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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8 10:50

(주목! 이 업체)한국커팅, ‘HP 사이텍스 FB950’ 국내 1호 도입 ‘눈길’

  • 이정은 기자 | 166호 | 2009-02-18 | 조회수 3,542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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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 바이 스텝’ 경영 일환… 실사출력업의 모범선례
‘HP 사이텍스 FB950’은 최대 2.5m의 출력폭을 갖는 롤&평판 겸용의 미드레인지급 UV경화 프린터로, 이전 모델인 FB910에 비해 성능과 안정성이 대폭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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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장비를 도입한 한국커팅은 다양한 소재 테스트를 통해 UV경화 프린터의 잠재 가능성을 현실화시키는 작업을 차근차근 밟아가고 있다.
 
김주정 대표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10여년간 터줏대감으로 자리를 지켜온 실사출력전문업체 한국커팅(대표 김주정)이 불황기 속에서 고가의 UV경화 프린터를 도입하는 과감한 투자로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커팅은 지난 1월 HP의 미드레인지급 UV경화 프린터 ‘HP 사이텍스 FB950’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다.
국내 1호라는 상징성과 함께 불황 속 보기 드문 과감한 투자라는 점에서 호기심 어린 시선과 관심이 모아졌다.
그러나 정작 이번의 신장비 도입배경을 묻는 질문에 대한 김주정 대표의 대답은 거창하지 않고 소박했다. 그는 “회사의 사이클상 투자시기가 도래한 시점이었고, UV장비가 차세대 출력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는 만큼 앞을 내다보고 이를 도입한 것”이라며 “물론 불황기의 투자는 미래를 내다보는 준비이기도 하지만, 불황기에 제품을 구매하면 보다 좋은 조건으로 구매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대답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한국커팅은 그간 내실을 다지며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는 ‘스텝 바이 스텝’경영을 실천해 온 업체다. 외부적으로나 내부적으로 부침이 심한 실사출력시장에서 정도경영 마인드로 차근차근 사업을 벌인 것이 지금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 오히려 빛을 발할 수 있는 동인이 됐다.
한국커팅은 규제강화와 경기침체의 직격탄으로 업계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서도 큰 타격을 받지 않고 꾸준한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FB950의 ‘범용성’과 ‘안정성’에 가장 큰 매력
한국커팅은 사명에서 드러나듯이 커팅출력부터 시작해 실사출력 분야로 영역을 확장해 내실을 쌓아왔다. ‘HP디자인젯5000’을 시작으로 컬러스팬 ‘디스플레이메이커 98sx’, ‘HP디자인젯Z6100’에 이어 이번에 UV경화 프린터 ‘HP 사이텍스 FB950’을 도입하며 수성부터 솔벤트, UV경화 프린터까지 고른 장비 구색을 갖추게 됐다.
김 대표가 UV장비에 관심을 가진 것은 오래 전부터였으나 초기 모델들이 해상도나 색감, 속도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부족하다고 판단해 때를 기다렸다 2008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장비 물색에 나섰다. UV장비의 홍수 속에서 ‘디자인젯 FB950’을 최종적으로 선택한 이유는 범용성과 안정성을 두루 갖춘 미드레인지급 장비라는데 있다. 그는 “우선 웬만한 소재는 커버할 수 있는 2.5m폭 장비이면서 크기가 크지 않아 마음에 들었다. 이 산업은 특성상 도시에 있어야 하는 도시집약형 산업이라는 생각인데, 협소한 공간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컴팩트한 크기가 매력”이라며 “롤과 평판을 겸용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가지면서 안정성이 탁월하다는 점도 장비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고가의 장비이고, 메인터넌스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HP의 브랜드 밸류와 공급업체인 칼라인의 사후관리 능력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HP사이텍스 FB950’은 기존 ‘HP사이텍스 FB910’의 후속 업그레이드 모델로, FB910이 HP로 인수합병되기 이전 컬러스팬에서 출시한 모델이 거의 그대로 계승된 것이라면, FB950은 HP의 기술력이 더해져 탄생한 버전업 장비라고 할 수 있다.
프린터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프린트헤드 메커니즘의 향상이 두드러진다. 해상도가 600×600dpi에서 1,200×600dpi로 개선됐으며 색상도 CMYK에 Lc,Lm이 추가됐다.
롤과 평판소재를 두루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 입장에서는 큰 매력이며, 가변 진공 벨트 구동방식의 채택으로 최대 6.3cm 두께의 다양한 경질소재에도 안정적으로 출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당장의 수익구조 변화보다 장기적 경쟁력 확보에 관심
한국커팅은 UV출력이 갖는 특징인 소재 다양성에 따른 무한한 가능성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대량으로 수주받은 물량이 있어서 장비를 도입한 것도, 당장의 수익구조에 큰 변화를 기대하고 장비를 도입한 것도 아니기에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차근차근 UV장비의 가능성을 펼쳐가고 싶다는 게 김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솔벤트에 비해 친환경적이면서 다양한 소재에 접목할 수 있어 응용분야가 무궁무진하다는 게 UV출력의 매력이자 장점”이라며 “그러나 UV출력으로 다 된다는 말은 맞는 말이기도 하고 틀린 말이기도 하다. UV출력 고유의 특성상으로는 다 된다는 말이 맞지만 소재에 따라 내구성 등을 담보할 수 있는 전후처리 등의 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 광고시장에 국한하지 않는 다양한 분야의 접목을 시도함으로써 장기적인 경쟁력을 구축하는데 주력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없냐고 묻자 개발에 대한 정당한 가치평가가 이뤄지지 않고, 오직 가격에 가격으로만 승부를 거는 업계의 세태에 아쉬움을 표했다. “개발에 대한 가치를 정당하게 평가하는 분위기가 형성돼야 업계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쟁을 한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무모한 가격경쟁은 결국 업계 전체에 부메랑이 돼 돌아올 수 밖 없다. 업계를 살리기 위한 업체들의 상생 마인드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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