 때문.
누리플랜의 송진용 과장은 “LED의 경우는 연출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수중등의 경우 지자체에서 추진하는 사업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정책적으로 전력절감 능력이 뛰어난 LED의 수요가 높다”고 전했다.
LED와 함께 광섬유 조명도 수중조명 시장에서 점차 그 영역을 넓혀가는 추세. 백화점, 테마파크 등 상업공간에서는 섬세한 연출이 가능하며 광원이 물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안전성 및 사후관리 편의성이 높은 광섬유 조명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광섬유 전문업체 광우의 서동휘 팀장은 “해외에서는 안전성이 높은 광섬유조명을 수중등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국내에서도 광섬유조명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감에 따라 광섬유 수중조명 설치를 원하는 곳도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성능·사후관리성 더욱 높여야 
수중조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사후관리다. 물속에 설치되는 것이기 때문에 일부에서만 고장이 발생한다 해도 물을 빼내야 하는 작업이 수반되기 때문에 유지 보수가 상당히 어려운 것이 바로 수중조명. 이 때문에 수리가 용이한 것도 중요하지만 고장의 발생위험 자체가 적은 제품의 사용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가온의 하묵영 실장은 “수중용으로 사용되는 등기구의 경우 모든 제품이 방수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전선을 타고 들어오는 습기에 의해 고장 발생하는 경우 잦아 제품의 선택부터 시공에 이르기까지 많은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누리플랜의 송진용 과장 또한 “시공 단계부터 사후관리가 용이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수중조명의 경우 사후관리가 쉽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 결국 수중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품 자체의 성능”이라며 “현재 수중용 조명제품 성능 많이 향상됐으나 꾸준한 연구개발로 제품 신뢰성 더욱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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