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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2 14:44

간판 프레임은 지금 환골탈태중!

  • 이승희 기자 | 164호 | 2009-01-12 | 조회수 10,188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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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이 입체화됨에 따라 프레임의 개념과 형태가 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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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지자체가 건물 1층에는 판류형 간판을 허용하고 있어 사진과 같은 패널형 프레임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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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의 변화는 지자체 간판정비 사업의 영향이 크다. 사진은 군포의 간판정비사업 사례로 간판의 시야 확보를 고려해 45도 각도를 적용한 변형 프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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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인채널은 누구나 손쉽게제작이 가능하도록 고안한 조립식 프레임을 선보이고 있다. 조명형, 비조명형, 루바형(착탈식 커버방식), 픽스형(스펜달 방식) 등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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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채널이 선보이는 ‘알루미늄 사인보드’. 사진은 은평구 뉴타운 시범사업에 적용된 사례.
 
新간판 트렌드에 적합한 프레임 수요 증가 
디자인된 프레임에 대한 선호도 급상승 
 
간판의 프레임에 대대적인 변화가 일고 있다.
플렉스 등 판류형 간판에 주로 활용돼 오던 프레임의 형태를 벗어나 입체형 간판에 걸맞는 프레임으로 환골탈태하고 있다.
그렇다면 프레임에 이같은 변화가 일어나는 이유는 뭘까. 판류형 간판과 입체형 간판은 기본적으로 그 형태가 상이하기 때문에 간판의 기본 골격이면서 보조 역할을 하고 있는 프레임의 형태 변화는 사실상 불가피하다.
즉, 입체형 간판에 적합한 프레임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관련 연구나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
특히, 입체형 간판에 있어 프레임은 플렉스 등 기존 판류형 간판에 적용돼오던 프레임과는 다른 개념으로 접근되고 있어 더욱 주목된다.
프레임 자체가 지니는 기능적인 측면을 뛰어넘어 심미적인 측면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것. 간판의 보강대, 지지대라는 프레임의 기본적인 역할을 탈피해 디자인적인 요소로도 부각되고 있다.
사각이라는 단조로운 틀에서 벗어난 다양한 형태의 프레임이 등장하는가 하면 프레임에 다채로운 컬러가 도입되기도 한다.
 
지자체 간판정비사업의 영향 커    
이같이 프레임의 변화된 모습은 정부 및 지자체 등 공공기관이 주도하고 있는 일련의 간판정비사업을 통해 쉽게 엿볼 수 있다. 지자체마다 나름의 특성을 지닌 프레임들이 메인 간판인 채널사인과 함께 설치되고 있는 것. 물론 별도의 프레임없이 채널사인만 설치하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최근들어서는 프레임이 함께 설치되는 사례가 더욱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는 벽면에 채널사인을 설치할 경우 기존 판류형 간판을 탈착하면서 노후화된 부분이 고스란히 드러나게 돼 되레 미관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많은 지자체들이 프레임을 통해 기존의 시공 흔적이나 노후화된 벽면을 가리는 시도를 하고 있으며 특히, 심미성을 더하기 위해 해당 지역의 건물 상태나 지역적 특성, 디자인 컨셉 등을 반영한 ‘디자인된 프레임’의 설치를 지향하고 있다.
 
업계의 제품화 시도 ‘속속’
간판 트렌드 변화에 따른 새로운 프레임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면서 이에 대한 상품화 시도도 늘고 있다. 간판이 입체화됨에 따라 기존의 프레임 시장은 침체기를 맞고 있지만 입체형 간판에 걸맞는 새로운 프레임의 수요가 창출되면서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게 된 것.
이에 따라 몇몇 업체들은 프레임의 제품화 시도를 통해 새로운 시장 수요 창출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입 업체로는 화인채널이나 신성채널과 같은 채널 전문 회사, 인앤아웃디자인 등을 꼽을 수 있다.
화인채널(대표 이설규)은 간판정비사업을 겨냥한 채널전용 조립식 프레임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제품은 누구나 손쉽게 제작이 가능하도록 고안한 조립식 제품이며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조명형, 비조명형, 루바형(착탈식 커버방식), 픽스형(스펜달 방식) 등으로 제품군을 구성해 각 사업의 특성에 맞는 제품을 취사선택할 수 있도록 구비해놨다. 또한 컬러는 시트를 활용해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으며 별도의 도색이 필요없어 제작단가를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신성채널(대표 엄기범) 역시 지자체 간판 정비사업에 적합한 ‘알루미늄 사인보드’를 출시, 이미 은평구 뉴타운 시범사업을 비롯해 일부 지자체 사업에 제품이 채택되기도 했다. 이 제품 역시 간단한 조립식으로 다양한 형태로도 제작이 가능하며, 저렴한 가격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런가하면 파사드형 간판의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하며 등장한 업체도 있다. 인앤아웃디자인(대표 이송근)이 바로 그 곳. 이 업체는 최근 인앤아웃 파사드 프레임이라는 제품을 선보이며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인앤아웃 파사드 프레임은 제품명에서 볼 수 있듯이 파사드형 간판에 최적화된 프레임이다. 단순히 문자사인을 얹는 바(BAR) 형의 프레임이 아닌 사각틀 전체를 간판화할 수 있도록 고안된 프레임이라는 특징을 지닌다.
알루미늄 각 파이프 4개를 각각 두 쌍씩 결합하는 조립 방식의 이 제품은 화면 교체가 용이해 다양한 소재의 응용이 가능할 뿐 아니라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선진플러스가 알루미늄 채널게시대 ‘OK패널’을 지난 2008코사인전을 통해 선보인 바 있으며, 이 시장에 대한 업체들의 시장 진입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이같은 시장의 움직임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도 있다. 자칫하면 간판 프레임의 획일화를 유도할 수 있다는 것. 한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제품군을 구비했다고 홍보는 하지만 결국 3~4가지에 국한된 것 아니냐”며 “현재 지적되고 있는 간판정비사업의 획일화를 되레 부추기는 요인만 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런가하면 시장 수요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제작사 관계자는 “어찌됐건 새로운 간판의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는 입체형 간판의 수요는 늘어나고 있으며, 이에 어울리는 프레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당분간 이 시장은 활기를 띌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어찌됐건 프레임에 대한 업계의 연구는 시작됐고,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프레임 시장은 기능, 제작 용이성, 디자인 등 다방면에서 한단계 진일보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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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앤아웃디자인은 화면 교체와 제작 모두 용이한 파사드형 프레임 ‘인앤아웃 파사드 프레임’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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