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희 기자 | 164호 | 2009-01-12 | 조회수 2,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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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등 일부 기업 CI 교체 예고
지난해보다 경기가 더 얼어붙을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과 함께 기축년 소의 해가 밝았다. 하지만 이같은 비관적 예측에도 불구하고 올초부터 어김없이 일부 기업들의 CI 교체 소식이 구전되고 있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지난해 서울시 광고물 가이드라인 등 느닷없는 변수가 발생하면서 CI 교체 추진을 중단했던 다수의 기업들이 올해는 종전의 계획을 다시 진행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주목된다. 먼저 CI 교체가 확실시되고 있는 기업으로는 하나은행이 거론되고 있다. 하나은행의 CI 교체설은 이미 지난해부터 나돌았지만 서울시 가이드라인 등 광고물 규제 탓인지 실현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업계는 하나은행의 CI 교체 주기가 돌아왔고, 이미 내부적으로 새 CI 변경 작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올해는 반드시 교체가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GS칼텍스 등 일부 정유사의 CI 교체도 예측되고 있다.
특히, 주유소 간판의 경우 종전보다 강화된 현재의 광고물 규제 범위 내에서는 대다수가 불법으로 규정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 CI 교체가 아니더라도 일부 교체 물량이 나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동통신 업종 가운데서는 현재 LG텔레콤이 새 브랜드 ‘오즈’를 간판으로 내세우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진행중인 가운데 지난해 CI 변경 작업을 진행한 바 있는 SK텔레콤의 ‘티월드’가 교체 대상으로 지목되고 있다. 티월드는 SK텔레콤이 얼마전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하면서 만든 새 통합 브랜드 SK브로드밴드로 BI를 통합하는 작업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이같은 간판 교체설이 나돌고 있다. 이밖에도 보험업종에서는 대한생명의 CI 교체가 예고되고 있다. 또 이같은 기업 CI 교체설 외에도 간판 사이즈가 비교적 큰 편에 속하는 편의점 등 일부 업종이 강화된 법규에 대한 대응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최악의 불경기지만 간판 수요는 급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제작사 관계자는 “2008년은 지자체 가이드라인 발효로 기업들이 눈치 작전만 펼치며 관망하던 한 해”였지만 “서울시 가이드라인의 법적 효력이 이미 발생했고, 간판의 신규나 연장 허가가 발생할 경우 가이드라인에 통과하지 못하면 간판 교체가 불가피하므로 올해는 간판 수요가 꾸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