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기사

2009.02.18 11:33

유관단체장 인터뷰 - 한국옥외광고협회 김상목 회장

  • 이승희 기자 | 166호 | 2009-02-18 | 조회수 2,731 Copy Link 인기
  • 2,731
    0
“법령개정이 최대 현안… 업계 총의 반영되도록 총력 다할 것”
“옥외광고사 권한 강화 등 제도개선 위한 목소리 높이겠다”
대외경쟁력 강화 위해 세분화된 업종별 단체의 통합 필요성 강조  

김상목 회장-회장을 맡으신 후 첫 회계연도를 마감하였는데 협회의 지난 1년을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지난해는 뭔가 새로운 성과를 내기 전에 선결과제를 정리하는 게 급선무였다. 전임 집행부와 관련된 크고 작은 법적 분쟁을 해결하고 현 집행부의 운영기반을 확립하는데 주력했다. 요즘 자주 쓰는 표현인데 한마디로 설거지를 했던 한해였다고 할 수 있다.
아울러 새 집행부의 가장 큰 현안이라 할 수 있는 지부 법인화를 위한 정관 개정을 지난해 가을 임시총회에서 마무리짓고 그동안 유명무실했던 지부장 및 지회장단 교육을 실시했다. 그런가하면 코사인전을 행정안전부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등 변화를 시도하고, 관과의 관계 개선에 주력했다.
 
-올해의 주요 사업계획은.
▲지금은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기에 앞서 쓸데없는 예산 낭비를 줄이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중이다. 먼저 그 일환으로 협회 내 통신망을 인터넷으로 전환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통신사업을 추진중이다. 또한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올해 코사인전 역시 행안부와 공동개최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협회의 가장 큰 현안 가운데 하나로 지부 법인화를 꼽을 수 있는데 현재 어떤 과정에 있으며 앞으로의 추진 일정은.
▲지난해 9월 임시총회에서 정관개정 작업을 마쳤으며, 행안부의 승인만 남겨두고 있다. 정관 개정 직후부터 행안부에 조속한 승인을 요청했으나 조직 개편과 인사이동이 있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 인사이동이 완료됐기 때문에 행안부 승인절차도 총회 전에 마무리될 것으로 본다. 물론 바로 승인이 이뤄질지 수정보완 단계를 거치게 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옥외광고 업종 단체가 계속 생겨나면서 업계의 분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없지 않고 이는 결국 옥외광고협회가 제기능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는데.
▲대행사협회, 실사출력협회 등 현재 업계 유관단체들이 다양하게 생겨나는 추세다. 이는 우리 업계가 보다 세분화·전문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지만 한편으로는 협회가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역할을 못했기 때문에 분열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협단체가 세포분열을 하게 되면 대외적인 목소리를 내는데 있어 힘이 작아질 수밖에 없다. 각 협회가 소수의 이익단체로만 머무르게 될 공산이 크다. 따라서 전체 틀에서 접근하는 게 중요한데, 옥외광고협회 산하에 각 분야를 분과위원회로 두고 가는 게 바람직하다.
협회는 특정인 몇 사람 감투 씌워주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옥외광고와 관련한 각종 단체가 대동단결로 한몸이 되어 업권과 업역을 보호하기 위해 한목소리를 냈으면 하는 게 개인적인 바람이다.  
 
-현재 옥외광고물등관리법에 대한 전면적인 개정 작업이 진행중이다. 이와 관련한 협회의 입장은 무엇이며, 앞으로의 계획은.
▲그동안 협회가 내적인 분열과 갈등으로 인해 대외적인 역할과 기능을 다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협회가 내적으로 많이 안정화되어 대외적인 활동의 초석을 다졌다고 본다.
특히, 현재 정부가 광고물 제도와 관련한 최상위 모법인 옥외광고물등관리법의 전면적인 개정을 추진중에 있는데 이 과정에서 업계의 총의가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번 개정작업은 그동안 실시돼왔던 누더기식 법 개정과 차원이 다르고, 규제 완화와 산업 발전에 무게중심을 둔다고 하니 업계의 최대 당면현안이 아닐 수 없다. 옥외광고 정책소위원회에 우리 협회를 비롯해 업계 유관 단체가 참여할 기회가 열렸기 때문에 이를 통해 법과 제도를 개선하는데 있어 업계의 의견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제도 개선과 관련한 업계의 요구 사항은 무엇이며, 협회 차원에서 역점을 둘 내용은.
▲그동안 많이 지적돼 왔던 문제인데 옥외광고사에 대해 국가에서 공식적으로 자격을 부여한 만큼 자격의 권한과 실질적인 효용성 또한 강화해 줘야 한다.
현재는 옥외광고업을 하기 위해 옥외광고사가 필요하다는 형식상의 법적 요건은 갖춰져 있지만 실제로 건축, 건축 설계, 컴퓨터그래픽 등 타 업종에서 옥외광고사 자격을 갖추지 않고 옥외광고 업무를 부수적으로 병행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옥외광고는 상당한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이기 때문에 이같은 무제한적인 진입을 막을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타 업종에서 진입시에는 옥외광고 업무를 하기 위한 최소한의 요건을 구비하도록 제한해야 한다. 예를 들어 옥외광고사 자격시험의 필기시험만이라도 치르게 하거나 영업 지역을 제한해야 한다. 부동산중개업에 있어 공인중개사와 중개인간에 자격이나 조건이 다르듯 차별화를 둘 필요가 있다.  
또한 그동안 일선 지자체에서 실시해 오던 옥외광고업 등록이나 광고물 인허가 업무와 관련하여 협회에 일정한 역할과 임무를 부여해줄 것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사실 광고물과 관련한 실무가 무수히 많은데 지자체의 부족한 고급인력을 굳이 등록, 인허가 등 단순업무에 낭비할 필요가 없다. 협회 차원에서 이같은 업무를 대행한다면 공무원들은 광고물과 관련된 보다 긴요한 행정서비스에 주력할 수 있다.
 
-협회 운영상의 가장 큰 애로점은 무엇인지.
▲무엇보다 재정적 고충이 크다. 협회의 내실과 역량을 다지기 위한 대내적인 행사나 대외적인 사업을 하는데 있어 많은 걸림돌이 되고 있다. 물론 어려운 상황을 감안하여 성심껏 지원을 해주신 분들이 있어서 코사인전 등 크고 작은 행사를 무사히 마무리지을 수 있었다. 협회의 고충을 이해하고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애쓰시는 분들께 감사한다.
 
-올 한해 업계에 전달하고픈 메시지와 바라는 바가 있다면.
▲세계 경제의 침체와 함께 국내 전반에 경기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IMF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의 경제난이 우리 업계에도 파고 들어와 모두들 고통을 겪고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저 역시 30년 업력을 가지고 있지만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는 처음인 것같다. 그래도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꿋꿋이 버텨주시는 분들께 감사한다. 또 어려운 가운데 거리의 아름다움을 위해 애쓰시는 행정기관 관계자들께도 감사와 위로를 전해드리고 싶다.  
협회는 앞으로 갈지자로 가지 않고 정도를 걸을 것이다. 안으로는 내실을 튼튼히 하고, 외적으로는 옥외광고 전체의 산업 발전에 기여하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보다 애정어린 시선으로 협회를 봐주시고 협회 일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나아가 아름다운 도시 창출을 위해 회원사 뿐 아니라 비회원사 등 이 업에 종사하는 모든 이들이 서로 협력을 도모해동반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유링크 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