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희 기자 | 165호 | 2009-01-30 | 조회수 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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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곡물 등 자연소재 접목한 아크릴 ‘新 트렌드로’ 인테리어 소재로 광범위한 활용… 친환경 분위기 연출
잘 먹고 잘 살자는 ‘웰빙’의 열풍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아크릴에도 웰빙의 바람이 불고 있다. 바로 꽃이나 곡물 등 자연 소재가 접목된 아크릴이 등장하고 있는 것. 최근들어 일부 아크릴 제조사나 ABS 성형 등 관련 업종에서 자연 소재를 응용 접목한 아크릴을 속속 선보이고 있어 소재 선택의 폭이 보다 확장되고 있다. 아크릴 제조 과정에서 소재를 접합하는 기술이 적용돼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는 ‘웰빙 아크릴’은 자연 소재를 주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친환경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하는 곳에 제격. 기존에 인테리어 소재로 활용도가 높았던 유리에 비해서도 여러 가지 장점을 지니고 있어 유리의 대체 품목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유리에 비해 광택은 다소 떨어지지만 가볍고 강한 충격에도 깨질 염려가 없어 시공이 용이한 것은 물론 접합기의 한계로 인해 벽지, 천, 나뭇잎 등 주로 얇은 소재를 접목해야 하는 유리에 비해 소재 접목에 있어서도 한계가 없다는 장점을 지닌다. 또한 유리에 비해 가격 경쟁력도 높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어필할만한 요소를 갖추고 있다. 이같은 자연 소재 접목 아크릴은 2007년부터 일부 제조사들의 개발로 알려지기 시작, 최근들어 관련 제품의 공급사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아직 관련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지 않은 초기 시장 단계에 있으며, 관련 공급사들은 주문량에 대응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한 제조사 관계자는 “아직 시장 초반이라 부가가치가 높은 편”이라며 “그러나 현재는 그 수요가 많지 않다”고 전했다.
또다른 제조사 관계자는 “일부 제품은 스크래치나 휨 등 불량률이 발생하기도 해 보완이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공성이 좋고 다양한 소재를 접목할 수 있기 때문에 그 활용 분야는 광범위 한 편. 인테리어나 조명커버 등 실내 장식용으로 다양하게 응용되고 있다. 하지만 태양에 장기간 노출시 휨 등의 변형이 발생하기 때문에 옥외 광고물이나 익스테리어에는 접목하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
재생 원료를 섞지 않고 100% 신제를 사용할 경우 이같은 단점은 해결할 수 있으나 아직 옥외의 영역에서 수요가 발생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실외보다 실내 인테리어에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자연 소재를 접목한 아크릴의 등장은 아크릴의 시장 확대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측면에서는 업계에, 인테리어 소재의 다양화라는 측면에서는 소비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관련 공급사들이 시장에서 큰 바람몰이를 하지 못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꺼리고 있는 것도 사실. 유리 등 다른 인테리어 소재보다 강점을 어필하고, 옥외 적용성을 강화한다든지 현재 단계보다 제품력이 한층 업그레이드된다면 향후 인테리어 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