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이승희·신한중 기자 | 165호 | 2009-01-30 | 조회수 4,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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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증축한 2공장의 내부 전경.
사업 확장 및 신제품 발표회에 모인 각계 관계자들이 함께 테잎 커팅을 하고 있다.
일본 다나카(TANAKA)社의 폭 5.3m, 길이 40m의 겐트리 타입 초대형 레이저. 국내 최대 사이즈다.
2500톤의 압력을 구현하는 18M 초장축 절곡기. 한영기계에서 설계 제작했다.
행사에 모인 관계자들이 장비 시연 장면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대규모 공장 및 초대형 최신 설비 갖추고 제 2도약 발판 마련 지난 1월 13일 기념식 갖고 힘찬 ‘도약의 날개짓’ 대내외에 선포
지방 소도시에 위치해 있지만 오랜 경험과 탄탄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광고업계의 리딩컴퍼니로 입지를 구축, 이름만큼 유명세를 떨치며 사업을 전개해오던 전주 유명사가 불황 속에도 과감한 투자를 선보여 큰 화제가 되고 있다. 2년이 넘는 긴 시간과 60억 규모의 초대형 투자를 통해 본사 겸 공장을 약 1,000㎡ 규모로 증축하고, 산업용 초대형 설비를 도입하는 등 제 2 도약을 위한 초석을 마련한 것. 유명사(대표 이종화)는 지난 1월 13일 전주시 팔복동의 본사 겸 공장서 업계 관계자 및 지역사회 인사들 약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갖고, 새로운 사업에 대한 의지를 대내외에 선포했다. 이날 행사는 회사연혁보고 및 투자설비보고, 유공자 표창 순으로 이어졌으며,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장비 시연회 및 라인 투어로 공식 행사의 막을 내리고 만찬으로 끝을 맺었다.
유명사가 이번 행보를 계기로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바로 철강 제조업이다. 이는 지역 경제의 큰 흐름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새로운 수요 창출을 예측한 데 따른 전략적 시도. 전북은 최근 새만금 간척 사업이 마무리되고 군산에 현대중공업 조선소가 들어서는 등 지역 경제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이에 따라 조선 산업이 지역 경제의 핵심 동력으로 성장하게 될 전망이지만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연간산업인 철강 제조업이 취약하다. 유명사는 이같은 지역경제의 특성을 겨냥해 대외적으로는 전주를 조선산업과 연계가 가능한 철강 제조업의 거점으로 성장시키는 한편, 내적으로는 유명사 제 2의 도약의 계기로 삼고자 이같은 변화를 시도했다. 신사업을 위해 이번에 새로 도입한 장비는 2500톤의 압력을 구현하는 18M 초장축 절곡기와 길이 40M, 폭 5.3M의 초대형 4KW 겐트리 레이저 커팅기 등이다. 두 장비 모두 전북에서는 최초로 설치한 것으로 국내에서 보기 드문 대형 장비에 속한다.
절곡기가 가진 압력은 약 1톤의 승용차 2,500대를 동시에 내리 누르는 힘과 비교될 정도다. 세계 최고의 초대형 벤딩기 메이커인 한영기계에서 설계 제작한 장비로 두께 40T, 길이 18M까지의 철판 소재를 어떤 형태로든 절곡할 수 있어 선박의 곡가공부, 특장차의 붐(BOOM)대 등 초대형 제품 가공에 유리하다. 레이저 커팅기는 일본 다나카(TANAKA)社의 제품으로 폭 5.3m, 길이 40m의 겐트리 타입 장비로 국내 최초의 초대형 레이저다. 이 장비로는 열교환기 번들 프레임, 특장차 붐대 등 초대형 제품 소재를 절단 가공할 수 있다. 한편, 이들 설비에 자재를 공급하고, 완성된 제품을 용이하게 운반할 수 있도록 천정 크레인 5대도 함께 설치했다. 이밖에도 유명사는 이 사업을 준비해온 2006년부터 차근차근 설비를 구축, 이미 미국 플로우(FLOW)社의 워터젯 절단기, 독일 트룸프(Trumpf)社의 4KW 레이저 커팅기 및 파이프 가공 겸용기, 150톤 2.5m의 절곡기 등 설비를 두루 갖춰 놓고 있다. 초대형 최신 설비 도입 등 과감한 투자로 무서운 경쟁력을 구축하게 된 유명사의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MINI INTERVIEW _ 유명사 이종화 대표
“전북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파” “해외 시장 진출이 궁극적 목표”
-이번 사업적 변화의 계기가 있다면. ▲대내적으로는 새로운 수요 창출을 통해 유명사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것이고, 외적으로는 낙후된 전북의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앞으로 어떤 분야에 비중을 두고 사업을 전개하게 되는가. ▲새만금 사업의 완공으로 전북에서는 현대중공업을 유치했다. 현대중공업의 주산업이 조선산업인만큼 그 특성상 대형 철가공품의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현재 전북에는 초대형, 초장축의 철강 가공 설비가 없어 이들 수요를 타 지역까지 가서 가공해 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현실들을 고려해 철강 제조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했으며, 향후 선박이나 기계 부품 등 제작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끝으로 포부 한마디 부탁한다. ▲단순히 국내 시장에만 머무르지 않고 해외라는 더 넓은 시장까지 진출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