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기자 | 165호 | 2009-01-30 | 조회수 4,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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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V출력의 접목 분야를 한정할 수 없듯이 디아트의 사업 영역도 어느 한 분야에 국한되지 않는다.
UV출력 시스템을 활용한 출력 사례.
이달 초 새롭게 도입한 하이엔드급 UV잉크젯프린터 ‘스파이더320Q’(위)와 초정밀 UV평판프린터 ‘이노젯UV900’(아래).
UV경화기, CNC조각기, 평판 커팅플로터(왼쪽부터 순서대로) 등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원스톱 토털 솔루션을 갖춰 경쟁력이 탁월하다.
불황 속 대형투자 ‘화제’… ‘스파이더320Q’·‘이노젯UV900’ 국내 1호기 동시에 과감한 투자와 선점전략으로 스크린인쇄 대체시장 등 특수인쇄 분야 개척 나서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기업들의 투자의욕은 갈수록 위축되고 있지만, 극심한 불황에서도 위축되지 않고 미래를 내다보면서 공격적 투자에 나서는 기업도 눈에 띈다. 경쟁업체들이 주저하는 현실에서 선제적 투자를 하면 장기적으로 더 큰 성과를 거둘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디지털프린팅업계에서 이에 해당하는 기업을 꼽으라면 부천에 소재한 UV출력 전문업체 디아트(대표 유수환)를 들 수 있다. 디아트는 이달 초 후지필름이 국내시장에 전개하는 잉카 디지털의 고속·고품질 UV잉크젯프린터 ‘스파이더320Q’와 초정밀 UV평판 프린터 ‘이노젯UV900’을 동시에 도입하는 대형 투자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대의 장비 모두 국내 1호기라는 상징성이 있는데다 수억원대에 달하는 과감한 투자라는 점에서 연초부터 이슈가 되고 있는 것. 특히 스파이더320Q의 경우 장비 가격만 5억원대를 호가하는 초고가 하이엔드급 UV잉크젯 프린터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두 번째로 설치된 케이스다.
▲UV출력의 시장개척 가능성에 주목 디아트는 사출물 출력 등 스크린인쇄 대체시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분야에 걸친 특수인쇄 전문업체를 표방하며 지난해 9월 설립된 신생업체다. 그러나 유수환(40) 대표의 내공은 간단치 않다. 91년 산업용 실크스크린 제판 업무를 시작으로 스크린인쇄업계에서 한 우물을 파면서 전통적인 스크린인쇄 방식 뿐 아니라 UV잉크젯 프린터라는 디지털 방식을 두루 경험한 베테랑이다. 디아트를 창업하기 전까지 몸을 담았던 전원기획은 UV경화 프린터를 활용한 사출물 출력시장에 일찌감치 눈을 돌려 해당분야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업체였는데, 그는 이곳에서 UV출력시장의 무한한 가능성을 봤다. 유수환 대표는 “UV출력은 다양한 소재 적용성이라는 특유의 장점으로 시장개척의 여지가 무궁무진하다는데 매력을 느꼈다”며 “UV출력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5년 전의 결심을 이제야 실현하게 됐다”고 창업 스토리를 들려줬다. ‘디아트’라는 사명은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조화라는 뜻으로, 유 대표의 그간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사업모토를 함축적으로 담고 있다. 그는 불황 때 과감한 투자라는 역(逆)발상으로 창업과 함께 과감한 투자를 감행했다. 단순히 ‘출력’만 해서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특수인쇄에 관해서는 어떤 소비자의 니즈에도 대응할 수 있는 토털 솔루션을 구축했다.
▲상호보완적인 2대의 장비로 시너지 노려 디아트가 구축한 토털 솔루션의 핵심은 단연 이번에 새롭게 도입한 UV잉크젯 프린터라고 할 수 있다. ‘스파이더320Q’와 ‘이노젯UV900’의 동시 도입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노렸는데, 시간당 80㎡의 탁월한 출력속도를 강점으로 하는 스파이더320Q와 초정밀 인쇄품질을 구현하는 이노젯UV900을 통해 생산성과 출력속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유 대표는 오랜 경험과 노하우로 UV잉크젯 프린터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데, 그런 만큼 장비 선택에 있어서도 신중에 신중을 기했다고 한다. 유 대표는 “핸드폰 및 휴대폰 게임기 케이스 등 사출물 출력을 주력으로 하는 만큼 반복 정밀도가 중요한 판단기준의 하나였는데, 스파이더320Q는 베드가 움직이는 방식인데다 듀얼 X-Y축 레지스트레이션으로 탁월한 반복 정밀도를 구현한다”고 말했다. 그는 스파이더320Q만이 구현할 수 있는 차별화된 표현 능력에도 주목했다. 정확한 프린팅 기술로 양면인쇄를 지원할 뿐 아니라 2번 또는 3번의 적층(겹침)인쇄가 가능해 각각의 이미지에 맞는 표면효과(재질감)도 구현할 수 있다는 것. 유 대표는 “만약 잔디밭의 골프공 이미지를 출력한다고 하면 잔디밭은 풀의 촉감을 살려서, 골프공은 표면의 요철 부분을 광택감있게 도드라지게 표현하는 식으로 차별화된 출력물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노젯UV900은 속도 경쟁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지지만 초정밀 출력이 가능해 고품질을 요하는 출력물 제작에 최적”이라고 덧붙였다.
▲‘원스톱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 지향 디아트는 스크린인쇄 대체 분야를 비롯해 다양한 특수인쇄에 대한 고객의 니즈를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토털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어 경쟁력이 탁월하다. 단순 ‘출력대행’만으로는 롱런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으로 사업 초기부터 산업용 출력시장 공략에 필요한 A부터 Z까지를 완벽하게 세팅했다. 출력물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별도의 UV경화기를 도입했으며, 사출물 출력에 필요한 틀에 해당하는 지그(Jig)를 제작하기 위해 한터테크놀러지의 CNC조각기 HRM48을 도입, 운용하고 있다. 롤 커팅기는 물론 경질 소재에 대응할 수 있는 평판 커팅기 CF-0912를 통해 어플리케이션의 폭을 한층 넓혔다. 멀리는 자체적인 캐릭터 및 브랜드 개발 등을 통한 ODM(생산자개발방식) 비즈니스까지도 구상하고 있다. 유 대표는 “UV출력은 사출물 인쇄 등 실크스크린 대체 분야부터 광고물 제작, 전자부품 및 외장 케이스 마킹, 가구 및 인테리어·건축 분야까지 어느 한 분야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원스톱 토털 솔루션을 구축한 만큼 시장을 적극 노크해 새로운 시장을 하나 둘씩 열어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