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인테리어 자재 전문 전시회인 ‘2009 경향하우징페어’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2월 18일~23일까지 열렸다. ‘그린 3E로 여는 미래의 녹색건축’이라는 주제로 450여개 업체가 참가해 건설장비, 공구·기계, 건물 내·외장, 홈네트워크, 조명·창호, 욕실·주방, 주택에너지 등 건축 및 주택 관련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대세는 단연 ‘친환경’이었다. 에너지(Energy), 환경(Environment), 생태학(Ecology)의 3E 주제에 부합하는 친환경적인 제품들이 봇물을 이뤘다.
UV프린터 전문 제조메이커 일리정공은 꾸준히 건축 및 인테리어 관련 전시회에 참가해 오고 있다. 잉크를 분사한 뒤 UV로 순간적으로 경화시키는 UV프린터의 특성이 건축 및 인테리어 분야에 부합하기 때문. 일리정공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네오젯 시리즈’ 라인업을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롤&평판 겸용의 네오 타이탄(UVT-1606)과 네오 비너스(UVV-2506) 2종 모두 베큠 시스템이 개선돼 설치 후 특별한 작업 없이 곧바로 출력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등 사용자 편의성이 한층 높아졌다. 일리정공 부스에는 장비와 함께 다양한 출력 어플리케이션도 전시됐다. 일리정공의 장비를 활용해 ‘인글라스’라는 브랜드로 인테리어 유리 사업을 펼치고 있는 원일기획이 다양한 유리 활용사례를 선보여 시선을 모았다.
유한킴벌리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벽지 프린팅 시스템 ‘UJET MC3-Express’를 처음으로 선보여 눈길을 모았다. 유한킴벌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8색의 친환경 수성 나노컬러런트 잉크를 탑재해 기존 벽지에서 표현할 수 없었던 다양하고 풍부한 컬러를 구현한다. 기존 벽지시장에서 표현할 수 없었던 사이즈가 매우 큰 이미지, 섬세한 이미지, 그라데이션, 비비드한 컬러 등 표현의 자유를 뛰어넘는 신개념 벽지 생산이 가능하다. 유한킴벌리의 벽지 프린팅 시스템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는 DTP벽지 제작업체 쿤슈트레벤, 디자인 스파이어와 함께 부스를 꾸며 다양한 이미지의 벽지를 선보였다.
잉크제조 전문업체 잉크테크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 출시한 UV경화 프린터 ‘제트릭스2515’를 국내시장에서 처음으로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제트릭스2515는 8개의 스펙트라 헤드를 탑재한 1.8m폭(70인치) 롤&평판 겸용 UV경화 프린터로, 시간당 최고 30㎡의 출력속도를 구현해 동급의 미드레인지급 UV프린터에 비해 속도 경쟁력이 탁월하다는 장점을 갖는다. 프라이머를 헤드에서 직접 분사한다는 점도 큰 메리트다. 잉크테크는 시장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가격을 외산에 비해 저렴하게 책정하는 한편 잉크테크의 고품질 UV잉크를 3개월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광고용 소재 전문 제조업체 마프로는 동성플러스, 빅포미디어, 칼라월드, 프로미디어 등 대리점들과 함께 대대적으로 부스를 꾸며 벽지인쇄와 관련한 토털 솔루션을 선보였다. 기존의 수성잉크젯 프린터에 적용할 수 있는 수성잉크젯 벽지를 포함한 다양한 소재 라인업을 소개하는 한편 엡손 스타일러스 프로 9900/11880/GS6000을 활용한 친환경 벽지 인쇄 시스템을 새롭게 선보였다. 일본의 에코마크를 획득한 친환경 잉크를 채택했다. 벽지 인쇄 시스템을 활용해 출력해 제작할 수 있는 뮤럴벽지, 블라인드, 버티컬, 현관보수용 필름 등 적용사례가 부스에 전시돼 이목을 끌었다.
씨앤피시스템은 지난 1월 MBC건축박람회에 이어 경향하우징페어 연달아 참가, 뮤럴벽지 및 포인트 벽지시장을 겨냥한 벽지 인쇄 시스템 ‘벽지애(愛)’를 선보였다. 무토의 소형 고해상도 장비 ‘RJ-900 프로’에 자체적으로 개발한 알콜 베이스의 친환경 잉크를 접목한 솔루션으로, 벽지 뿐 아니라 인조가죽, 롤스크린, 붙박이장 등 다양한 홈인테리어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여타 벽지 인쇄 시스템과의 차별화된 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수막 소재 전문 제조업체 티피엠은 친환경 솔벤트용 방염벽지 및 점착 시트지를 전시회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처음으로 소개했다. PVC코팅이 아닌 PU(우레탄) 코팅을 한 친환경 제품들로, 방염 벽지는 홈인테리어 및 디스플레이에 적합하다. 점착시트지는 투명점착과 그레이점착 두 가지 타입으로 개발됐으며, PVC와 달리 섬유를 이용해 만든 점착소재이기 때문에 늘어남이 거의 없고 후도감이 있어 시공이 편리하다. 점착력이 우수하고 시공 후 모서리 말림현상이 전혀 없는 것도 특징이다.
빅포미디어는 지난 1월 MBC건축박람회에 이어 자사의 친환경 주문형 뮤럴벽지 브랜드 ‘렉스데코(Rexdeco)’와 ‘오비트 뮤럴벽지 출력 시스템’을 소개하는데 주력했다. 미국 환경부 인증 친환경마크(DfE)를 획득한 ‘오비트 DfE 잉크’를 채택해 친환경적이며, 합지 벽지는 물론 실크 벽지, 벨벳, 캔버스, 실크 원단, 부직포 등 벽면 연출용 패브릭 및 종이에 다양한 이미지를 출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