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공무원들이 옥외광고물 수수료 등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남구는 서울 양천구 복지예산 횡령사건 이후 지난 2일부터 복지와 세외수입 관리 부서 등을 대상으로 특별감사를 벌여 건축과 광고물관리팀에 근무한 정모(42. 행정 7급)씨와 한모(38. 기능 9급)씨가 수수료 등을 빼돌린 사례를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한씨와 정씨는 광고물관리팀에 근무하면서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동안 광고물협회에서 공용 통장으로 보내주는 광고물 게시 수수료와 도로점용료 등 2천900여만원을 빼돌린 것으로 확인됐다. 구는 지난 12일 감사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이 적발되자 최근 이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구는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들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으며 공무원이 직접 현금을 취급할 수 없도록 하는 등 엄격한 세외수입 관리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남구 관계자는 "최근 복지비 횡령 사건 등으로 공직사회에 대한 불신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참담하다"며 "철저한 조치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