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희 기자 | 167호 | 2009-03-04 | 조회수 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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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이 사인의 주류로 자리매김하면서 시각적인 측면과 제작방식이 한단계 진일보하고 있다.
심미성·작업성 겨냥한 새로운 형태의 사인 등장 ‘속속’ 수지채널·면발광 등이 대표적 사례… 정부 정책 따른 개발 지속 전망
채널사인이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정부 및 지자체 등 공공기관의 광고물 정책의 영향으로 채널사인이 사인의 큰 축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정책이나 트렌드에 걸맞는 형태로 지속적인 개발이 이뤄짐에 따라 그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한단계 진일보하고 있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채널사인이 제작되기 시작한 것은 약 30년전쯤. 당시 함석으로 채널사인을 만들기 시작했고, 1990년대부터 최근까지 갤브나 스테인리스, 알루미늄 등 금속 계열의 채널이 많이 제작됐다. 물론 이밖에도 소재에 따라 분류해보면 신주채널, 동채널, 부식채널 등이 있으며, 조명의 발광 형태에 따라 전광채널이나 후광채널 등 다양한 형태의 채널이 만들어졌다. 그러다 최근에는 면발광사인이나 수지채널 등이 등장하면서 채널사인의 스펙트럼이 한층 폭넓어졌다. 채널사인이 한단계 진일보한 대표적인 형태로 손꼽을 수 있는 면발광사인과 수지채널은 그 개발목적이 서로 다소 상이한데 면발광사인은 시각적인 미려함에 무게중심을 둔 채널의 형태라 볼 수 있고, 수지채널은 작업자의 작업성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개발된 형태의 채널이다.
면발광사인은 광원이 면 형태로 발광해 빛 표현이 미려한 사인으로 슬림하면서 작게 표현이 가능하며, 작지만 밝기가 우수하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어 소형화를 권장하는 정부의 정책에도 걸맞는 사인으로 최근들어 그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 것은 에폭시 수지를 적용해 만든 제품이며, 최근에는 아크릴만으로 면발광을 표현하는 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개발이 지속되고 있다. 수지채널은 기존 금속채널의 제작상의 단점을 보완한 것으로 수작업을 겨냥해 개발한 사인이다. 채널의 입체 부분을 금속이 아닌 폴리카보네이트 등 플라스틱 계열의 소재를 합성수지로 뽑아내 손으로도 쉽게 꺾거나 구부릴 수 있도록 고안한 것으로 국내에서는 아름다운채널이 첫 선을 보인바 있으며, 이후 화인채널을 비롯한 여러 업체에서 다양한 형태의 수지채널을 개발해 출시하고 있다. 금속채널은 손으로 제작할 때 생산성이 다소 떨어지기 때문에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채널 벤더나 조각기 등 관련 제작 장비가 필수적인데 이들 장비가 워낙 고가이다보니 소규모 제작사에서 접근하기 쉽지 않았던 것. 그래서 고가의 장비없이도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채널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고 이에따라 수지채널의 개발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
그런가하면 미적인 완성도나 작업성 두가지 측면을 모두 고려해 개발한 채널사인도 등장했다. 생각하는 채널이 출시한 ‘원터치캡형 채널’이 바로 그것. 기존의 제작방식을 완전히 탈피한 형태로 상하판에 모두 광확산 폴리카보네이트가 사용되고, 입체와 상하판은 수지 몰딩을 통해 끼워서 고정하는 형태의 채널이다. 전후광 발광이 가능해 빛 표현이 미려하며, 손쉽게 제작이 가능하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이같이 채널사인은 시간이 갈수록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변화를 거듭하며 다양한 형태로 환골탈태할 전망이다. 생각하는 채널 정항석 실장은 “채널이 진화한다면 진화하는 목적과 방향이 있을 것”이라며 “이는 정부 정책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지금 지자체에서 제한하는 간판 글자의 크기가 보통 채널을 기준으로 45각~60각 수준”이라며 “제한된 크기 안에서 다양한 디자인을 얼마나 쉽고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는가가 채널 개발의 관건”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